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Vancouver] Vancouver Downtown// 2005년 7월 22일 금요일
| * 2일째 2005년 7월 22일 금요일 오후 |
# 8시 : 기상
=> 13시간 운전이 피곤하긴 피곤했었나보다. 저녁을 먹고 나는 그냥 뻗어버렸고 나리랑 애린이는 어떻게 잤는지 기억도 없다. 암튼 거의 13시간을 자고 일어났다.-.-;
들었던 대로 밴쿠버의 여름날씨는 환상이다. 덥지도 않고 언제나 화창한 날씨... 아침에는 약간 쌀쌀하지만 에드먼튼 만큼은 아니다. 여름에도 에드먼튼의 아침 기온의 거의 3-5도 정도니까...
-창밖에서 본 Gateway station
.창밖을 보니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출근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여행자의 눈에 보인 출근하는 사람들은 항상 바빠 보인다.
집옆에 바로 역이 있어서 약간 시끄럽기도 하지만 창문만 닫으면 그렇게 소리도 크진 않다. 저것이 말로만 듣던 Sky Train 이군. 오늘은 저놈이 우리 발이 되줄 것이다.
오늘은 서두를 일이 없으므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집에서 나선다.
# 10시 10분 : Sky Train
역앞에서 바로 표를 살 수가 있다. 일본에 있을 때 많이 사용했던 자판기와 비슷해서 사용법은 어럽지 않다.
-자동 판매기
. 신용카드와 현금카드 사용 가능하고 물론 현금으로도 구입가능하다. 나는 신용카드로 구입. 써리 Surry 는 3 zone 이라 $ 4.50 이다. 하지만 일일권은 $8 이므로 왕복만 해도 본전은 뽑고도 남는다. 일일권은 버스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우린 일일권을 구매했다. $8 x 2 = $16
-Fares
.보시다시피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쩝..~
오늘 우리가 갈 곳은 밴쿠버 다운타운. 약 45분 정도 소요된다. 차를 가져가면 주차 문제 때문에 골치도 아프고 걸어서도 다운타운을 모두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이 훨씬 편하고 싸다.
-Transit Map
.일일권 티켓은 여러번 사용할 수 있도록 자기 테이프가 있고 유효기간이 위쪽에 명시되어 있다.
-The front side
-The back side
.이곳도 에드몬튼과 같이 입구가 개방 되어 있어 표없이도 들어갈 수가 있지만 표검사를 자주 하기 때문에 한번 걸리면 벌금이 장난이 아니다.
-A Big Fine
당신도 이렇게 되고 싶은가..?
. 스카이 트레인은 말 그대로 지상에서 달리는 전철이 아니다. 또한 특이하게도 운전사가 없이 모든 전철이 무인으로 움직이고 짧게는 두량 길게는 4량가량이 달린다. 최근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시설이 좋지만 여기도 노숙자들 때문에 밤에는 치안이 불안하다. 플랫폼까지는 애기가 있으므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
- Elevator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거의 모든 역에 공중화장실이 없다는 점.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서 찌린내가 많이 나더군. 특히나 엘리베이터안에는... 억..~
-Gateway station
.이미 출근시간이 지난 시간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전철도 거의 3-5분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The Flat Form
.우리나라 전철역과 매우 흡사하다. 예상대로 실내는 약간 작았고 무인으로 움직이는거라 약간은 불안하기도 하다. 이런건 엑스포에서 많이 보았는데 실제로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는걸 타보니 느낌이 색다르다.
승객들은 대부분이 유색인종이 많았다. 밴쿠버 특성상 이민자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많을 줄은...
-개발이 굉장한 밴쿠버
. 폭발적인 이민자들의 증가 때문인지 건설현장이 많이 보인다. 에드몬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고층 아파트들도 정말 많더군. 우리나라처럼 대단지는 아니지만 깔끔하고 정돈된 아파트들이 많았다. 집값이 에드먼튼에 2배가량 되니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동네 답다.
