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ies/Canmore-Bow Valley] Middle Sister // 2010년 5월 1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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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y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769m |
- Max. Elevation : 2,388m |
#Hightlights
=> 밴프로 가다보면 1번 고속도로에서도 보이는 한개의 산에 세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 일명 세자매 Three
sisters 산이라고 불리우는 산이 있다. 캔모어에서는 아주 유명하다. 예상외로 막내 Little sister 가 가장 오르기
어렵고 둘째 Middle sister 가 오르기가 가장 쉽다. 첫째와 막내사이에 눌려있어 주목을 못받는 불쌍한 둘째에 도전해
본다.
# Getting there
=> 캘거리에서는 1번 서쪽 방향으로 타고 가다가 캔모어에 진입 이전에 있는 출구(Three sisters
parkway)에서 빠져 왼편으로 꺽어 1번 고속도로를 건너간다. 일단멈춤 표시에서 왼편 Stewart creek gold
course 로 진입하여 도로(Stewart creek drive)가 끝나는 지점에 주차를 하면 된다.
# Route Description
=> Stewart creek 을 따라 가면 되기 때문에 트레일은 아주 쉽고 의외로 잘 닦여 있지만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하기 전까지 상당히 먼 거리를 걸어가야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울창한 나무숲길에 계곡을 따라 난 시냇물 소리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쉬운 코스로 분류되어 있지만 눈이 있으면 산행이 의외로 힘들어지기 떄문에 눈이 완전히 녹는 5월 말이나 6월 달에
시도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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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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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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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캔모어에서 유명한 산중 하나지만 정상까지 쉽지 않은 거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는 산은 아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꼭 오르고 싶었던 산이였기 때문에 이번에 크리스와 함께 셋중 가장 쉽다는 둘째 Middle sister에 도전한다.
헉~ 시작하자마자 난관. 원래는 열려있어야할 도로가 막혀있다. 골프장 주변을 개발하면서 일반인 통제를 시작했나 보다. 할 수 없이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약 1.7km 를 더 걸어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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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e
주차위치는 이곳을 클릭.
.예상대로 약 20도 가까이 되는 날씨에 하늘에도 구름 한점 없이 맑다.
이 도로를 따라 약 1.7km 까지 올라가면 예전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 오른편에 튼튼한(?) 다리가 Stewart creek를 가로질러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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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풀장과 튼튼한(?) 다리
.명품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트레일이 시작된다. 트레일은 Stewart creek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숲길을 따라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올라가니 지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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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wart creek
오른편에 Big sister가 보인다
.아직까지 큰딸 Big sister 덩치에 가려서 둘째가 보이지 않는다.
차를 주차한 곳에서부터 약 4km 지점에 이르자 둘째가 보이기 시작하지만 아직 덜 녹은 눈이 우리앞을 가로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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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일반 길보다 눈위를 걷는 것은 두배로 더 힘들다. 더군다나 예상보다 고도가 오를 수록 눈이 점점 깊어진다. 최근에 따뜻해진 날씨때문에 질퍽한 눈으로 더욱더 힘들게 한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면서부터 빠지는 깊이가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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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는 크리스
.따뜻한 날씨 때문에 작은 눈사태가 자주 보이고 앞으로도 400m 를 이런 상태로 더 올라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2,388m 지점에서 아쉽지만 포기하기로 했다. 더군다나 눈이 너무 많이 녹아서 방수가 되는 겨울용 등산화인데도 불구하고 양말이 적기 시작한다. 에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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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시간도 이미 1시가 넘어갔기 때문에 햇빛이 잘 드는 따뜻한 곳에 자리를 펴고 느긋하게 점심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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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지만 경치는 끝내준다
.그래도 자리가 명당이라 눈이 녹으면서 절벽에 만들어내는 수십개의 폭포를 바라보며 먹는 점심은 일품이다. 작지만 울창한 소리를 내는 눈사태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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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쏟아지는 눈
.점심 먹고 크리스는 자리 펴고 누워서 낮잠을 즐긴다. 이 달콤한 낮잠을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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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잠에 빠진 크리스
.정상 도전에 실패해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일찍 하산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기념 사진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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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사진
.내려가는 길도 쉽지가 않다. 간혹 허리까지 빠지는 지뢰가 곳곳에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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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역시 산중이라 이런 좋은 날씨에도 우박이 내리기도 한다.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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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우박
.5월에 내린 폭설때문에 정상 도전에 실패해서 너무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즐거운 산행이였다. 몇주전 내린 폭설만 아니였어도 성공했을텐데라는 꼬리가 계속 나를 괴롭히지만...
주차장에서 다리까지는 하이킹 코스로도 일품이여서 다음에 아이들을 데리고 와보고 싶다. 그리고 이번에 실패한 이 산은 눈이 완전히 녹은 여름에 꼭 재도전하리라. 물론 막내는 너무 어려워서 힘들겠지만 첫째도 정복해야지.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