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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XC Skiing

[Alberta/Banff National Park] Healy Pass - 20km

[Alberta/Banff National Park] Healy Pass // 2012년 12월 15일 토요일

* Moderate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330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655m

- 거리 (Distance) : 18.4 km Return

- 소요시간 (Total Time) : 5 - 6 hours

- Max. Elevation : 2,359m

- Elevation : 727m

- Odometer : 20.4km

- Total time : 6.5 hours

 

 

     

 

 

 

#Hightlights
=> 여름에 더 유명한 트레일이지만 겨울에는 백컨트리 스키 트레일로 많이 이용된다. 완만한 경사가 패스까지 연결되어 이른 시즌에 몸 풀기용으로 스키어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캠핑장을 지나 넓은 초원을 가로질러 패스에 올라서면 저 멀리 남쪽부터 Mt. Assiniboine 과 북쪽까지 Mt. Hector의 장관이 흐른다.

 

# Getting there
=> Sunshine Village Ski Resort에서 출발한다. Banff를 지나 Sunshine Road를 따라 약 9km를 들어가면 스키장 주차장에 도착한다.

 

# Route Description
=> 스키장 곤돌라 승차장 뒷쪽에서 시작한다. 넓고 잘 닦인 트레일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빠져 Healy creek을 따라 울창한 숲길을 거쳐 패스까지 올라간다.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 2008년 후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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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답지 않은 따뜻한 기온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캘거리에는 한동안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밴프지역은 강설량이 많아 스키 타기에는 최적이다.

연말이라 그런지 차량 이동도 많지 않고 Sunshine 스키장도 주차장에 차들이 많지 않다.

 

 


- Sunshine Ski Parking Lot

 

 

.스키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곤돌라 뒷편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안내원에게 부탁을 하면 트레일 바로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 Gondola Station

 

 

.건물 바로 뒷편에 Healy Creek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본격적인 트레일이 시작된다.

2008년에 크리스와 함께 와보고 실로 오랫만에 다시 찾았다.

 

 


- Healy Creek Trail Sign

 

 

.안내문을 자세히 읽어보니 트레일 중간에 산사태 지역이 표시되어 있다. 원래 이 트레일은 산사태가 날 수가 없는 곳인데 왜 이런 안내문이 있는지 의문. 아무튼 조심하라니까 주의를 해야겠지.

 

 


- Avalanche Warning Sign

 

 

.바로 위에 스키 슬로프가 있고 이 길은 스키장 관리 도로로 이용되는 것 같다. 길도 넓고 잘 닦여 있다.

약 800미터 정도 언덕을 오르면 오른쪽으로 꺽어 내려가게 된다.

 

 


- Sunshine Ski Trail

 

 

.오른쪽으로 눈을 돌려보면 나무 사이로 Borgeau 산이 우뚝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Mount Borgeau

 

 

.산 남편에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얼음폭포가 위태하게 붙어 있는데 이른 아침부터 폭포를 오르는 사람이 있다. 저길 어떻게 올라갔나 모르겠다.

 

 


- An Ice Climber on Borgeau Left Hand

 

 

.오른쪽으로 꺽어 내려가는 트레일은 곧 첫번째 다리에 도착한다. 이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스키 여행이 시작된다.

 

 


- The First Bridge

 

 

.스키장 주차장에 들어서면서 나무에 눈이 많지 않아 걱정했는데 Healy 트레일에 들어서자 괜한 걱정을 했다는... 눈이 나무마다 가득하다. 별천지다.

 

 


- Healy Creek Trail

 

 

.기온은 -15도여서 눈이 녹지 않고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서 트레일은 잘 닦여 있다. 경사도 그리 크지 않아 두번째 다리까지 재미있게 스키를 타면서 도착했다.

 

 


- Healy Creek Bridge

 

 

.두번째 다리를 건너면 그동안 완만했던 경사가 조금씩 높아진다. 트레일 폭도 많이 좁아진다.

