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ies/Kananaskis Provincial Park] Barrier Lake Lookout // 2010년 2월 2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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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y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010m |
- Max. Elevation : 1,888m |
#Hightlights
=> 캘거리에서 가깝고 이른 봄이나 겨울전 혹은 한겨울에도 가능하다. 12km 로 약간 길지만 산행 높이는 600미터
정도이므로 무리없이 오를 수 있다. 산악 자전거로도 정상까지 오를 수 있으므로 도전해볼만하다. 여름이외에는 눈과 얼음때문에
Icer 착용은 필수.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면 정상에서 남쪽 Jewel pass를 따라 돌아서 내려올 수도 있다. 약 5.5
km.
# Getting there
=> 캘거리에서 서쪽 1번을 타고 가다가 40번 고속도로 남쪽으로 빠진다. 약 10km 를 달리면 Kananaskis
info를 지나자마자 오른편으로 Barrier Lake day use area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된다. 약 50분 소요.
# Route Description
=> 사시사철 이용객이 많기 때문에 트레일은 아주 넓게 잘 닦여 있다. 안내판도 잘되어 있어서 길을 잃은 염려는 없다.
호수를 따라 걷다가 Stoney trail로 빠져 Prairie view trail을 타고 오르면 된다. 하지만 마지막 Radio
reflector까지 오르는 짧은 코스는 거의 직각이라 미끄럼에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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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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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el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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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1주일전까지는 날씨가 영상 6도로 화창한 날씨를 예보했는데 금요일날 갑자기 비로 바뀌었다. 캘거리도 물론 비가 온다는 예보. 아침에 일어나 창문밖을 보니 하늘이 찌뿌둥하고 신눅바람까지 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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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ook wind
.암튼 비는 오후 늦게 내린다고 했고 저녁때 모임 약속이 있어서 4시까지는 집에 와야하는 일정이라 비가 오기전에 산행이 끝나기 때문에 나와는 상관이 없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보니 이미 두대의 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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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ier Lake day use parking lot
.카나나스키스 입구에 위치해 있고 호수도 크기 때문에 한여름에는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덕분에 안내표시도 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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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 map
.우리는 노란색 트레일(Prairie view trail)을 따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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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ier Lake
.흐린 날씨때문인지 혹은 신눅바람때문인지 호수에서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댄다. 2월 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호수가 많이 녹았다. 하지만 얼핏봐도 얼음 두께가 장난이 아니다.
트레일은 넓게 잘 닦여 있어서 산악 자전거를 타거나 야간에 별이나 달을 보러 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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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irie view trail
.트레일이 좀 길다. 눈이 녹은 곳도 많지만 대부분이 많은 이용객때문에 단단한 눈에 얼음도 많아서 미끄러움에 주의해야한다. 하지만 경사가 깊지 않아서 다리가 힘들지는 않다. 마지막 구간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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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야할 구간
.이곳만 지나면 외계로 보내는 통신 안테나 같이 생긴 라디오 주파수 반사판이 나온다. 나는 처음에 왠 광고판이 이런곳에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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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 Reflector
.쉬엄쉬엄 왔기 때문에 약 5km, 1시간 40분만에 정상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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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정상에서는 다행스럽게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아 1시간 30분동안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바로 맞은편에 보이는 Baldy 산도 눈이 많이 녹아서 산행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서편으로 McConell ridge를 따라 몇백미터만 더 올라가면 Barrier fire lookout까지 오를 수 있다. 우리는 그곳까지는 오르지 않고 여기에 자리를 폈다.
워낙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야생새들조차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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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새. 이름은 모르겠다.
.아이들이 약간만 높은 곳에 올라가도 무서워해서 두려움을 극복해주기 위해 가장 좋아하는 인형 두개를 몰래 가방에 넣어 가지고 왔다. 피카츄(노란색곰)는 제니가 지어준 이름, 플립플롭(펭귄)은 애린이가 지어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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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플롭과 피카츄
.이 사진을 보고 다음에 꼭 아빠랑 같이 인형들처럼 씩씩하게 등산하고 싶다고 난리. 사기충전. 기대했던 효과 만점. 다음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른 인형도 들고 가서 찍어줘야지.
흐린듯했던 날씨가 하산하는 도중 화창. 비가 온다더니 날씨가 더욱더 좋아진다. 캘거리에 가서 보니 여름날씨. 산책하는 사람도 많고 반팔 입고 다니는 사람도 많다. 완전 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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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기온이 급상승. 트레일은 눈이 녹기 시작해서 완전히 슬러쉬가 되어 버렸다. 덕분에 하산은 아주 쉬웠다.
주차장에 도착하기 전에 호수가 두껍게 얼었지만 좀 녹아서 많이 들어가지는 못하고 조금만 걸어가봤다. 시원한 얼음물에 손도 씻고.
아직 겨울이지만 캘거리는 이상기온이다. 한겨울에도 영상이더니 역시나 2월도 마찬가지. 다음주부터는 3월, 즉 겨울도 끝이란 말씀. 덕분에 록키 초입에 있는 산들은 눈이 많이 녹아서 등산하는데 아주 좋다. 덧붙여서 주말마다 날씨가 최고.
사실 이 코스는 금요일 저녁 7시에 캐나다 산행 모임에서 보름달 구경하러 오른다고 했었다. 야간산행할 생각이라면 밴프 설퍼산이 더 나을 것 같아서 나는 함께하지 않았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집에서 가까우니까 아이들과 같이 와도 좋을 것 같다. 혹은 자전거를 가져와도 좋고.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