[California/Anaheim] Dreams Come True - Day 2, Disneyland // 2013년 3월 27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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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neyland - LAX - Enterprise Car Rental Office - Anaheim |
리자이나에서 좋은 인상을 줬던 호텔답게 두번째인 이번에도 조금은 낡고 전철역 바로 옆이라 위치는 그리 좋지 않았지만 좋은 인상을 가지고 간다.
Radisson Hotel
좋은 호텔에서 푹 쉬고 아침 8시 30분 아침 첫 비행기를 타기 위해 7시에 호텔을 나선다.
Hotel Lobby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무척 많다. 마음 편하게 우선 검사대를 통과한 후에 아침을 먹기로 했다.
Airport Security
국내선이기 때문에 오래 걸리지 않고 금방 통과. 많은 사람들이 스키를 타러 가는지 스키 가방들이 많다.
아침은 어제 받은 바우쳐로 해결하기 위해 맥도널드로.... 이번 여행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는 맥도널드다.
Breakfast
$24/4ea
캐나다와는 조금 다른 메뉴에 양도 많은데다가 아이들은 맥도널드 아침이 처음이라 한입 먹고 끝이다. 덕분에 아침이 우리의 점심메뉴까지 연장 되어버렸다.
역시나 델타는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연착. 오늘 첫 비행기인데도 불구하고 8시 30분이 되어서야 드디어 탑승 시작.
Gate D13
8시 30분 출발이 9시 15분이 되었다. 당연히 LA에 늦게 도착.
- To LAX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0여분. 드디어 LA 상공에 입성.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기는 것은 말로만 듣던 엄청난 크기의 고속도로와 바둑판에 새겨진 엄청난 양의 집들.
LA
도대체 저게 몇개 차선이냐 ? 저길 잘 운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도 많이 늦지 않게 떴고 어차피 시차가 있어서 시계가 거꾸로 돌아서 11시에 도착하지만 10시로 재조정.
LAX
구불구불한 지하도를 건너 공항을 빠져나오자 마자 우리를 반기는 것은 신기한 나무들. 캐나다에서는 잎이 뽀족한 침엽수만 즐비한데 이곳은 완전히 야자수 나무 천지다.
예약한 차를 받기 위해 도로 한가운데 있는 셔틀 버스 정거장(Purple Sign)에서 "Enterprise"행 셔틀 버스를 탄다.
- Purple Rental Casr Shuttle : http://lawa.org/welcome_lax.aspx?id=1294
Enterprise Shuttle
공항에서 사무실까지는 약 5분 이상 걸린다. 공항이 작은데 도로는 좁고 차들은 많아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런 곳을 어떻게 운전하는지 상상이 안된다.
드디어 사무실에 도착.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어서 1등으로 접수.
Enterprise
인터넷으로 예약한 번호를 보여주니 1분도 안되서 접수 완료. 예약한 금액 확인하고 보험을 사겠냐고 해서 당연히 "NO". GPS 필요 없냐, 카시트 필요없냐 등등 추가 비용 항목은 모두 "NO".
- Insurance : 차를 빌리면서 차 임대 비용보다 더 비싼게 보험료다. 대부분의 렌터카 회사들이 이 항목에서 돈을 더 많이 챙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중 무료로 렌트카 보험을 커버해 주는 것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우리의 경우 RBC VISA 카드인데 이 신용카드로 렌트카 비용을 결제시 보험이 자동 가입된다. 제약 사항이 몇가지 있으므로 사전에 카드사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본인 자동차 보험에서도 렌트카를 보장해 주는 경우도 있다. 우리의 경우 TD Insurance에 가입되어 있는데 "Grand Touring Advantage" 라는 옵션에 가입되어 있어서 RBC로 커버가 안되는 항복은 이차적으로 TD 로 커버.
- Child toddler seat : 막내의 경우 나이와 몸무게 때문에 Car seat이 필요했다. 보통 렌터카 회사들이 약 $9-10/day 를 요구한다. 우리는 조금 불편하지만 집에서 쓰고 있는 걸 들고 왔다. 차 이외에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거나 잠시 앉고 싶을 때 바닥에 놓고 이용해서 편했다.
