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Banff National Park] Johnston Canyon // 2011년 3월 3일 목요일
* Easy |
|
A popular hiking trail follows the gorges, and the Ink Pots, a series of ink-coloured spring-ponds are found above the headwaters. Ice climbing is done on the frozen waterfalls in winter. 2.7 km one way, elevation gain 120 m, 2 hours round trip (map) Trailhead: From the Norquay Interchange drive west 5.5 km on the Trans-Canada Highway and take the Bow Valley Parkway (1A Highway). Drive along this road 18 km to Johnston Canyon parking lot. |
.작년에 남은 휴가 하루를 3월 말까지 꼭
써야한다고 해서 고민을 하다가 마침 밴프에 있는 스키장에서 개장 85주년을 맞아 목요일 하루동안 리프트 티켓을 85센트에 판다는
획기적인 이벤트를 보고 가차없이 수요일 저녁에 휴가를 냈다. 나리는 이번이 캐나다와서 두번째로 타는 스키였는데 실로 8년만이였다.
아침 일찍 아이들을 데이케어에 데려다 놓고 출발..~ 날씨도 우리편에 있다.
-
Cascade Mountain in Banff
.평일이여서 사람이 많지 않으리라는 예상을 깨고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들이 많았다.
-
Norquay Ski
.리프트 티켓은 정말 단돈 85센트. 스키를 재빨리 빌리고 출발..~
-
Lift
.스키장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최근에 내린 눈으로 상태도 괜찮고 경사도도 우리같은 초보자에게 알맞았다.
.오랫만에 타는 나리도 예전 실력을 곧바로 되찾았다.
.춥지도 않고 날씨도 좋아서 스키 타기에 최고였다. 하지만 점심을 먹는 동안 하늘이 흐려지면서 강풍이 불기 시작해서 계획을 급변경. 스키를 반납하고 여름에는 가봤지만 겨울에는 못가본 나리를 위해서 스키장 옆에 있는 존스튼 협곡에 가기로 했다.
스키장에서 내려가는 길에 밴프 시내가 가장 잘보이는 전망대에 잠깐 들렸다.
-
Banff Town
.존스튼 캐년 입구에서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기는 캐슬산.
-
Castle Mountain
.이곳도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차들이 많았다.
-
Parking lot
.주차장에 많은 차들보다 더 우리를 놀라게 한것은 새로 만들고 있는 수세식 화장실. 캐나다 국립공원에서 보기 힘든 수세식 화장실이 이곳에 세워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존스튼 캐년의 진가를 알아주는 것이다.
-
New washroom
.오늘의 목적지인 폭포까지는 약 2.6km, 1시간이 걸린다.
-
Johnston Canyon
.최근에 내린 많은 눈으로 입구부터 협곡 전체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협곡으로 깊이 들어갈 수록 감탄 그 자체.
.눈이 많고 길이 미끄럽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스파이크(아이젠)을 신발에 덧신어야한다. 오른편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협곡들.
.약 1.1km지점에 있는 Lower falls 에 도착. 여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 Lower Falls
작은 동굴을 들어가면 폭포 바로 옆을 볼 수 있다. 작은 선녀탕(?)도 보인다.
.얼음뒤로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와 얼음조각들. 자연이 만들어 놓은 걸작이다.
.이젠 나머지 반만 가면 최종 목적지인 upper falls.
.Upper falls 아래에 도착. 얼음의 향연이 눈앞에 펼쳐진다.
폭포 아래쪽은 얼음등반하는 사람들도 항상 북쩍이는데 오늘은 평일이여서 조용하다.
왼편으로 약간의 급경사를 치고 올라가면 폭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
Upper Falls
.여름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찍기도 힘든데 이 날은 우리밖에 없다. 이 모든게 다 우리꺼다..! 백만불짜리 차 한잔과 함께.
아쉽지만 내려가야할 시간.
.나리가 앞장서서 내려가는 도중에 갑자기 눈사태(?)가 발생. 극적으로 사진에 찍혔다.
- A Little Avalanche ???
.인간 눈사람이 될뻔했는데 정말 간발의 차이.
왕복 2시간만에 다시 주차장에 도착. 내려올때 단체관광객들을 만났는데 타고 온 차가 너무 재미있어서 앞에서 기념 촬영.
존스튼 캐년은 올때마다 느낌이 틀리다. 같은 겨울이라도 하루하루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너무나 멋진 곳. 트레일을 잘 만들어 놓고 멋진 협곡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밴프 공원에 고마움을 느낀다.
이런 멋진 곳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옆에 있다니 우린 행운아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