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1주일 동안 60cm 이상 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무조건 록키로 달린다.
올해 첫 스키 여행으로 두근두근.
한달전에 갔었던 Emerald lake 를 다시 찾았다.
호수에 도착하자마자 반겨준 엄청난 양의 눈.
11월에 이런눈을 만나기 쉽지 않다.
이곳은 한겨울이지만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여전히 많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버스 한대가 중국인 관광객들을 쏟아낸다.
Peaceful pond는 눈 때문에 더 평온해 보인다.
그리고 다시 마주한 Emerald lake.
호수가 아직 다 얼지는 않아 더욱 아름답다.
Emerald Peak 2,566m
그리고 The President 3,123m
Wapta Mountain 2,782m
주변 산들 머리위는 눈들이 가득하다.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3시 40분.
해가 지는 시간이 4:55. 약 1시간밖에 시간이 없어서 호수 한바퀴를 돌기위해서는 빨리 출발해야한다.
왼쪽으로 돌아서 랏지 뒷편으로 나오는 코스를 잡았다.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호수 전경에 자주 멈춰서게 된다.
한달전에 하이킹으로 돌아봤던 Emerald Triangle trail 이 그대로 보인다.
눈이 많이 왔지만 눈사태가 날 정도로 아직 위험하는지는 않다.
눈사태 구간은 가뿐하게 통과.
눈사태 지역을 통과하면 랏지 반대편에 도착한다.
이곳부터는 호수물이 다 얼지 않았다.
이곳에서 다시 주변 산들을 돌아본다.
호수 반바퀴 지점 즉 주차장 반대편에 도착했다.
한달전에 이곳에 왔었는데 완전 다른 세상으로 변했다.
저 길로 가면 Yoho pass 로 Takakkaw falls 로 넘어간다.
호수 반대편에 도착하니 벌써 4시 40분.
해가 산너머로 지기 시작하며 아름다운 노을을 만들어 놓는다.
시간 여유가 많았다면 이곳에서 저녁 노을이 끝날때까지 감상하고 싶지만 어두워지기 전에 주차장으로 돌아가야한다.
작은 다리를 건너 호수 트레일로 다시 들어선다.
이곳에서 본 노을이 가장 멋지다.
온세상이 붉게 타오른다.
대단하다.
아쉽게도 호수가 보이지 않는 숲길로 트레일이 이어진다.
트레일을 타고 가는 스키 소리가 시원하다.
열심히 발을 굴려 도착한 Emerald Lake Lodge.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다행히 해가 다 지기 전에 도착했다.
총 1시간 30여분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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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ho에서 짧지만 가장 아름다운 스키 트레일이다.
약 5.3km로 길지도 짧지도 않고 호수의 아름다움과 함께 스키를 타고 한바퀴 돌아 나오는 훌륭한 코스다.
이번처럼 호수가 다 얼지 않은 11월 마지막 주는 시원하게 스키도 타고 호수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기간인 듯 싶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이곳말고도 다른 좋은 스키 코스를 돌아 볼 수 있다.
http://www.khsc.ca/trail-maps/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