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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Canada/Alaska] Road Trip through The Wild North, Alaska - Day 15

2017년 9월 1일 금요일 / 여행 15일째

Twin Falls(Camping) - Smithers - Fulton River Spawning Channels - Bear Island Conservancy(Camping) = 160km/2h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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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중 오늘 하루를 가장 늦게 시작하는 여유로운 일정으로 잡았다.

신선한 공기가 가득한 만족스러운 캠핑장에서 늦잠을 푹 잔뒤 Smithers 에서 점심을 먹고 안내소에서 안내해준 Topley Landing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다.


여행 15일만에 가장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여유롭게 보냈다.

비가 와서 Twin falls를 다시 올라가 보는 것은 못했다.

점심때가 되자 비는 거짓말처럼 멈춘다.


Lake Kathlyn 을 지나 제법 큰 마을인 Smithers 에서 점심을 먹고 안내소에 들렸다.


역시 BC는 낚시꾼들의 천국.

안내소에도 주변 낚시터에 대한 정보를 잘 정리해 놓았다.

호수보다는 강에서 하는게 더 역동적이지만 아직 초보인 나에게는 무리, 듣자하니 북에서 남으로 하르는 Bulkley river 가 낚시하기 좋단다.

가장 가까운 Round Lake에서 도전해 보기로 한다.


Petro-Canada : 20.508L/$1.129/$25.00@7294.4km

기름을 넣고 Smithers 에서 약 25분 거리에 있는 북쪽 Round Lake에 도착, 호수가 너무 아름답다.


하지만 보기와는 전혀 다르게 낚시하기에는 물이 너무 더러워 보여서 패스.


16번 고속도로를 다시 타고 30분을 더 달려 도착한 Houston.


낚시하기에는 이미 너무 시간이 늦어서 안내소에서 볼만한 곳을 추천 받았다.


안내소 바로 맞은편에 세계에서 가장 큰 플라이 낚시대를 잠깐 보고 간다.

일반 플라이 낚시대보다 6배 크기란다.


안내소에서 16번 도로에서 빠져 약 54km 북쪽으로 더 올라가야하지만 연어도 볼 수 있고 BC에서 가장 긴 호수인 Babine Lake를 보라고 안내해 줘서 오늘은 그곳에서 마무리하기로 한다.


Topley에서 약 40분을 달려 도착한 Fulton River Spawning Channels.


넓은 주차장에서 조금 내려오면 인공적으로 만든 물길이 보인다.


관리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고 나뿐이여서 조금 불안하지만 이곳저곳 둘러본다.


수문위를 올라가 밑을 내려다 보고 우와~~

빨간색이 선명한 Sockeye 연어가 물반 물고기반이 아니라 그냥 물고기만 있다.


대단한 볼거리다.


수문이 닫혀 있어 수없이 부딪치면서도 물길을 따라 올라가려고 발버둥치는 연어들이 안타깝다.


둑방 옆에 곰똥을 발견,  좀 오래되었지만 혹 주변에 연어때문에 곰이 자주 돌아다닐 것 같아 연어 구경을 그만두고 차로 달려갔다.


북쪽으로 약 10분 더 올라가면 Central Babine Lake 도로 끝 마을 Granisle이 있다.

오늘밤 지낼 캠핑장을 물어보니 주변에 주립공원 캠핑장을 추천해 준다.

혹 호수 옆 무료 캠핑장이 있는지 물어보니 북쪽으로 비포장길 약 7분 정도 올라가면 호수 바로 옆에 무료 캠핑장이 있다고 살짝 알려준다.


그럼 캠핑장을 찾아서 출발~~


비포장 도로 상태는 괜찮았지만 안내소에서 미리 경고한대로 도로에서 호수 아래로 내려가는 길의 경사가 깊다.

눈이나 비가 와서 미끄럽다면 다시 올라오기 상당히 어려울 듯 싶다.

Bear Island Conservancy : http://www.env.gov.bc.ca/bcparks/explore/cnsrvncy/bear-isl/


급경사길을 내려와 도착한 캠핑장은 대단하다.

총 6개 사이트가 호수 옆으로 나란히 위치해 있다.


주말인데도 아무도 없어서 가장 좋은 명당자리를 내가 선점.


여름동안 BC 에서 큰 산불이 나고 있어서 이곳도 불을 피울 수 없게 되었지만 캠핑장은 폐쇄 안되어 있으니 다행.


Babine 호수.


가장 먼저 카약을 내려 호수로 나가봤다.


바로 앞에 Bear/cub 섬이 나란히 위치해 있고 큰 호수에 비해 물살이 잔잔해서 좋다.


이 호수에 좀 전에 본 Sockeye 연어가 가득할텐데...


연어는 기대안하고 아무 물고기라도 한마리 잡아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낚시를 시작했다.


저녁을 먹고 해가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열심히 낚시를 했지만 역시나 나같은 초보에게 물고기가 쉽게 잡혀줄리 만무하다.

바로 옆에서 수없이 많은 물고기들이 물위로 점프하지만 내 낚시에는 걸리지 않는구나.

전망 좋은 호수 앞 캠핑으로 만족해야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