- GPS : 한국에서는 네비게이션으로 통하는 GPS는 복잡한 캘리포니아 여행시 반드시 필요하다. 쭉쭉 뻗은 고속도로만 타고 다니기 때문에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왼쪽, 오른쪽 다양하게 빠지는 출구에 복잡한 시내에서는 GPS 없으면 길을 잃기 쉽다. 이것도 렌터카 회사에서 빌릴 수 있지만 하루에 약 $12로 만만하지 않은 가격이다.
우리는 스마튼 폰 app 으로 해결했다. Sygic 이라는 앱은 처음 사용시 7일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무료 이용 기간중에 전세계 모든 지도를 다운 받아 이용할 수 있다. 한국과 비교할 수 없는 부정확성으로 신뢰성은 떨어지지만 종이 지도보다는 백배 낫다. 우리 여행 8일동안 훌륭한(무료) 동반자가 되어 주었다.
중소형차종이기 때문에 Ford Fusion 과 Chrysler 200 중 하나를 고르란다. Chrysler 보다는 한번도 타보지 않은 Ford가 나을 것 같아 선택했는데 결과는 별로였다. 내 돈 주고 산다면 절대 사지 않을 차.
Ford Fusion
- Unlimited Mileage
- $109.03 / week(7 days)
- Facility charge : $10
- Airport CON fee : $12.11
- Tourism : $3.11
- Tax : $10.90(9%)
Total : $145.15
이보다 싸게 예약할 수는 없으리라. 3달의 고생이 이 가격에 응집되어 있다.
흠집난 곳 없는지 가스는 만땅인지 기타 등등 확인하고 서류에 사인. 시동 걸고 보니 19278 마일을 달린 차다. 다시 다른 차로 바꾸려면 더 걸리니 조금 걱정은 되지만 시간이 없으니 출~ 발..~
먼저 공항을 빠져나와 5번을 타고 Anaheim까지 쭈욱 간다.
Hwy. 5
평일 오후인데도 불구하고 차들이 어찌나 많은지 교통체증이 말도 아니다. 어딜가나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지도상으로는 약 50여분 거리지만 실제로는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예상보다 이른 12시에 드디어 Anaheim에 입성. 디즈니랜드를 옆에 끼고 호텔로 간다.
W Katella Ave.
도로 양쪽에 가지런히 줄맞춰 있는 가로수와 깨끗한 화단. 화창한 날씨.
호텔 도착.
4일 밤을 책임져 줄 동안 우리의 보금자리
Abby's Inn
- $72 / Day
- Tax : 15%
사실 이 보다 더 괜찮은 호텔이 많았지만 가장 저렴하고 평가가 좋은 호텔로 Abby's 를 선택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디즈니랜드까지 좀 멀게 걸어가야하는 단점이.... 그래도 디즈니랜드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에 이 정도 가격이면 만족. 호텔은 평가대로 그리 깨끗하지는 않지만 어차피 잠만 잘거니까.
Two Queen Beds
Bathroom
다행히 방보다 화장실이 중요. 최근에 새로 단장한 화장실이 무척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다.
비행기가 연착하는 바람에 일정이 모두 날아가서 느긋하게 오후 늦게 디즈니에 들어가서 밤까지 있다가 불꽃놀이를 보고 돌아오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우선 필요한 물품과 먹거리를 사러 약 5분 거리에 있는 Target으로 향했다.
Target
이상하게 우리한테는 Walmart 보다 Target이 좋더라. 물, 음료수, 과일, 빵 등등($84)을 사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차를 세운 후 걸어서 디즈니로 간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Target을 가지말고 10분 거리에 있는 Korea town 에 가서 장을 볼걸 하는 후회가... 좀 더 다양한 먹거리가 있었을 텐데 말이다.
