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Bow Valley Provincial Park] Bow River, Elk Flats, Middle Lake and Moraine trails // 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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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mb :
305.4 m |
.어제의 성공적인 Trail running 데뷰에 이어서 두번째 도전. 어제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오늘도 10km 거리에 어제보다는 고도를 많이 높여서 달린다.
- Summary
- Pace / Distance and Elevation Graph
.캠핑장에서 몸풀기로 이젠 익숙해진 Bow River Trail을 따라 약 2km를 천천히 달려 나가서 어제 갔었던 Many Springs 갈림길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Elk Flats Trail 을 따라 1.5km 숲길을 헤쳐나간다.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Middle Lake Trail 을 한바퀴 돌아(2km) 나와 Moraine Trail 을 따라 내려가는 길을 선택, 나머지 3km는 캠핑장을 돌아 다시 Bow River Trail을 타고 가면서 마무리 운동으로 오늘 일정을 마감.
. 준비운동 구간인 2km 정도까지는 다리 상태도 좋고 호흡도 괜찮았는데 고도가 높아지는 Elk Flats Trail을 타자마자 고질병 오른쪽 모릎에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어제보다 속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어 속도를 줄이고 보폭을 짧게 잡아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Middle Lake Trail 진입 이후 중간지점부터 무릎 통증이 너무 심해 걷기와 달리기로 겨우 트레일을 나왔다.
- Middle Lake Trail Sign
- Middle Lake Trail
겨우 약 5km 뛰었는데 호흡도 거칠어 지고 몸상태도 좋지 않아 호수를 내려다보면서 간식과 물로 무릎 통증을 달랬다.
- Middle Lake
.나머지 캠핑장까지 돌아가는 Moraine Trail은 내리막길이 많지만 무릎통증 감소를 위해 속도를 확 줄이고 충격완화를 위해 보폭을 훨씬 짧게 잡았다.
- Moraine Trail
.책에서도 오르막보다는 내리막을 조심해야한다고 하더니 역시나 내리막길이 더 힘들다. 책에서 읽었던 여러가지 팁을 머리에 새겨가면서 나머지 5km를 채워서 캠핑장에 무사히 도착. 우와..~ 힘들었던 만큼 마라톤 완주한 것처럼 기쁘고 허탈하다.
달릴때마다 오른쪽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되지만 뛰지 않으면 바로 통증이 없어지고 다음날 되면 괜찮아지지만서도 이젠 뭔가 조치를 취해야할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무릎 강화 운동에 관해 여러가지 방향으로 연구중이다.
도시에서 딱딱한 시멘트 바닥위를 뛰면서 오고가는 차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 이번에 도전한 트레일 달리기는 푹신한 흙길에 맑은 공기와 더불어 멋진 경치까지 선물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자주는 못하지만 캘거리내에서도 괜찮은 트레일이 많다고 하니 가끔 아스팔트길을 벗어나 자연속에서 달려보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