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Elbow valley] Mount Glasgow - Attempt // 2008년 8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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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ss 2 - Simple scrambling, with possible occasional use of the hands |
3박 4일 캠핑중에 반나절을 나리한테 졸라서 얻어냈다. 아침일찍 출발해서 점심때 돌아오는 일정이라 좀 빡빡했다. 가장 가깝고 빨리 오를 수 있는 산들을 찾다가 Mt. Glasgow 가 괜찮아 보였다. 단, 자전거로 산밑까지 이동해야해서 시간계산을 하기에 조금 애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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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출발
.록키의 동쪽 끝에 있는 산들이 리틀 엘보우 트레일에 몰려 있다. 자동차를 캠핑장 입구에 있는 트레일 주차장에 대고 자전거를 이용해서 가야한다. 길은 잘 닦여 있어서 자전거 타는데는 불편함이 없지만 말이 지나갈때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양보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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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 전에 한장
.트레일을 따라 서쪽으로 달리다 보면 파란색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서 다시 강을 따라 서쪽으로 달린다. 하지만 거의 도착할 무렵 예상하지 못한 강을 맨발로 건너야 하는 난관 봉착. 아침이라 엄청 춥고 한번도 맨발로 강을 건너보지 않아서 자신이 없기도하고 출발한지 40분이 지났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바로 옆에 있는 트레일을 따라 오르기로 했다. 다른 산을 타기 위해서는 또 이동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산이름이 Glasgow 였다.
- 분홍색길로 이동했다
.처음에는 트레일이 있었는데 가다보니 없어졌다. 간혹 트레일이 보이기도 하고 나무에 묶여 있는 리본도 볼 수 있었지만 숲길을 가로질러서 삽질하면서 올라가야했다.
- 숲길을 헤치며 올랐다
.숲길을 벗어나자 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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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턱에서 한장
.이제부터 경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상이 보일락말락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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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정상 바로 밑
.3시간만에 첫정상 도착. 우와...~ 주변에 있는 모든 산들이 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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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시간관계상 더 이상 전진 불가능. 점심을 먹으며 30분동안 정상에 앉아서 경치 감상을 했다. 바로 맞은편에 있는 니하히 릿지 Nihahi Ridge 가 너무 멋져보인다. 다음에 한번 더 와서 저 산을 타보고 싶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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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니하히 릿지를 배경으로 한장
.내려가는 길도 물론 정해진 루트는 없다. 그냥 내 마음대로 내려갔다. 강까지 다시 내려가야하니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좀 쉬운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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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 보이는 강까지 내려간다
.내려가는 것도 올라올때랑 거의 같은 시간이 걸렸다. 길이 이리저리 꼬이는 바람에... 암튼 무사히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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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한 산을 배경으로 한장
트레일이 없이 그냥 올라서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이 아쉽다. 좀더 정확한 계산을 했다면 더 높은 산에 올랐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이 산 정상에서도 주변 모든 산들을 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산을 빙돌아서 내려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암튼 여러 가지로 아쉬운 산행이었다.
이곳은 곰과 쿠거 출몰지역이기 때문에 반드시 베어 스프레이와 고함을 지르거나 시끄럽게 해서 자신의 존재를 야생동물에게 알려야한다. 이것만 주의하면 멋진 산행이 될 것 이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