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North Saskatchewan] Nordegg to Rocky Mountain House // 2009년 8월 7일 -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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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ss I to II+ |
#Hightlights
=> 빅 혼 댐 Big Horn Dam에서 시작하는 노스 사스카치원 North Saskatchewan 강은 초중급 코스로 레벨 1에서2+까지 다양한 급류를 만날 수 있다.
# Getting there
=> 캘거리에서 22번 도로 혹은 2번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약 2시간 30분을 달려서 록키 마운틴 하우스 Rocky
Mountain House 에 진입, 11a 도로상에 있는 다리밑에 차 한 대를 주차하고 나머지 차 한 대로 11번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약 1시간 거리인 노르딕 nordegg 까지 간다. 노르딕을 지나자마자 왼편에 나오는 734번 비포장도로를 따라 강이
나올때까지 쭈욱 내려간다.
# Route Description
=> 일방통행인 강을 따라 내려가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초보자의 경우 지도는 반드시 지참해야한다. 강 지도만
나와있는 것이 아니라 급류를 타는 방법과 팁, 그리고 야영장 정보등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노르딕에서 록키 마운틴 하우스까지는
고도가 약 210미터 정도 이고 거리는 110km이다. 지도 구입은 카누샵이나 MEC등에서 가능하다. 지도와 더불어 GPS까지
있으면 더욱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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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GPS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큰 사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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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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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캐 나다하면 울창한 숲만 생각하기 쉬운데 강과 호수가 많은것으로도 유명하다. 알버타도 산뿐만 아니라 호수와 강이 많다. 덕분에 물에 관련된 스포츠도 많이 발전해 있는데 카누도 그중에 하나이다. 카누는 최소 1명에서 3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이번에 크리스가 큰마음 먹고 최고급 카누(급류타기용)를 산뒤 계속 강에 한번 가보자고 나를 졸랐는데 이번에 둘다 시간이 맞아서 3박 4일 일정으로 노스 사스카치원강으로 갔다. 크리스도 이번처럼 장기간으로 가는 카누여행은 처음이지만 학교 다닐때 카누 동아리에서 기본실력은 익혔기 때문에 나는 보조만 하면 되었다.
캘거리에서 록키 마운틴 하우스까지 약 2시간 30분, 그리고 노르딕까지 1시간이 소요된다. 목요일날 모든 준비를 끝내고 금요일날 퇴근하자마자 출발했다. 우선 록키 마운틴 하우스에 내차를 주차해 놓고 크리스 차를 타고 노르딕 출발지점으로 갔다. 약 8시경에 노르딕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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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 다리 옆 출발 지점
.여행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모든 가능한 안전장비를 모두 장착했다. 가장 큰 문제는 카누가 암석에 부딪치거나 급류에 휩쓸려 뒤집어지는 경우.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카누 앞뒤에 에어백을 설치해서 카누가 물에 잠기는 것을 방지하고 모든 음식은 완전 방수가 되는 두 개의 파란색 통에 보관, 나머지 텐트와 침낭등은 카누용으로 특수제작된 방수 가방에 담았다. 노(Paddle)의 경우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서 한 개 더 준비를 했다. 그리고 법규정에 따라 구명장비인 스로우 백 Throw bag, 개인장비로는 구명조끼와 호루라기등을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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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완료
.GPS에 의하면 해가 약 9시 45분경에 떨어진다고 해서 약 40분간 기술연습과 내일을 위해 준비운동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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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항
.크리스 말에 따르면 강주변은 모두 연방정부 소유여서 캠핑은 아무곳에서 해도 상관이 없단다. 노르딕은 록키와 가까워서 야생동물 위험이 있어 첫날은 섬에서 야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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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보름달이라 너무 밝아서 별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힘차게 흐르는 강물소리에 모닥불 배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평온함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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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야생
.첫 야생에서의 캠핑에 물소리 때문에 잠을 좀 설쳤다. 하지만 이른 아침의 모습은 어제 저녁과는 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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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베이컨, 달걀, 그리고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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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자~ 출발. 하루에 약 30km 씩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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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날씨도 너무 좋고 바람도 불지 않는다. 약 30km, 6시간을 이동한 후 두 번째 캠핑.
- 두 번째 캠핑장
.주변에 널린게 물이라 식수를 많이 가져오지 않았다. 대신 크리스가 휴대용 정수기를 가져와서 강물을 정수해서 끓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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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 확보중
.셋째날이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다른 카누들도 많이 보인다.
- UofC에서 온 카누족
.이젠 타는게 제법 익숙해져서 여유로운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 둘째날은 조금 더 여유롭게 갈 수 있었지만 II에서 II+까지 난이도가 높은 코스가 많아서 약간 힘들었다. 특히 약 5시간 후 세 번째 캠핑장에 도착하기 바로전에 가장 난코스인 일명 Devil's elbow라는 II+ 코스가 장난이 아니였다. 하지만 이 코스를 뚫고 나서의 성취감은 말이 표현할 수가 없다. 다른 사람이 찍어줬으면 좋겠지만 대신 그때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진을 Calgary outdoors 잡지에서 빌려왔다. 그때 상황이랑 어찌나 똑같은지 꼭 우리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표정도 똑같고...
- 앞이 나, 뒤가 크리스
.마지막날이여서 일찍 아침 7시에 일어나서 8시에 출발을 했다.
- 마지막 캠핑장에서 출발전
.12시까지 도착예정으로 정말 팔빠지게 노를 저었다. 마지막날이라 될 수 있으면 무리하게 급류에 돌진하지 않고 옆으로 최대한 빠져서 갔다.
- 드디어 11a 도로 다리가 보인다
.열심히 온 덕분에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했다.
- 4일동안 버려져 있던 내차
방수 문제 때문에 카메라를 자주 꺼낼수가 없어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해 조금 아쉽지만 첫 카누 여행은 대성공이었다고 자평할 수 있다. 3일째날에 II에서 II+로 조금 물살이 쎄고 무서웠지만 돌파하고 난 뒤의 그 쾌감이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내년에는 록키 쿠트니 국립공원에 있는 강중에 하나를 잡아서 또 한번 카누 여행을 갈 계획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