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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Backpacking

[Alberta/Peter Lougheed Provincial Park] Three Isle Lake - Day 1

[Alberta/Peter Lougheed Provincial Park] Three Isle Lake - Day 1 // 2012년 7월 21일 토요일

* Easy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200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487m

- 거리 (Distance) : 11.6 km One way

- 소요시간 (Total Time) : 5 - 7 hours

- Max. Elevation : 2,200m

- Elevation : 511m

- Odometer : 12.8km One Way

- Total time : 6 hours

 


# Getting there
=> 40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Highwood pass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빠져 Kananaskis Lakes Trail로 진입한다. 이 길을 타고 끝까지 내려가면 North Interlakes 주차장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Upper 와 Lower Lake 중간 둑을 건너 트레일로 들어갈 수 있다.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One way

 

 

.Kananaskis Lakes 주변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일 중 하나지만 당일로 갔다오기에는 왕복 23km가 무시무시하다. 보통 올라가는 길에 있는 Forks 캠핑장이나 호수 바로 옆에 있는 Three Isle Lake 캠핑장 혹은 바로 건너편에 있는 Three Isle Creek 캠핑장을 이용한 짧은 1박 2일 코스를 추천한다. 물론 다리가 튼튼하신 분은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산속에서의 멋진 하룻밤은 포기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Forks까지 평탄한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Forks 캠핑장에서 여장을 풀고 가볍게 호수까지 올라가지만 역사는 밤에 이루어 지듯 호수 위로 펼쳐지는 별들의 향연은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새벽까지 비가 내렸지만 토요일 오후부터 맑아지기 시작해서 내일은 화창할거라는 일기예보만 믿고 출발한다.

여 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Barrier Lake 안내소에 들렸지만 모든 백컨츄리 캠핑장이 만원. 오직 Three Isle만 남아 있다. 안내소 직원도 이런 경우는 잘 없다고 하지만 카나나스키스 안에 있는 모든 백컨츄리 캠핑장이 모두 예약 끝. 어차피 Three Isle에 가려고 했으니 나한테는 잘된 일. 하룻밤 $12로 구입 완료.

 

40 번 도로를 다시 신나게 달려서 Kananaskis 끝까지 내려간다. 이른 아침이지만 벌써 주차장에 제법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큰 배낭을 메고 출발하는 사람들도 많다. 같이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곰 걱정은 안해도 될 듯.

 


- Trailhead
Upper Kananaskis Lake(left), Lower Kananaskis Lake(right)

 

.호수둑을 따라 가면 정면에 유명한 Indefatigable 산이 버티고 있고 아름다운 Upper Kananaskis 호수가 왼편에 펼쳐진다.

 


- Upper Kananaskis Lake

 

.트레일은 왼쪽으로 꺽여 호수 오른쪽 숲길을 따라 간다. 길이 넓고 잘 닦여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Invincible creek까지 약 4km 구간을 편하게 갈 수 있다.

 

 


- Fire Road

 

.책에서는 재미없는 숲길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심심하지는 않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Kananaskis 호수를 감상하는 재미도 솔솔하고 앞쪽에 펼쳐져 있는 산들도 멋지다.

 


- At 2km

 

.오른쪽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Mt. Indefatigable 산에서 떨어져 나온 엄청난 양의 돌들이 쌓여있다. 마치 Frank에 있는 Turtle 산(후기 보기)의 산사태를 보는 듯 하다.

 다 시 지루한(?) 숲길로 들어가서 시원한 Invincible creek에 도착하면 트레일은 급격히 작아지면서 180도 다른 분위기로 바뀐다. 이곳까지만 자전거 이용이 가능하다. 땀으로 범벅이된 얼굴도 이곳에서 씻고 잠시 다리를 쉬고 가는 것도 좋다.

 

.

 


- Invincible Creek

 

.다리를 건너 다시 숲길로 들어서면 마치 BC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데 당연히 BC 쪽으로 점차 들어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Soft Forest Trail

 

.약 5.8km에 이르면 엄청난 굉음을 내며 쏟아져 내리는 폭포를 만나게 된다. Upper Kananaskis 강에서 흘러 내리는 엄청난 양의 물이 전날 내린 비 때문에 더욱더 큰 천둥같은 소리를 낸다. 요즘 어딜가나 여름 평균 강수량을 넘어서서 물수위가 높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 Upper Kananaskis Falls

 

.아직 땅이 많이 젖어 있어서 아래까지는 내려가보지 못했지만 하산할때 밑에서 올려다보기로 하고 가던 길을 재촉한다.

