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2월 15일 월요일 - Max. Elevation : 2,000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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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나키스카에서 스키만 타다보니 조금 답답한 느낌이다.
그래서 월요일 패밀리 데이를 맞아 오전에 잠깐 스키를 타고 점심을 먹고 카나나스키스 약간 오지인 King Creek Canyon 으로 겨울폭포를 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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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은 40번 도로가 폐쇄되는 지점에 위치한 King Creek 피크닉 장소에서 시작한다.
피크닉장도 겨울에는 폐쇄되어 바깥 도로 옆길에 주차를 하고 걸어내려가야한다.
여름에는 더 깊숙하게 들어갈 수 있지만 우리는 갈 수 있는 곳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 나왔다.
Topo Map
Google Map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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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화창한 날씨다.
바깥쪽 도로에 차를 세워 놓고 걸어 내려온 King Creek 피크닉 장소는 조용하다.
피크닉장을 지나 협곡 속으로 들어간다.
따뜻한 겨울때문인지 King Creek 은 다 얼지 않고 힘차게 흐르고 있다.
넓은 협곡 입구.
2013년 홍수때문에 이곳도 쓰러진 나무가 트레일과 크릭을 가로막고 있다.
시원하게 흐르는 물을 보니 마음까지 평온하다.
하늘로 높이 뻗은 협곡 사이를 따라 천천히 걸어들어간다.
시원하게 흐르는 물은 친구가 되어 준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여서 조용히 감상할 수 있다.
Canmore 에 있는 Grottoe Canyon 도 좋지만 이곳도 아름답다.
2013년 홍수로 떠내려 온 나무들이 길을 막았다.
크릭 왼편과 오른편으로 넘나들며 걸어 올라간다.
눈사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몇구간 밑을 지나가야하지만 최근에 눈이 많이 오지 않아 위험하지는 않다.
평탄했으면 심심했을 트레일.
쓰러진 나무와 바위를 넘어가며 걸으니 더 재미있다.
또 다른 눈사태 위험 구간.
눈이 많이 온 날은 이 곳을 지날때 각별히 신경써야겠다.
초반에 넓었던 협곡입구를 지나 한참을 오르니 상당히 폭이 좁아졌고 양쪽 돌벽은 한층 더 높아진다.
좁은 협곡 사이를 통과해 올라간다.
누군가 친절하게 만들어 놓은 외나무 다리도 넘어가고.
아름다운 겨울 크릭.
오늘의 하이라이트에 도착.
3개의 얼음 폭포가 우리를 반긴다.
약 40분만 걸어 올라오면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3개의 폭포중 가운데 폭포로 가본다.
폭포를 좀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바로 앞에까지 가봤다.
가까이에서 본 자연이 만들어 놓은 작품.
아름다운 고드름이 폭포옆에 장식되어 있다.
3번째 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약간 어려운 난코스를 통과해야한다.
다시 크릭을 건너 왼편 좁은 길(빨간색)을 따라 천천히 이동한다.
세번째 폭포는 앞에 있던 두개의 폭포보다 더 높지만 폭은 좁다.
그래서 이곳에서 빙벽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서 돌아가기에는 조금 아쉬워 우리는 좀 더 올라가보기로 한다.
눈과 얼음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움.
폭포 이후로는 길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
주차장에서 거의 직선으로 올라가던 길이 이곳부터는 북쪽으로 꺽어 위로 올라가게 된다.
더 올라가면 좋겠지만 우리는 이곳까지.
작은 폭포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간식과 차를 마신다.
잠깐 동안의 휴식 그리고 하산 시작.
왔던 길을 따라 내려간다.
똑같은 길이지만 내려갈때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King Creek.
역시 여름보다는 겨울이 더 멋지다.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
짧은 겨울 하이킹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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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Creek 은 몇년 전 여름에 한번 도전했다가 물이 많아 되돌아 나와 피크닉만 즐겼던 곳이였다.
겨울에 다시 찾고 싶었지만 한참이 지나서야 꿈을 이룰 수 있었다.
Grotto Canyon 보다 역동적이지 못하지만 카나나스키스를 찾는다면 꼭 들려볼 곳중 한곳이다.
얼음폭포와 협곡의 웅장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눈이 많이 온 날은 설신이 필요하고 눈이 다져 있더라도 미끄러지지 않게 스파이크 장착은 필수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