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7일 / 여행 4일째
Green Point Campground -> Tofino -> Tonquin Trail -> Chesterman Beach -> Lighthouse Loop Trail in Ucluelet -> Sproat Lake Campground = 157km/2h30min
울창한 숲으로 둘러친 작은 Green Point walk-in 캠핑장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지낸 잊지 못한 하룻밤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밥을 해먹고 하룻밤을 더 지낼까 했지만 다음 일정이 있어서 아쉽지만 짐을 챙겨서 나왔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기대를 갖게한 Tofino로 향한다.
캠핑장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안내소를 먼저 들려서 지도와 잠깐의 인터넷 검색을 한다.
약 20km 를 달려 도착한 Tofino.
시내에는 주차할 곳이 많이 없을 것 같아 한적한 Main St. 에 차를 놓고 천천히 걸어서 한바퀴 돌아 보기로 한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토피노 앞바다.
바로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곳에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떠 있어 귀엽다.
한적하고 전망 좋은 작은 공원을 찾았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찜해 놓는다.
마을은 걸어서도 휙 둘러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한블럭 건너 공원이 있어 쉬었다 가기 좋다.
집집마다 거리마다 꽃들이 만발.
꽃만 봐도 이곳에 살고 싶을 정도로 좋다.
시골 항구 도시지만 볼거리가 많다.
Main St. 를 따라 천천히 걸어 도착한 1st 의 항구.
이곳이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당이라고 할 수 있다.
토피노 앞의 작은 섬들이 모두 보인다.
토피노 앞바다는 Clayoquot Sound 라고 불리며 주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물이 잔잔해서 카누를 타고 돌아보기에 좋고 섬마다 볼거리가 풍성하다.
다음에 나도 시간이 되며 다시 와서 카누를 타고 캠핑을 하며 섬을 모두 돌아보고 싶다.
카누가 없다면 수상택시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가격이 후덜덜...~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Hot Springs Cove) 까지 한사람당 $129 이란다.
이곳말고도 자연 온천은 BC에 많으니까 다음으로 미루고 우리는 꽃구경...~
Miain St. 를 벗어나 가장 번화가인 Campbell St.를 걷는다.
Mark Hobson Gallery 옆 주차장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토피노 안내소가 재미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만한 곳과 시내 지도를 얻었다.
바다 구경을 왔으니 해산물을 먹기로 하고 점심은 안내소 건너편의 Big Daddy's Fish Fry로 결정.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유명한 토피노 커피집을 찾아갔다.
Campbell St. 동쪽 끝에 있어서 걸어가려면 약 7분이 소요된다.
직접 커피를 구워 파는 곳이여서 원두도 구입 가능하다.
돌아오는 길에 간판이 있어서 봤더니 토피노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란다.
나무 보호를 위해 보호대를 설치해 놓았다.
마을이 워낙 작아서 이렇게 돌아보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간단하게 둘러보고 점심을 먹은 후 가장 유명한 하이킹 트레일중 하나인 Tonquin Trail을 돌고 아쉽지만 토피노를 떠난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