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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Canada/Alaska] Road Trip through The Wild North, Alaska - Day 14

2017년 8월 31일 목요일 / 여행 14일째

Derrick Lake(Camping) - Gitanyow Totem Poles - Gitwangak Battle Hill National Historic Site - Hazelton - Twin Falls(Camping) = 200km/2.5h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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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막바지에 Road Trip 자유 여행의 묘미를 만끽하며 보내고 있다.

바쁠것도 없고 서두를 일정도 없으니 하루가 느긋하다.

오전에 호수에서 여유를 부리고 다음 목적지는 Twin Falls 로 잡았다.


비가 올듯말듯하며 어제와 비슷한 날씨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호수는 제법 크고 멋지다.


오늘 일정은 아무것도 없으니 오전 내내 호수에서 놀 생각이다.


호수앞에서 아침을 먹고 카약을 타고 호수위를 가로질러 가본다.


노란색 연꽃이 이쁘다.


오전 내내 낚시를 했지만 고기 입질도 없다.

물위로 계속 점프하는 물고기는 엄청 많은데 낚시에 걸리는 놈은 하나도 없으니 괜히 심술이 나기도 하네.

점심은 시내로 나가서 먹어야하니 아쉽지만 접고 일어선다.


어제 둘러보지 못한 캠핑장 주변을 나가면서 들려봤다.

캠핑 사이트는 개뿐인데 화장실은 많다.


진입로 첫번째 사이트가 최고 명당.

어제 커플이 캠핑하고 있었는데 나보다 먼저 나가고 없다.


진입로/입구.

이런 환상적인 캠핑장이 꽁짜라니, BC 너를 사랑해..~


사륜구동이면 좀 더 편안하게 나갈 수 있을텐데 사실 내 차로도 들어올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천천히 조심조심 운전해서 밖으로 나간다.


다시 37번 도로를 타고 내려가면서 본 간판에 이끌려 들어온 Gitanyow.

작은 캐나다 원주민 마을인데 토템이 엄청 많다.


나중에 16번 고속도로 선상에 있는 Hazelton 안내소에서 주변 볼거리로 이곳을 가보라고 추천해 주던데 우연하게 찾은 셈이다.


마을에 있는 유일한 주유소앞 도로에 줄지어 서 있는 토템폴은 정교하게 깍은 모양들이 제각기 다 틀리다.




 Meanskinisht 박물관이라고 뒷편에 있는데 아쉽지만 문을 닫았다.

그 주변에도 토템폴들이 많다.






간단하게 산책겸 둘러보고 마을을 벗어나 다시 37번 도로를 타고 내려간다.


16번 고속도로와 만나기 직전에 있는 제법 큰 마을인 Kitwanga 에 들어서니 국립역사유적지가 있다는 안내판이 있다.

Gitwangak Battle Hill : http://www.pc.gc.ca/en/lhn-nhs/bc/gitwangak


지리학적으로 작은 언덕위에 요새를 지어놓았던 곳이란다.

짧은 트레일은 약 15분 정도 코스로 둘러볼 수 있다.


언덕 위의 풍경.

마을과 Kitwanga 강이 내려다 보인다.


물이 많이 말라보이는 Kitwanga 강.


국립유적지라고 해서 대단히 특별한 것이 있을줄 알았는데 다 둘러보고 실망이 좀 크다.

점심시간이여서 마을에 유일하게 있는 듯 한 식당을 찾아갔다.


식당 밖을 보고 특별한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실내 장식이 특별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맛도 좋았다.


주인 가족의 사진인지는 모르겠지만 옛날 사진으로 마을의 모습과 삶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조금전에 다녀온 Gitanyow Totem poles 사진을 보니 괜히 반갑네.

오로라가 나올때 이렇게 멋지구나.


옛날 자동차 부품들로 멋지게 벽을 장식해 놓았다.


점심을 맛나게 먹고 아쉽지만 시골길을 벗어나 16번 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이동해야한다.

Prince George 를 향해 간다.