 

 

 

 

.Simpson pass 분기점에 도착할 쯤 드디어 빽빽하던 나무숲이 얇아지면서 파란 하늘이 나온다.

 

 

 

 

.약 6.5km 지점에서 왼쪽으로는 Simpson pass가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Healy pass 방향이다.

 

 


- Healy Pass Trail

 

 

.이곳에 백컨트리 캠핑장이 있다. 여름에는 캠핑하는 사람들도 많이 붐비는 곳이다. 보통 healy pass를 넘어 Egypt lake 까지 돌아 나가는 코스가 인기다.

Healy pass 트레일에 들어서면 경사는 더 깊어져서 앞으로 두걸음 올리면 뒤로 한걸음이 밀린다. 스킨을 가져오지 않아 올라가는 속도가 너무 더디고 힘들다.

 

 


- Steep Trail

 

 

.그래도 나무 사이로 보이는 경치는 환상적이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

 

 

 

 

.드디어 약 9km 지점에 도착. 예상보다 너무 길고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너무 힘을 뺐다. 예전에 어떻게 이곳을 걸어 올라왔는지 의문이다. 2008년에도 너무 힘들어서 이곳에서 다시 되돌아 갔는데 이번에도 되돌아 갈지 계속 갈지 약간의 고민을 했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힘들지만 힘을 내서 다시 가보기로 했다. GPS를 확인해 본 바로는 약 1.5km 만 더 가면 정상에 도달한다는 계산. 하지만 역시나 경사가 문제다.

 

 


- To Healy Pass

 

 

.스킨만 있었다면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길을 너무 힘들게 간다. 머리속에 맴도는 스킨.... 아무 생각도 없이 스킨 생각밖에 안난다. 내 자신을 탓하며...

  뒤돌아본 경치는 너무나 멋지지만 한걸음 한걸음 온힘을 쏟아 내며 오른다.

  드디어 약 11km를 걸어 올라 2,330 미터 정상에 섰다. 우와..~ 인간 승리...!!!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하지만 정상에 서자 그 동안 맑았던 파란 하늘은 날아가고 기대했던 전망은 뿌옇다. 더군다나 -15도의 기온에 바람까지 너무 불어 손발이 오그라들어 잠시도 서 있기 힘들다.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났지만 여기서 밥 먹는건 포기하고 사진만 찍고 바로 하산 준비. 저 멀리 Assiniboine 산이라도 보고 내려가니 다행이다.

 

 


- Mount Assiniboine - 3,618m

 

 

.올라오는데 네시간이 걸렸지만 경사가 깊어 내려가는 시간은 절반도 걸리지 않을거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산은 일찍 해가 지니 서두르는 것이 좋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로 스키를 신나게 타며 하산. 이 맛에 스키를 타는 것이지. 스키에 스치는 눈소리가 너무 멋지다.

 신나게 내려오다가 몇번을 넘어졌지만 그래도 재밌다. 중간을 내려오자 하늘에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 Sunset

 

 

.예상했던 시간보다 약 30분을 일찍 내려왔다. 정확하게 해가 떨어지기 직전에 주차장에 도착. 이렇게 완벽하게 시간 맞추기도 힘들지 않나 싶다. 약 1시간 30분이 걸렸다.

아쉬운 마음을 돌아오는 길에 런들산 전망대에서 풀어봤다.

 

 


- Mount Rundle View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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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프내에 있는 투어링 스키 트레일의 대명사. 일반 스키로는 오르기가 너무 힘들지만 스킨만 있다면 초보자들도 도전해볼만한 곳이다.

 아름다운 숲길과 패스 정상에 서면 Kananaskis 뿐만 아니라 Banff 국립공원과 Kootenay 국립공원까지 돌아볼 수 있다. 내려오는 길은 초고속 스키의 재미 보장.

 다음에는 필히 스킨을 가지고 다시 찾으리... 총 누적 산행 높이 955m. 왠만한 산하나를 스키를 타고 올랐다고 보면 된다. 후덜덜...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