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장충동 족발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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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하면 생각나는 곳..~ 바로 서울 장충동이다.
수많은 족발을 먹어오면서도 원조격인 장충동에서 먹어보지 못하다니... 서울인의 수치아닌가...? 그래서 우리가
움직였다. 장충동에서 가장 유명한 원조 족발집을 직접 찾아나선 것이다.
우리가 움직인다는 소식을 접하고 장충동에서 환영을 나올 것을 대비해서 극비리에 아무도 모르게 은밀히
찾아갔다. |
# 11시 30분 : 원조 족발을 찾아서..~ => 장충동으로 가기 위해 신천역에서 63-1번을
타고 이동하였다. 바로 족발집 앞까지 태워주는 좋은 버스다. 약 1시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족발을 먹는다는 기쁨에 잠도 오지
않았다. 버스만 타면 바로 기절하는 나리까지 눈이 말똥말똥하다.~ 참,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동대입구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찾아가는 방법
# 12시 30분 : 드디어 도착..~ => 장충동에서 가장 유명한 집은 "뚱뚱이 할머니집"과 "장충동
할머니집"이다. 다른집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다. 있으면 답글 올려주시길..~ 암튼 두집은 서로 양옆으로 붙어 있기 때문에 어느집을
선택해야할지 난감했다. 나리침을 손 바닥에 올려놓고 때려보니 장충동 할머니집으로 튄다. 자..~ 들어가보자.~
자세한 스펙
장충동 할머님집. TV
방영이라는 글자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 12시 40분 : 장충동 할머니집..~ => 35년 정통을 자랑하는 곳으로 TV 등에는 수없이
소개된 집이다. 빨간벽돌집으로 총 2층으로 되어 있으며 홀도 넓고 상당히 깔끔해 보인다. 1층 창가자리에 자리를 잡고 족발 小를 시켰다.
가격은 아래와 같다.
소 : 15,000 중 : 20,000 대 : 25,000 특대 : 30,000 원이다.
공기밥은 별도이기 때문에 1개(1,000원)를 추가로 시켰다.
# 12시 50분 : 아..~ 족발이여..~ => 소문에 족발은 돼지의 앞다리가 가장 맛있다고
하던데... 이 집이 앞다리만 사용하는지는 확인해 보지 못했다. 모양으로 봐서도 모르겠다. 돼지 앞다리만 본적이 없어서... 암튼 금방
나왔다. 주변 반찬은 깍두기, 부추, 상추, 새우젓, 쌈장, 양파와 고추, 얼음동동 동치미, 콩나물 국이 나왔고 밥을 시켰더니 김치도
줬다.
족발과 그의
친구들...
인심 좋은 곳이여서 그런지 모자른 반찬은 더달라고 하면 더 줬다. 참, 우리가 달라고 한 것은 아니고 주변에서 더
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고 추측해본 것이다. 동치미에 살짝 얼어 있어서 시원했고 맛도 좋았다. 동치미만 계속 먹어도 밥한그릇은 뚝딱일 것
같았다.
중요한 족발..~ 족발은 당일한 아침에 만든 것으로 쫄깃하고 고소했다. 야식집에서만 시켜 먹어본 입맛 때문인지
약간 독특한 맛이었다. 점심때여서 그런지 나리나 나나 입맛에 약간 맞지 않았지만 저녁때 먹는다면 한결 맛있는 족발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음식의 맛은 개인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내가 맛있다고 해도 다른사람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가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집이므로 한번쯤은 가보아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