Seeley Lake 주립공원 간판을 보고 들어가 봤다.

카약을 타는 사람들이 있어서 볼거리가 있냐고 물어보니 보통 호수란다.

호수를 따라 캠핑장이 있는데 20개 사이트 모두 텅 비어 있었다.


오늘 동선에서 가장 큰 마을인 New Hazelton.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올림픽에서 레슬링으로 동메달을 딴 선수가 사는 마을이란다.


가장 먼저 마을 입구에 있는 안내소에 들려서 씻고 WIFI도 이용한다.

주변 볼거리를 물어보니 좀 전에 들렸던 토템폴과 역사 유적지를 이야기 한다.

그외에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뒤편에 있는 Hagwilget Canyon 에 가보란다.


안내소 뒷편 62번 도로를 타고 조금만 내려가면 협곡을 가로지르는 1차선 다리가 있다.

1차선이여서 반대차량이 오면 기다렸다가 오고가는데 신호등이 없어도 서로 양보하며 원활하게 이용되고 있다.


다리를 건너자 마자 바로 오른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도로를 건너 반대편으로 가면 전망대가 있다.

Bulkey 강이 내려다 보인다.


반대편에 있는 산이 지도상으로는 Red Rose peak 인듯 싶다.


전망대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다리 건너기전 다시 오른편에 작은 주차 공간이 있고 다리 아래로 내려가 볼 수 있는 트레일이 보였다.


작은 트레일을 내려가 보니 이런 멋진 전망대가 있다.


왼쪽에 다리가 보이고 아래에는 Bulkey 강과 협곡이 내려다 보인다.


마지막으로 낚시를 한번 더 시도해 보기 위해 Ross Lake 를 찾았다.


안내소 말대로 낚시하기 딱 좋은 호수다.

하지만 역시나 나는 한마리도 못잡고 저녁만 먹고 간다.


다시 16번 고속도로를 타고 약 50분 거리(64km)에 있는 오늘밤 야영지로 선택한 Twin falls 로 향한다.

가는길 중간에 Moricetown Canyon 도 들려보면 좋을 것 같은데 나는 시간 관계상 패스했다.


16번 도로 선상에 간판이 있어 지나칠 염려 없이 잘 찾아 들어갈 수 있다.

우선 Lake Kathlyn rd를 따라 들어가면 Glacier Gulch rd 분기점에 안내판이 있다.


약 2km의 잘 닦여진 비포장 도로를 타고 들어간다.


도착한 Twin Falls 역시 Recreation Sites 로 총 세개 무료 사이트가 있다.

http://www.sitesandtrailsbc.ca/resources/REC0926/sitemaps/Site-Map.pdf

이미 윗쪽에 두개는 다른사람들이 자리잡고 있어 마지막 한자리를 다행히 차지할 수 있었다.


해가 지기전에 폭포를 보기 위해 서둘러 올라갔다.

약 500미터를 올라가면 전망대에 도달하니 무척 짧은 하이킹이다.


주차장에서 약 130미터 정도 올라가면 Glacier Gulch 트레일 분기점을 만나게 되는데 내일 올라가 볼까 하다가 왕복 4시간 코스여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완만한 트레일길은 노약자도 쉽게 걸어 올라갈 수 있다.


도착한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Twin Falls.


왼쪽 폭포가 수량이 많고 오른쪽은 거의 없다.


전망대를 지나 폭포까지 트레일이 계속이어지는데 공식 트레일은 여기서 끝나고 그 뒤로는 본인이 위험을 감수하고 가라는 경고판이 있다.


위험하지는 않지만 길이 없어 조금 애매하게 가야하지만 조금만 더 올라가면 폭포 앞까지 가 볼 수 있다.


이미 시간이 너무 늦어 아쉽지만 폭포는 이것으로 마무리.

혹 내일 날씨가 좋으면 아침에 다시 올라와 보기로 하고 오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한다.

조용한 Twin Falls 의 무료 캠핑장에서 오늘도 포근한 밤을 보낸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