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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Seoul/Songpa] 송파구/문화답사 -석촌동 백제고분군 // 2002년 10월 29일 토요일

우리동네 문화유산 백제고분군


백제고분군

2002년 7월 6일 KBS "서바이벌 역사퀴즈"에서는 한강 주변에 있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유적을 소개하였다. 특히 강동구와 송파구에 있는 많은 문화유산이 소개되었는데 특히 석촌동에 있는 백제고분군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첫째로 바로 우리집 근처에 그런 유적지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냈다는 것에 놀랐고 둘째로 실제 가보고 나서 우리나라 문화재 관리와 사람들의 인식에 또 다시 놀라고 말았다.

총 연장 우리집에서 백제고분군까지 : 2.61km

# 10시 : 일어나다.~
=> 오랜만에 쉬어보는 토요일. 오늘은 기필코 어딘가를 다녀와야겠다는 일념으로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에구구..~ 허리야..~ 일어나기가 정말 힘들다.
너무 한동안 운동을 하지 않아 나리와 함께 한강둔치에 가서 운동을 하려고 부지런히 움직여 집을 나섰다.

# 11시 : 집을 나서다..~
=> 대충 씻고만 나왔는데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서둘러야 토요일을 알차게 보낼 것 같아 바삐 움직였다. 하지만..~ 새마을 시장을 지나고 나서 바로 계획 수정..~ 그동안 가보고 싶던 백제 고분군과 함께 가락동 LG 마트까지 걸어서 이동해 보기로 했다. 문화재도 보고 장도 보고... 일석이조..~
사실 약간 먼 듯한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걷는걸 즐기는 우리 부부는 기냥 바로 걷기로 했다. 무조건..~ 기냥..~

# 12시 30분 : 드디어 도착..~
=> 도로 표지판만 보고 걸었기 때문에 약간 헤맸다. 도착해서 입구를 찾지 못해 이리저리 헤매다가 결국 빙돌아서 입구를 찾았다. 백제고분군은 담장으로 둘러쳐져 있었고 그 주변은 생각외로 단독주택들이 많았다. 마당마다 감나무를 키우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감이 빨갛게 익은 걸 보니.. 먹고 싶다는..~
우리들의 이동 경로는 아래와 같다. 빨간선이 이동한 경로이다.

TV에서 보던데로 정말 많은 고분들을 볼 수가 있었다. 안내판을 읽어보니 일제시대때 거의 대부분이 도굴되고 그 이후로 집들이 들어서서 대부분의 고분은 소실되었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복구를 한 것도 최근(1990년대)이라니...

아래는 인터넷에서 찾은 안내글들..~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

송파구 방이동의 몽촌토성과 백제고분군,석촌동의 백제초기 적석총은 국가사적으로서 어느 공원보다도 주변이 잘 정비돼 있는 곳이다. 몽촌토성(사적 297호)에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이며주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토성은 높이 30~40m의 야산이 잇달아 연결된 형태로 외곽을 따라 길이 2.2km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산책로 주변의 송림에 벤치가 여러개 마련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이 성은 내부 면적만 6만5000여평으로 성곽 외부까지 합하면9만여평에 달한다. 성의 축조연대는 3~5세기. 겉보기엔 나즈막한 구릉이지만 구릉의 잔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점토를 층층히 쌓은 형태로 되어있다.

백제고분군(사적 270호)의 총 면적은9000여평으로 고분 8기가 있다. 기원전 5세기부터 백제 말기까지 이어진 묘 형식을 따라 만들어졌다. 무덤의 규모로 추정할 때 왕이나 왕실에가까운 상류층들의 분묘들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무덤 주변에 검은 돌을 땅에 묻어 만든 산책로가 있다.

석촌동의 백제초기 적석총은1만7000평 규모로 전체가 반듯한 돌담에 둘러싸여 있다.

교통편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하차도보.승용차를 이용할시에는 올림픽공원 남2문쪽(위례성길 옆)에 유료주차장이 있다. 주차시간 관계없이 소형승용차 3,000원. 대형승용차5,000원.


안내문


입구. 초등학생들의 등학교 코스


고분. 주변에 수직으로 박혀있는 돌은 상단의 돌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과학적인 계산으로 받쳐놓은 것이라고 한다.


발굴된 무덤


고분. 생각외로 상당히 컸다.


손상된 고분


다른 형태의 고분


손상된 고분

항상 그렇지만 우리나라 문화재 관리실태는 거의 후진국 수준이다. 이곳은 우선 방대한 면적(지금은 전보다 작지만)으로 주택가에 들어서 있어 이곳 주민들의 가로지르기 통로로 이용되고 있었고 관람객들도 고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을 정도였다.

고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으려는 것을 나리가 보고 내려오라고 소리를 질러서 내려오는 헤프닝도 있었다. 중학생도 아니고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녀(4-5명)들이었다. 그걸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주변의 경치는 간단한 파노라마 작품을 올려보겠다. 약간 실패한 듯..~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훌륭한 문화재가 있어도 진작 찾아오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LG 마트로 향했다.

# 1시 : LG 마트로 향하다..~
=> 백제 고분군 옆에는 석촌초등학교가 있었는데 옛날이나 지금이나 문방구는 애나 뽑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듯 했다. 방과후에는 항상 문방구에서 군것질을 하거 보니...
애들이 무엇을 그렇게 사나 우리도 둘러 보았는데 마침 떡볶이를 팔고 있어 하나 사먹어 보았다. 가격이 300원이었던 듯 싶다. 생각외로 아주 맛났다. 양념이 양념통닭 맛이었다. 특이하게 줄줄이 비엔나가 들어있다.
오랜만에 옛추억을 되씹어 볼 수 있어 좋았다.


떡볶이


문방구


석촌초등학교

가락시장 옆에 있는 LG 마트에서 간단하게 장을 보려고 했는데 7만원 이상이면 송파구내의 어느곳이든지 배달해 준다는 말에 약간 무리해서 샀다. 그래도 쌀을 사니까 어느정도 가격이 커버가 되는군..~


LG 마트

돌아오는 길은 힘든 관계로 버스를 이용했다. 자~ 다음에는 어디를 갈까나...?

#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