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Canmore] Grotto Canyon in Winter // 2011년 4월 22일 금요일
* Easy |
* G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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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490m |
- Max. Elevation : 1,491m |
.작년 여름에 아이들과 가보고 이번 봄(겨울?)에 다시 나리와 함께 찾았다. 아직 기온이 많이 낮기 때문에 트레일에 많은 눈이 쌓여 있고 얼음도 많았다. 자세한 트레일 정보와 여름 후기는 아래 링크 참조.
.너무 이른 아침에 왔는지 주차장에 우리가 첫 손님. 날씨가 이번 주말부터 좋아져서 그동안 내렸던 엄청난 눈이 녹기 시작해 트레일이 많이 질척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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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tto Canyon Trail
.작년에 왔지만 눈때문에 약간 길을 잃어서 조금 돌아서 협곡 입구를 찾았다. 덕분에 멋진 전경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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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tto Creek
.크릭에 진입하고부터는 트레일이 눈 천지로 바뀐다. 나리는 얼음이 깨질까봐 걱정했지만 이번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서 갈라진 틈으로 보니 얼음 두께가 약 50cm 정도 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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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tto Creek
.크릭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경사는 그리 높지 않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 아래에 앉아 있으니 기분까지 상쾌하다. 중간에 경치 좋은 곳에 철퍼덕 앉아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 사람이 없으니까 이렇게 쉴수 있어서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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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k time
.휴식 이후(1km)부터 협곡에 진입이다. 양옆으로 하늘을 찌를 듯한 돌벽이 둘러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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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Walls
.절벽 끝에서 흘러내려서 만들어진 고드름이 장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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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icles
.얼마 지나지 않아 오늘의 목표지점인 폭포에 도착 직전 어둠의 협곡에 도착.
.좁은 어둠의 협곡을 벗어나면 탁트인 공간이 나오면서 여름에는 보기 힘든 얼음 폭포의 장관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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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Falls
.여름에는 돌틈 사이로 눈물을 흘리듯이 물이 찔끔 찔끔 흘러나오는데 겨울에는 그 물이 이렇게 크게 얼어 붙어 버린다.
얼음 사이로 자연산 동굴이 만들어져 있어 애린이와 들어가봤더니 딱 공간이 맞는다.
.이곳에서 북동쪽으로 난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여름에는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지금은 꽝 얼어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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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falls
.작년 여름에는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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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falls
.이곳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후두 Hoodoo를 볼 수 있지만 여기서 발길을 돌리기로 했다. 다시 주차장으로...
.작년에 그렇게 찾아도 볼 수 없었던 인디언 그림 문자를 오늘 찾았다. 아까 폭포에서 내려오다가 오른편으로 약간 꺽이는 지점 오른쪽 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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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ographs
.색깔이 많이 바래서 어떤 문자인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수백년 전에 그려졌던 벽화(?)를 보니 그래도 멋지네.
수백만년동안 물이 만들어 놓은 작품들도 멋지다.
.짧지만 볼거리가 많았던 하이킹이 아쉽게 끝.
캘거리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트레일 중 하나이지만 가장 멋진 곳이다. 여름에는 시원한 시냇물과 폭포가 흘러 내리고 겨울에는 얼음과 눈의 향연이 펼쳐진다. 겨울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꼭 신발에 스파이크나 아이젠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강추다.
간만에 화창한 주말 날씨에 봄과 겨울을 오가는 풍경이 오늘의 하이킹을 더욱 즐겁게 해준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