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ish Columbia/Yoho National Park] O'Hara Lake - 25km // 2013년 2월 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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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y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020m |
- Max. Elevation : 2,049m |
#Hightlights
=> 캐나다 록키에서 Lake Louise 다음으로 가장 유명한 호수다. 여름에는 버스로만 접근이 가능해서 셔틀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이지만 겨울에는 스키를 타고 올라갈 수 있어서 멋진 겨울의 오하라 호수 모습을 볼 수 있다. O'Hara Lodge
주변에 겨울에도 설신과 스키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트레일이 있어서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인기가 많다.
# Getting there
=> Lake Louise에서 남쪽으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1번 고속도로를 따라 Yoho 국립공원으로 진입 후
Field 도착 전 왼쪽 O'Hara lake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캘거리에서 약 2시간 10여분이 소요된다.
# Route Description
=> 주차장에서 호수까지 약 11km의 넓은 비포장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중간 지점인 5km 부터호수까지 경사가 높지만
넓은 트레일 덕분에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호수 옆에 마련된 셀터에서 따뜻한 점심을 먹을 수 있다. 랏지에서는 점심을 약
$22에 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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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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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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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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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랫만에 토요일날 기대하지 못했던 시간이 나서 캘거리 스키 모임에 2011년 2월 이후 약 2년만에 참석했다. 오랫만에 다시 멤버들을 만났지만 어제 만난 것 처럼 반갑다.
캘거리에서 8시에 출발해 약 2시간여를 달려 O'Hara lake 주차장에 도착했다. 캘거리 날씨는 흐렸지만 록키로 들어오니 다행히 하늘이 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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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ara Lake Parking Lot
.장비를 챙기고 바로 출발. 경주를 하는 1진은 초고속으로 올라가고 이곳이 처음인 나는 가장 뒤에 남아 경치를 즐기며 천천히 올랐다.
- O'Hara Lake Access Road
.차량 통행(자전거 포함)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여름에는 걸어 올라가거나 혹은 주차장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가야하지만 겨울에는 잘 닦인 스키 트레일을 타고 오를 수 있다.
겨울 초반에는 많은 눈이 내렸지만 최근에는 내리지 않아 나무에 눈이 별로 없어 느낌이 이상하다.
시작부터 상당한 경사를 오르다가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약 5km를 약간의 경사를 따라 오르면 넓은 광장같은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숲길을 따라 오르면 곧 오하라 호수 초입에 있는 Wiwaxy peaks 를 만난다. Lake Louise 배경산인 Vicroria 산(3,464m) 뒤에 연결된 Huber 산(3,348m)에서 흘러나온 빙하가 아슬아슬하게 Wiwaxy에 붙어 있다. 사진에는 별로 커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상당한 빙하가 곧 떨어질 것 처럼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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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anging Glacier
.녹고 얼기를 반복하며 만들어진 절벽에 붙은 얼음 폭포는 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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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falls
.8km 이후로 경사가 높아져서 힘들지만 트레일 폭이 넓고 길이 잘 닦여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숨을 고르며 주변을 돌아보면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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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 Rocks
.하늘이 맑아지기를 기대했는데 올라갈 수록 구름이 더욱더 많아진다.
호수 도착전 마지막 언덕을 오르기 전 숲길이 시원하게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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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waxy Peaks
.마지막 언덕을 오르면 버스 종착역과 함께 캠핑장이 나온다. 여름에는 버스에서 내려 이곳부터 호수까지 걸어가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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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 stop and Campground
.캠핑장 시설은 의외로 좋다. 하지만 이곳도 여름에는 예약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나머지 약 1km의 평지길을 따라 내려가면 곧 호수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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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 to the Lake
.약 11.5km를 올라와 드디어 호수에 도착했지만 우선 늦은 점심을 셀터에서 먹고 호수를 구경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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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Shelter
.여름에는 매점으로 운영되는 듯 싶은데 겨울에는 따뜻한 쉼터가 되어 준다. 후끈한 난로를 끼고 점심을 느긋하게 먹는 여유로움을 만끽한다. 스키 역사상 처음으로 실내에서 먹는 점심이다. 이런 호사도 누려본다.
.점심을 먹고 호수 구경을 위해 셀터 밖으로 나가자 하늘이 거짓말처럼 파란색으로 바뀌어 있다. 이럴수가..!!! 너무나 아름답다.
.바람이 없고 구름이 아직 3,000미터가 넘는 고봉에 걸려 완벽히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파란색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호수 뒷편 Victoria산을 못보는 것이 아쉽지만.
하지만 산에 걸린 구름도 나름 멋지다.
-Mount Biddle
3,320m
.호수옆에 나란히 지어져 있는 랏지를 따라 호수를 가로질러 식당으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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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O'Hara Lodge
.생각보다 시설도 잘되어 있고 큰 규모에 놀랐다. 숙박료를 보면 더욱더 놀란다.
랏지 뒷편에 있는 Elizabeth parker hut도 멋지다고 해서 간단하게 올라가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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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Elizabeth Parker Hut
.셀터 뒷편으로 난 좁은 숲길을 따라 올라간다. 언덕을 오르면 곧 작은 크릭을 따라 hut 에 도착한다. 오하라 호수와는 또 다른 분위기다.
.오하라 호수에서는 볼 수 없는 산들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트레일이 여러 갈레로 갈라지면서 다양한 곳을 둘러 볼 수 있지만 오늘은 여기가 나에게는 종점이다.
.캘거리로 돌아가는 길이 멀기 때문에 아쉽지만 여기서 발걸음을 돌린다. 다음에는 좀 더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고 다시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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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Parking Lot
.시간이 지날수록 하늘은 계속 맑아지면서 구름이 걷히기 시작한다. 덕분에 올라올때와는 다른 색다른 풍경을 선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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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꿈에만 그리던 오하라에 드디어 가봤다.
날씨가 더 맑았으면 좋았겠지만 파란 하늘을 본 것 만해도 대 만족이다.
오랫만에 스키 모임 멤버들과 함께한 산행도 즐거웠다.
2시간의 이동시간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호수 주변을 돌아보기 힘들었지만 다음에는 새벽에 출발해서 여러곳을 돌아보고 싶다.
물론 장비가 더 좋으면 더 높은 곳까지 올라 갈수도 있겠다.
Lake Louise 와는 다른 O'Hara 만의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온 즐거운 하루였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