# 10시 45분 : Waterfront station
이곳이 바로 밴쿠버 핵심 다운타운이다. 가장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바로 바닷가 옆에 있는 캐나다 플레이스 Canada Place. 오늘 여행의 시작점은 바로 이곳부터다.
-Waterfront Station
.모든 역에는 그 지역의 핵심 볼거리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있기마련. 하지만 역시나 꽁짜라 별볼일은 없다.
-Free Information
.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오른쪽으로 꺽어서 조금만 올라가면 캐나다 플레이스다. 올라가다보니 몇몇 주차장이 보이는데 그나마 가격이 비싸지는 않다.
-Parking Building
.에드몬튼보다는 비싸지만.... 한달가격은 더 비싸네.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이런 주차빌딩이 많다
-길거리에 있는 주차미터
우와..~ 진짜 비싸다
.에드몬튼은 1시간에 1불인데... 암튼 대도시는 모든게 비싸다는걸 이런걸로 입증해 준다.
-이 길로 쭈욱 올라가면 된다.
.올라가다 보니 시내 관광 순환 버스가 보인다. 영국에서나 볼 수 있는 더블데커 Double-Decker. 여기서 보니 괜시리 반갑네. 영국에는 가보지 않았지만...
-Gray Line Double-Decker
.시내는 대부분 걸어서 다닐 수 있으니까 저런건 탈일이 없다. 앗~ 보인다 캐나다 플레이스...
-Canada Place
.반대편에서 봐야 멋있는데 여기서 보니 그냥 그렇네... 암튼 캐나다에서 처음 보는 바다를 한번 보실까나...
.이런곳이 도처에 널려있다니 밴쿠버는 좋겠다. 물은 항상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정화시켜 주는 것 같다.
밴쿠버에 오면 반드시 맛보고 가야하는 것은...? 바로 커피. 미국 최고의 커피 도시 시애틀과 인접해 있는 밴쿠버. 이곳에서도 시애틀 만큼이나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어느 관광지나 "원조"라는 말은 믿을 수 없지만 속는셈 치고 한번 도전해 본다.
-Seattle's Best Coffee
.이왕 커피 맛보려 들어온거 큰맘 먹고 비싼거를 시켜봤다. Vanilla Latte $4.52. 맛은...? 커피 맛이 다 그렇지 뭐.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맛을 모르지만 커피는 이왕이면 다방커피. 그래서 달콤한걸로 시켜봤다.
-Vanilla Latte
.캐나다의 FBI라고 할 수 있는 RCMP. 모든 캐나다인들에게 존경받는 경찰인 동시에 사랑받는 경찰이기도 하다. 그래서 캐릭터 상품도 많다.
-RCMP
Royal Canadian Mounted Police
.옷은 약간 촌스럽지만 직접 보면 멋있다. 시외에서 RCMP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걸리면 캐나다인들도 벌벌 떤다.
다음 코스는 하버센터 Harvour Center. 바로 역앞 왼쪽에 있다.
-Harbour Center
.하버센터가 유명한 이유는 최고층에 있는 비행접시에서 식사를 할 수 있고 밴쿠버를 모두 볼 수 있는 전망대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보면 좋겠지만 돈을 내므로 통과. 참, 식사를 하면 전망대 표는 사지 않아도 된다.
-Harvour Center Observation
.하버센터안에 있는 시험장소 답사. 사이먼 프래저 대학 Simon Fraser University에서 내일 아침 시험을 본다.
-Simon Fraser University
.시험장은 1층에 있네.
-Map
.역에서 걸어서 5분이면 올 수 있어서 다행이다. 8시 15분부터 등록할 수 있으니까 집에서 50분전에 나오면 될 듯 하다.
하버센터 지하에 점심먹을 만한 곳이 많더군. 내일 점심을 이곳에서 먹으면 될 듯 싶다. 에드먼튼에 보낼 엽서도 4장 구입. $0.25 x 4 = $1.14. 하지만 엽서는 개스타운에서 구입하는게 나을 듯. 6장에 1불 하는 것도 봤다.