아무튼 20도가 넘는 험악한(?) 날씨를 대비해서 우선 여름 옷을 입고 만약을 위해서 자켓은 가방에.... 가로수길이 이뻐서 차 타고 가는 것보다 걸어가는 길도 이쁘고 괜찮다. 우리 호텔이 SW끝에 있어서 비정상적으로 디즈니 서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호텔이 가장 많은 공식 입구는 동쪽이다.
들어가는 입구를 못찾아서 약간 헤매다가 드디어 Downtown Disney 에 입성.
Downtown Disney
살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곳이지만 패스. 나중에 찬찬히 보기로 하고 우선 공원 입구부터 찾자.
Security check
공원에 들어가기 전 가방 검사. 물과 과일, 샌드위치등이 있었지만 무사 통과. 원래는 먹을 것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고 하지만 암암리에 모두 들고 들어갈 수 있다.
- Disney Discount Source and information : http://www.mousesavers.com
미리 Costco 에서 구입한 CityPASS를 교환해야한다.
Park Tickets
당일 구입 티켓이 $87. 이외에 종류가 많다.
티켓 부스에서는 CityPASS를 교환해 주지 않고 공원 입구에서 바로 준다고 한다.
공원입구에서 3일권으로 교환. 교환한 티켓은 잃어버리면 절대 안된다는 주의사항을 듣고 공식적으로 2013년 3월 27일 오후 2시 드디어 디즈니랜드에 들어왔다.
가장 먼저 입구 바로 앞 화단에서 공식 증명사진 찍기.
Disneyland
Disney Main Street을 거쳐 들어간다.
Disney Main Street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들이 대부분으로 우리 관심사 밖이므로 패스패스.
우선 시간이 많이 늦어 간단하게 왼쪽부터 돌기로 했다. Adventureland로 들어간다. 가장 먼저 Jungle Cruise를 선택.
Jungle Cruise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거의 50분을 기다려서 탔다. 기다릴때는 힘들었는데 막상 타고 보니 괜찮다.
말그대로 실제 통통배를 타고 하는 정글 탐험이다. 우리배를 운전한 James 가 무척 재미있다. 가짜 정글 구경보다 이분의 재치가 더 웃겼다. 제니의 반짝 거리는 모자가 탐이 난다고 자기것과 바꿔 쓰고 기념 촬영.
With our Driver
오늘 사람이 많아서 최대한 적게 기다리는 놀이기구를 노리기로 했다. Adventureland를 떠나 New Orleans Square로 들어간다.
Pirates of the Caribbean
이것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들어갔는데 그런데로 괜찮다.
큰배에 여러명이 타고 수로를 따라 돌아보는 놀이기구인데 마지막에 짧게 한번 떨어진다. 제니는 이미 이걸 마지막으로 떨어지는 놀이기구는 절대 안탔다.
타는 것보다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무척 피곤해서 다리도 좀 쉴겸 디즈니도 구경할 겸 기차를 타고 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Disneyland Railroad
실제 증기기관 기차를 타고 공원을 쭉 한바퀴 도는데 정거장이 동서남북에 한개씩 있어서 내리고 타기에 좋고 공원이 어떻게 생겼는지 둘러보기에도 적당하다. 물론 기다리는 시간도 없이 바로 탈 수 있어서 더더욱 좋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솜사탕으로 입가심.
Cotton Candy
제니가 더이상은 떨어지거나 무서운것은 절대 안탄다고 해서 유아부용 놀이기구가 몰려 있는 Critter Country에 있는 Pooh를 타고 Fantasyland로 간다.
The Many Adventures of Winnie the Pooh
유아용 놀이기구중 가장 수준이 높다.
Fantasyland에 고전 놀이기구와 유아용이 많은데 대부분이 비슷비슷하다. 2인용 기구를 타구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인형이나 그림을 둘러보는 것이 전부다.
Fantasyland
몇개 놀이기구를 타고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 한입. 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서 Fantasyland에서 가장 유명한 It's a small world로 간다.
It's a small world
에버랜드 "지구촌 마을"과 완전히 똑같은 놀이기구로 큰 배를 타고 각 나라 인형과 모형을 보며 한바퀴 돌아 나온다. 그나마 배가 크고 앞뒤로 바짝 붙어서 들어가기 때문에 줄이 길어도 빨리 줄어든다.