비가 온뒤라 숲속의 나무냄새, 흙냄새들이 너무 좋다. 우유빛깔의 Upper Kananaskis 강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많은 다리를 건너게 된다.

 


- Clear Spring Water

 

.왼쪽으로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Lyautey 산이 버티고 있다. 나무 사이사이로 저 멀리 오늘의 목적지인 Three Isle 호수 뒷배경 산인 Worthington 산의 머리와 Northover 산이 얼핏 보이기도 한다.

 


- Mt. Northover at centre

 

.빙하에서 녹아 내린 물이 Upper Kananaskis 강을 만들었기 때문에 물 색깔이 우유를 풀어 놓은 듯 하다.


- Upper Kananaskis River

 

.이끼가 많은 숲길은 냄새도 좋고 기분도 상쾌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의 트레일을 좋아한다.

 

 

.약 7.8km 지점에 위치한 Forks 캠핑장에 2시간만에 도착. 이곳이 중간 기점으로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 간다.

 


- Lunch Break

 

.주차장에서 이곳까지는 오르막이 없이 평지여서 아이들도 쉽게 올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이여서 사람들이 많지 않아 나 혼자 모닥불을 피워 놓고 푹 쉬었다 가기로 했다. 모기도 너무 많아서 모닥불 없이는 밥 먹기도 힘들다.

 


- Campfire

 

.다리도 충분히 쉬었고 다시 짐을 챙겨 가던 길을 재촉한다. 캠핑장 왼쪽 갈림길로 빠져 약 500미터의 고도를 올라가야하지만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 To Three Isle Lake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Engelmann spruce 숲길을 들어선다.


- Engelmann Spruce

 

.빽빽하게 들어찬 나무 숲길과 함께 아름다운 야생화들도 발밑으로 펼쳐진다.

 


- Wild Flowers

 

.허리까지 커진 수풀을 헤쳐나가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올라 외나무 다리를 건넌다.

 

 

.외나무 다리를 건너자 마자 저 멀리 굉음이 들린다. 곧 Three lake creek 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를 만나게 된다.

 


- Three Isle Creek

 

.이곳에서 잠시 다리를 쉬고 재충전한다. 이제부터 경사가 다시 깊어지며 정상까지 지그재그로 올라가게 된다. 저멀리 목적지가 보이지만 결코 가깝지는 않다.

 


- Climbing again

 

.고도를 높이며 수목한계선에 가까워 오면 나무개체수가 확 줄어들면서 전망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보면 시원하게 고속도로처럼 뚫린 협곡이 펼쳐진다.

 곧 나무계단으로 만든 Rockband에 도착한다.

 


- Wooden steps and chain handrails

 

.나무계단 덕분에 쉽게 올라서서 절벽을 돌아 올라가면 트레일은 다시 왼쪽으로 꺽어진다. 추운 여름때문에 아직도 녹지 않은 눈들이 있지만 보기보다는 위험하지 않다.

 


- Snow patch

 

.가파른 rockband을 타고 올라가서 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마음까지 시원하다. 이곳이 바로 명당자리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숨도 고르고 다리도 쉬었으니 다시 마지막 힘을 내서 오른다. 저 멀리 결승점이 보인다.

 


- To the Top

 

.드디어 깔딱고개를 넘어 30미터를 고도를 내려가면 캠핑장 지도가 먼저 반갑게 맞이한다.

 


- Three Isle Lake Campground

 

.호수쪽 방향(남쪽) 세번째와 네번째가 명당자리고 그 다음이 내가 차지한 5번째다. 다른 곳은 호수가 보이지 않는다.

 

 

.호수가 의외로 크고 가운데에 작은 섬까지 있어서 풍경도 좋다. 왼쪽으로 Northover 산과 정면에는 Worthington 산이 자리잡고 있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저녁을 먹고 Sleeping pad를 들고 호수가에 앉아 Worthington 산 뒤로 넘어가는 해를 감상한다. 20kg 배낭을 메고 힘들게 올라왔지만 이걸로 보상을 받는다.

 


- Worthington Mountain

 

. 오늘은 날씨가 흐렸지만 내일은 맑은 하늘을 기대해 본다.

 


- Sunset over Worthington Mountain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