하버센터 지하에 한국분들이 매점을 많이 하시더군. 그래서 에드몬튼에 전화할 카드도 한 장 샀다. Bravo $5.
다음은 개스타운으로... 이곳도 걸어서 이동...
# 12시 : Gastown
기념품은 이곳에서 구입하시길... 상점도 많고 분위기도 밴쿠버의 옛거리를 걷는 기분이다.
-Gastown
. 우리가 개스타운에 온 목적은 세계 최초이자 전세계에 단 두 개밖에 없다는 증기시계를 보기 위해서다. 또 다른 한 개는 일본 오타루에 있다는 사실. 괜시리 우리끼리 세계에 두 개밖에 없는 시계를 봤다는 것에 흥분을 해 버렸다. 쌍둥이처럼 똑같네 그려. 김빠지는 소리도 역시나...
-Steam Clock in Vancouver, Canada
- Steam Clock in Otaru, Japan
.아마도 개스타운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중에 한곳일 듯 싶다. 15분마다 증기를 내뿜는데 정말 바람 빠지는 소리랑 똑같다. 다들 허무한 표정들...
- The History of The Gastwon Steam Clock
캐나다하면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팀홀튼이다. 외국계 특히나 스타벅스같은 대기업도 못당해 내는 캐나다 토종 브랜드인 셈인데 유독 밴쿠버에서는 기를 못쓰더군. 미국의 영향이라고 생각해야하나...? 암튼 어딜 가나 스타벅스가 깔렸다.
-Starbucks Coffee
에드먼튼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놈인데...
.역시나 일본인 관광객과 연수생들도 많아서 일본어도 많이 들려온다. 그들이 주 수요원중에 하나임은 이걸로도 증명되네..
-돈 잘쓰기로 유명한 일본인들을 위해 안내문
뭐라 카노..~
.미국에서 영화와 드라마도 찍으러 많이 온다고 하던데 정말인가 보다. 길거리에서 심심찮게 촬영 장면을 볼 수 있다.
-We're filming
.개스타운의 창시자 개시 잭 동상 Gassy Jack. 여기 이 자리에 터를 잡기까지 힘들었다던데...
-Gassy Jack Statue
-이 건물은 신기하게 보여서 한장.
# 12시 30분 : Chinatown
이상하게 미국과 달리 캐나다 차이나 타운은 다운타운의 핵심에 있지만 음산한 분위기에 활력이 없다. 가는중에도 부랑아와 거지들
모두 약을 먹었는지 눈에 초점이 없고 다들 걸거리에 누워서 자고 있다. 다행히 경찰이 많아서 무섭지는 않더군.
-Chinatown
무서운 차이나 타운...
-보기만 해도 든든함
.야릇한 분위기 때문에 빨리 보고 차이나타운을 벗어나기로 했다. 하지만 가장 유명한 중산공원은 보고 가야지.
-Dr. Sun Yat Sen Park
.그 유명한 신혜혁명을 일으킨 장본인 쑨원을 기리는 공원이라는데.... 무슨 내용인지는 다 까먹었다. 그냥 꽁짜라고 하네. 들어가보자.
-Lotuses
.오랫만에 연꽃을 보니 좋네. 중국 전통 정원이라 캐나다인들에게는 이색적일 것 같다.
바닥에는 십이지신이 그려져 있어 애린이가 원숭이띠라 한 장 찍어봤다.
-The Year of Monkey
.차이나타운을 조금 더 올라가 보니 가게들이 많이 보인다. 중국빵이 약간 한국빵과 비슷해서 그나마 한국빵이 먹고 싶으면 중국빵을 사먹곤 했었다. 여기서도 빵을 몇 개 사봤다. $2.95
과일도 저렴해서 사과와 용안을 구입. 사과는 0.99/lb 고 용안은 1.99/lb. 용안은 정말 싸네.