마침 6시 30분에 있는 퍼레이드가 시작. 원래는 다음에 보려고 했는데 시간도 딱 맞아서 우리도 대열에 합류했다.
Disneyland Parade
우선 우리의 미키와 미니가 첫 대열에 등장.
Mickey
그 뒤로 알라딘 팀.
Aladdin Jasmine and Jini
인어 공주님 팀이 따라 온다.
Ariel
미키와 함께 빠질 수 없는 도널드 덕.
Donald Duck
그리고 공주님들. 그런데 너무 비슷하지 않아서 실망.
Princesses
라이온킹 팀 등장.
Lion King
인종차별을 반대를 위해 몇년전 나온 흑인 공주님.
Princess and Frog
피터팬 팀.
Peter pan and Tinkerbell
이 사람들은 누군지 모르겠음.
Unkown Couple
그리고 끝.
The end
생각보다 너무 싱겁게 끝나서 이게 디즈니랜드 퍼레이드 ????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보다 더 대단한 퍼레이드를 생각했는데 물량과 내용면에서 너무 약하다. 하루에 두번 있다니까 다음에는 4시에 시작하는 퍼레이드를 공략해 봐야지.
퍼레이드가 끝나고 해가 후딱 넘어갔다.
불꽃 놀이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다시 Fantasyland에 가서 몇가지 놀이기구를 타고 낮과는 다른 디즈니랜드를 산책한다.
Mr. Toad's Wild Ride
역시 디즈니랜드 캐슬은 밤에 더 멋지다. 불꽃놀이는 9시 30분에 시작하는데 미리 9시전에 가서 캐슬 바로 앞에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Disneylad Castle
불꽃놀이 10분전에 갑자기 안내원이 와서 모두 일어서란다. 헐~ 이미 삼각대에 카메라까지 다 설치해놨는데 많은 사람이 좁은 곳에서 보려면 모두 일어나야 한다나 ???? 애들이 키가 작아서 잘 못보는데 일어서면 어떻게 ??? 암튼 키 작은 제니를 등에 업고 디즈니랜드에서 꼭 봐야할 일순위 불꽃놀이를 감상한다.
Fireworks
내용도 나름 있고 음악에 맞춰 엄청난 양의 불꽃이 하늘을 뒤덮는다. 캐슬 뒤로 깜짝 등장하는 진짜 팅커벨이 압권. 처음에는 인형인줄 알았는데 팔다리가 움직이는 걸 보고 사람이구나 하고 진짜 깜짝 놀랐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The Final
불꽃놀이 전체 동영상은 유튜브에 찾아보면 수없이 많다. 그래도 실제로 보는게 더 멋지다.
수많은 인파에 떠밀려 공원 밖으로 밀려 나간다.
Going to 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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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아니 전체 아메리카 대륙의 모든 어린이들이 꼭 한번은 가보고 싶어하는 디즈니랜드. 벌써 같은 반 친구들 반이상이 갔다와서 우리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아이들 등살에 떠밀려 장기간의 연구와 3개월간의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계획으로 수많은 비행기 연착을 헤치고 Anaheim에 착지했다.
원래는 3-4주 정도 휴가를 내서 자동차로 미서부를 돌아볼때 들리려고 했는데 차라리 이렇게 디즈니랜드만 보기 위해 비행기값도 비싸지 않으니 항공편으로 오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어차피 봄방학 동안 아이들이 집에만 있는 것 보다는 다 함께 짧지만 여행을 갔다오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사람이 많은 것을 싫어 하는 우리가 하루 종일 비행기, 차, 사람에 치이다가 호텔에 들어오니 바로 기절해 버렸다. 내일 일찍 일어나는 것은 포기하고 좀 여유있게 일정을 잡기 위해 계획을 전면 수정해서 샌디에고 Sea World에 다녀오기로 한다. 이제부터 일정을 "하루는 힘들게 다음날은 여유있게"로 전격 변경한다.
이상.
꼼틀꿈틀 가족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