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Banff National Park] Boom Lake // 2012년 10월 8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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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y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892m |
- Max. Elevation : 1,934m |
#Hightlights
=> Boom 산을 병풍 삼아 투명하게 빛나는 호수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약 5km를 걸어나가면 호수에 도착한다.
# Getting there
=> Banff 에서 서쪽 방향으로 약 28km를 달려 Castle Mountain 분기점에 도착하면 방향을 남쪽으로 꺽어 93번을 타고 약 6.2km를 내려간다. 오른쪽에 나오는 Boom Lake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 Route Description
=> 오르막길이 거의 없는 평지 숲길을 따라 Boom 호수까지 걸어간다. 겨울에는 크로스 컨츄리 스키 트레일로도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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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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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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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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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연휴의 마지막 월요일. 일요일 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월요일 아침에도 부슬부슬 내린다. Banff 지역 날씨를 보니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아니여서 우산과 비옷을 챙기고 연휴의 마지막날을 록키에서 보내기로 했다. 캘거리에서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꼭 시즌 마지막 캠핑을 즐겼는데 올해는 약속이 많아 캠핑을 가지 못해 하이킹으로 대신한다.
2009년 겨울에 크리스와 함께 스노우슈를 처음 사고 가봤던 호수다. 이번이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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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거짓말처럼 멎었다. 가방을 챙기고 서쪽으로 트레일을 따라 간다. 안내판을 지나면 바로 Boom Creek 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약간의 내리막 후 바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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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m Lake Trail
.날씨도 생각보다 춥지않아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하이킹하기에 완벽한 기온이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았는지 흙도 젖어 있지 않고 시원한 공기와 숲속 향기가 가득하다.
.트레일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Mount Bell에서 흘러 나오는 깨끗한 개울이 트레일을 가로질러 간다. 너무 깨끗해서 바로 물을 떠서 마셔도 좋을 것 같다.
.안쪽으로 깊이 들어갈 수록 하늘을 찌를듯한 나무들이 빽빽하다.
.호수까지 약 1/3을 남겨 놓고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 우산을 쓸 정도는 아닌 부슬부슬 내린다. 방수자켓 모자를 쓰고 비 속을 걸어가는 기분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상쾌하다.
.호수 입구에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서서 통행료 징수를 하는 야생닭(?) 발견.
.암놈은 숲속에 숨어 있고 숫놈이 무섭게 돌아다닌다. Grouse 종류인가 ?
호수 도착전 약간을 언덕길을 내려가면 약 5.3km 숲길 안에 자리잡고 있는 Boom 호수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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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호수 뒷편에 솟아있는 Boom 산은 비구름이 낮게 깔려 잘 보이지 않지만 운치는 그만이다. 청명한 날씨와는 180도 다른 색다른 느낌이다. 호수는 비오는 날이 더 멋진 듯 싶다.
오늘 우리가 첫손님이다. 호수앞 명당자리 나무를 우산삼아 앉아서 먹는 차 한잔은 백만불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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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Time
.차 한잔 마시고 호수 둘러보기. 물이 너무 깨끗해서 바닥까지 한눈에 보인다.
.사람들도 없고 너무 조용해서 계속 있고 싶지만 이젠 집으로 돌아가야할 시간.
- Back to the Parking Lot
.돌아가는 길에는 비가 계속 부슬부슬 내린다. 나무 사이로 살짝 보이는 Boom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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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m Mountain
.오랫만에 온 가족이 즐거운 하이킹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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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m Cr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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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마지막은 록키에서 오붓한 하이킹으로 마무리를 했다. 춥지도 않고 비가 부슬부슬 내린 덕분에 더 운치 있었던 온가족 하이킹이였다. 멋진 호수 앞에서의 차 한잔과 아무도 없는 적막함이 더 즐거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