# 13시 20분 : 점심식사
조금 벗어나니 공원이 보인다. 여기서 잠시 다리도 쉬고 점심식사도 하기로 했다. 애린이도 너무 유모차만 타고 다녀서 힘들테니까 뛰어놀게도 하고...
이곳은 주차미터기 가격이 틀리네. 지역마다 거리마다 가격이 모두 다른 듯 싶다.
-시내보다 훨씬 싸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사이언스 월드 Science World 다.
# 14시 : Science World
이곳도 바다와 인접해 있어 풍경이 좋다. 가족 사진 한 장 박고 시작...
-뒤로 BC Place Stadium 이 보인다
.사이언스 월드 답게 어린이 입장객들이 많더군. 가격은 역시나 비싸다.
-Tickets
.건물 앞에 소리를 내는 조형물이 있었는데 재미있더군. 애린이도 무척 좋아했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1일권이 있으니까 전철을 타고 다시 올라가자.
# 14시 20분 : Main Street
우리나라 명동 거리라고 할 수 있는 곳. 사람도 많고 가게도 많고 볼거리도 많다.
-Main Street
-An Ugly Car
. 사람도 많고 가게도 많았지만 특히 우리가 놀란 것은 3미터 마다 들려오는 한국말.... 한국의 거리를 걷는듯한 느낌에 한국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캐나다에 온게 2003년 2월이니까 거의 2년 반동안 한국을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한국 사람과 글씨가 더욱 반가운지 모르겠다. 사람뿐만 아니라 한국어 간판에 음식점도 많더군. 우와..~
-Korean Restraurant 1
-Korean Restraurant 2
허걱~ 소주가 9.95~ 띠용..~
. 한국 음식값이 싸다고 하더니 정말 싼가보다. 소주가 에드몬튼에서는 18-20불인데. 쩝... 소주는 못사먹고 애린이 우유나 사줄려고 런던 드러그 London Drug 에 갔다 $0.69.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자연히 담배가격이 눈에 들어오네.
-Tobacco
.비싸다고 하더니만 그렇게 비싸지도 않네. 우유를 먹더니 애린이가 큰놈을 내놨다. 허걱...~ 이런곳에서 기저귀를 갈곳이 없는데. 황급히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휴..~
# 16시 15분 : 버스타고 Granville로
버스 5번을 타고 그랜빌 섬 Granville Island 로 간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다리를 넘으면 무조건 내리면 된다. 운전기사에게 물어봤는데 불친절해서 한참 해멨다. 쩝..~ 대도시라 그런가..?
-No. 5 bus
-Granville Bridge
이 다리를 건너면 무조건 내린다
.다리를 건너서 바로 아래로 내려가면 다리 밑에 시장 Public Market 이 있다. 섬 모양이 우리나라 뚝섬과 비슷하다.
-Tickets
.그랜빌에 다른 볼거리도 많지만 우린 이 시장을 보려고 왔다네. 해산물과 과일이 싸다는 소문을 듣고...
-Public Market
.하지만 그 소문은 뻥이었다. 뻥이요..~
-Seafood
.품질은 좋을지 몰라도 가격은 결코 싸지 않다. 쩝..~ 눈만 버리고 왔네. 과일 몇 개 사고 배고파서 애꿋은 피자만 먹었다. $5. 가제 원없이 먹고 싶었는데...
-One slice of Pizza
.배고파서 그런지 맛있더군. 냠냠..~ 시장 바깥쪽은 야외공연도 많이한다. 기념 촬영도 한 장.
-가족 사진
.비둘기랑 애린이랑 처음으로 실컷 놀았다. 하지만 새똥은 항상 조심하시길...
-밴쿠버는 바다가 보이는 곳에는 저런집들이 즐비하다
.우리도 곧 10년안에 저런집을 사자는 다짐을 하며 내일의 대사를 위해 집으로 일찍 돌아왔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