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Bow River] Ghost Dam to Cochrane // 2010년 6월 3일 목요일
|
* Ghost Dam to Cochrane - 급류 (Rapids) : Class I to II+ |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등산을 가고 싶었는데 크리스가 연습겸 이번 시즌 개시 의미로 강으로 카누를 타러 가자는 의견이 좋은 생각이라고 판단되서 회사 끝나자 마자 바로 출발했다.
캘거리 바로 옆에 있는 우리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선택을 했다.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 오전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점심이후에 비는 멈추고 맑은 하늘이 나왔지만 여전히 바람이 세차다. 만약 상황이 안좋으면 돌아와야하겠지만계획했기 때문에 무조건 가보기로 했다. 회사에서 끝나자마자 크리스 집에 가서 카누를 장착하고 바로 출발했다.
-
카누 장착완료
.고속도로 1A에 들어서자 서쪽 하늘은 캘거리보다 더 맑았다. 역시 하늘은 우리 편이군.
-
Hwy. 1A
.우리집에서 Cochrane은 아주 가까워서 금방 도착했다.
-
Cochrane
.우선 내 차를 22번 도로 다리 밑에 주차해 놓고 크리스 차를 타고 Ghost Dam으로 향했다.
- Hwy. 40
.댐 나오기 전 다리에서 왼쪽으로 꺽어들어갔어야하는데 지나쳐 버렸다. 덕분에 Ghost lake 를 보게되네.
- Ghost Lake
. 다시 다리를 건너서 오른편 공사가 한창인 비포장도로로 들어갔다. 하지만 2005년 홍수때 도로가 망가져서 댐 아래까지 내려가는 도로가 폐쇄되었단다. 그리고 차에서 내려 보니 캘거리보다 바람이 훨씬 많이 분다. 일기예보에서는 시속 30km 가 넘는다고 하던데. 그래도 다행히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람이 불어서 우리가 가는 방향과 일치한다. 잘하면 더 빨리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을 것 같네.
- Load Closed
. 할 수 없이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카누안에 짐을 챙겨 넣은 후에 들고 내려가야한다. 크리스 카누가 내것보다 두배는 무거워서 댐 아래 400m 까지 들고 내려가느라 팔이 빠지는 줄 알았다. 이래가지고 Cochrane 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까나 ?
- 400m hike down
.우여곡절끝에 무사히 도착. 후아..~ 댐을 배경으로 경치도 좋고 낚시하는 주인을 따라나온 인상은 험악하지만 성격은 정말 좋은 개 한마리가 우리를 반긴다.
- 한 성격하는 멍멍이
|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장비 챙기느라 바빠죽겠는데 자꾸 나무 작대기를 물고 와서 놀아달라고 하는통에 쪼금 귀찮음. 주인이 낚시 삼매경에 빠져서 심심한가보다.
암튼 우리는 출항이다. 야호..~
- 출항
- First rapid
.겨울에 눈이 많이 오지 않아서 물이 많이 줄었을줄 알았는데 평균 이상의 깊이였다. 하지만 댐에서 저장되어 있다가 방류되어서 그런지 첫구간에서는 비린내가 코를 찌른다.
처음 10분정도 잘 가다가 크리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자갈밭에 카누가 걸려버렸다. 할 수 없이 내려서 카누를 들고 자갈밭을 통과. 선장을 잘 못 만나면 이런 고생도 해야한다.
- 공포의 자갈밭
.자갈밭 이후부터는 가는 길이 순탄했다. 잔잔한 물결에 뒤에서 불어주는 강풍(?) 덕분에 땀흘릴 필요없이 쭉쭉 나간다.
- First rest point
.약 3.5km 정도 가면 왼편으로 멋진 작은 별장 다음으로 가스 공장이 나온다. 강위로 가로질러 넘어가는 가스 파이프가 인상적이다.
- Cabin
- Gas Plant
.Wildcat 섬 바로 직전 약 5.6km 지점에 이르러서 발견한 멋진 장소에서 저녁을 먹었다.
- Second rest point
|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바로 앞에 캠핑도 할 수 있고 피크닉 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는 Wildcat 섬이 있다.
- Wildcat Island Natural Area
.지나가면서 보니 캠핑장이 엄청 잘 되어 있다. 더군다나 꽁짜...~ 다음에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캠핑을 해봐야겠다.
- Campground
.약 10km 지점에 이르자 넓은 초원이 펼쳐지면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들이 보인다. 평화로워 보인다.
- Foothills
- cattle
.소울음 소리를 소리쳐봤더니 응답이 온다. 크리스가 미친놈 보듯이 하네.. 흠... -.-
약 14km 지점에 이르자 드디어 기차다리가 나온다. 이제 곧 Cochrane 이 나온다는 이정표다.
- Railway Bridge
.지나가는 길에 본 완전 망가진 자동차가 어떻게 굴러왔는지 떡하니 버티고 있어서 신기.
- Car Wreckage
.이제 슬슬 Cochrane 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Houses
.강 옆으로 줄지어 있는 이런 집들은 과연 얼마나 할까나 ? 좋은 날씨 덕분에 강둑을 타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멋진 집감상을 하고 나니 어느덧 종착점이 나온다.
- Hwy. 22 Bridge
.다리 지나가기 전 왼편에 카누를 정박한다. 기나긴 약 18km 의 여정이 끝이다.
- Finish point
약 3시간 30분을 예상했었는데 강풍 덕분에 3시간 전에 끝이 났다. 너무 빨리 왔다는 느낌. 처음 약 400m 길을 무거운 카누를 들고 내려가서 빠졌던 힘이 바람덕분에 풀렸다. 위험한 곳도 몇군데 있었지만 대체로 강물도 깊고 넓어서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구간이다. 시간만 넉넉하면 Ghost dam 부터 Calgary 까지도 갈 수 있다. 다음에 한번 도전해봐야지.
날씨도 좋고 바람도 불고 완벽한 카누여행이였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