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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Seoul/Palace] 문화답사/창경궁과 종묘 - 궁궐 기행 // 2002년 6월 20일 목요일

[국내] 문화답사/창경궁과 종묘 - 궁궐 기행 // 2002년 6월 20일 목요일

창경궁과 종묘..~


창경궁

아침에 비가 왔지만 계획대로 가까운 서울 궁궐에 갔다오기로 했다. 우선 대학로로 이동하여 가볍게 차를 한잔한 후 걸어서 창경궁까지 이동하였다.

창경궁은 서울대학교 병원 뒷편으로 이동하면 쉽게 입장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본 궁궐... 비가 온뒤여서 그런지 나무들의 시원한 산소바람을 내뿝는 내음은 새로웠다.

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보자.


# 10시 40분 : 대학로로 가자...
=> 조조 영화를 삼성 메가박스에서 본 후 한국전력 앞 정거장에서 63-1번 버스(600원 X 2 = 1,200)를 타고 대학로로 이동하였다. 시간은 약 1시간 소요...


아셈타워 앞에서...

대학로 "민들레 영토"에서 오랜만에 차를 한잔 마신 후 걸어서 창경궁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가볍게 점심도 먹고 말이쥐..~

대학로 민영토는 가볍게 차를 마시며 조용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우리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숍이다. 신촌에서 처음 시작된 민영토는 어느덧 서울 곳곳에 체인점화 되어 어디서든지 이용 가능하다.
입장시 1인당 문화비 4,000원만 내면 음료수 3잔과 컵라면 1개를 꽁짜로 먹을 수 있고 식사류와 주류에는 문화비가 포함되어 있어 값싸게 이용가능하다.
참, 가장중요한 거... 1명당 쿠폰 1장을 주는데 10장을 모으면 1명분이 다음에 꽁짜..~ 우린 벌써 9장 모았다.
홈페이지
http://www.minto.co.kr/ 참고.

# 13시 00분 : 창경궁으로..~
=>창경궁은 대학로에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곳이다. 서울대학교 병원 뒤쪽으로 이동하여 바로 길건너편에 입구로 입장이 가능하다.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소요된다.
창경궁은 일제시대때 큰 곤욕을 치뤘던 곳이다. 궁 안에 공원과 동물원을 지어 놓고 창경원이란 이름으로 격하 시켜 놓았던 것을 5공화국때 다시 고쳐짓고 창경궁으로 다시 격상시켰다고 한다. 간단하게 창경궁에 대해 알아보자.

창경궁에 대하여 (about ChangKyung Palace)

창경궁은 1418년 세종이 왕위에 오른 후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은 수강궁이 그 시작이다. 성종 15년에이르러서는
명정전, 문정전, 통명전을 새로 지으면서 궁궐의 모습을 갖추고
창경궁이라 명칭을 고쳤다. 그후 선조 25년 임진왜란으로모두
소실되었다가 광해군에 이르러 복구되었으나 순조 30년, 대화재로
명정전을 재외하고는 대부분이 또 한번 소실, 1834년에이르러서야
재건되었다. 창경궁은 순종 3년에는 동물원, 식물원을 개원하여
일반인에게 공개되었고 1911년에는 그 명칭도 창경원으로격하되어
그 후 오랜기간동안 궁궐보다는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인식되어 오다가
1983년 12월부터 3년간에 걸친 복원공사끝에 동물원등의놀이시설은
사라지고 옛궁궐의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교통편 (transportaion)

* 일반 버스(bus) : No.2, 5, 6, 8, 20, 84, 205, 710,34-1
* 좌석 버스(express bus) : No.84, 205-1

입장시간 (open hours)

* 매표시간 : a.m 9:00 - p.m 4:30
=#812b09>* 관람시간 : a.m 9:00 - p.m 5:30
=#812b09>* 종묘행 육교 통행 시간: a.m 9:00 - p.m 4:30

입장료 (admission fee)

* 창경궁 입장객은 종묘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812b09>* 25-64세 : 700원 (age of 25-64 : 700)
=#812b09>* 19-24세 : 300원 (age of 19-24 : 300)
=#812b09>* 65세 이상 : 무료 (over 65 : free)
=#812b09>* 18세 이하 : 무료 (under 18 : free)

* 상시관람 : 어른 5,000원, 청소년 2,500원

(월별 발행, 매달 1일부터 말일까지 사용가능)


창경궁 입구


안내문


내부 약도

월드컵기간이여서 그런지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아 보였다. 대부분 한국인들은 데이트중인 커플들이나 결혼식 사진 찍는 신혼부부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편안하게 주변을 돌아본 후 공원 좌측 위에 위치한 육교를 통해 종묘로 이동하였다. 육교 통행료를 없고 창경원과 더불어 함께 종묘까지 관광이 가능하다.

# 15시 20분 : 종묘..~
=> 종묘는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곳이다. 조선시대의 왕들의 신주를 모신곳으로 엄숙함이 묻어나는 곳이다.

매년 5월 첫째주 일요일날 종묘제례를 재연한다고 한다.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꼭 내년에는 한번 보고 싶다.


세계문화유산 기념비석

안내문을 꼼꼼하게 읽어봤지만 어려운 말들이 많아 다 이해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문화재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다음에는 꼭 문화답사팀과 함께 와서 설명을 듣고 이해를 하는 과정을 거치고 싶다.


종묘 입구

여담으로 위의 사진중에 잡상이라는 것이 있다. 궁궐의 목조건물 상단에 보면 맨앞에 사람모양이 있고 그뒤로 동물들이 쭉 늘어서 있다. 서유기에 나오는 인물들을 형상화한 것으로 악귀와 잡귀를 물리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아래를 참고..~

추녀마루 끝부분에는 무슨 짐승모양의 조각을 여러 개 앉힌다.
잡상(雜像)이라 하는 것이다.잡상은 대당사부, 손행자, 저팔계, 사화상, 마화상, 삼살보살, 이구룡, 천산갑, 이귀박,나토두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장식 효과와 함께 잡귀들이 이 건물에 범접하는 것을 막는 벽사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취두,용두, 잡상 등은 아무 건물에나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지위와 품격이 높은 건물에만 설치한다. 또잡상이 설치되었다 하더라도 건물의 지위와 품격에 따라 그 수에 차이가 있다.

잡상을 다른말로는 "어처구니"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다들 어처구니라는 말을 아실 것이다. 상상 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물건을 뜻하거나 뜻박의 일을 맞았을 때 어처구니가 없군 이라고 말하곤 한다.
이 말의 유례가 된 전설을 어머니가 들려주셔서 여기에 적어본다.

옛날 중국에서 어떤 사람이 자기 집을 크고 웅장하게 짓고는 깜빡 잊고 처마에 잡상을 세우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그 건물에 큰불이나서 폭삭 다 타고 말았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는 "어처구니를 만들지 않아 불이 낫군"이라는 말들을 하며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그 뒤로 뜻밖의 일이나 물건을 "어처구니가 없군" 이라고 말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하.~ 재미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