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30일 목요일 - 8월 3일 월요일
8월 3일이 휴일이여서 7월 마지막주 전체 휴가를 내서 BC 북부 여행을 하려고 했는데
아내의 컨티션 난조로 휴가를 반납하고 7월 30일과 31일만 남겨 두었다.
자스퍼까지는 너무 멀고 중간 길에 있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Waterfowl Lakes 캠핑장을 선택했다.
목요일 아침 출발. 약 2시간 30여분이 소요된다.
직원이 상주해 있지 않아 직접 돈을 봉투에 넣어서 통에 넣는다.
하루에 $21.50 이고 모닥불은 $8.80.
저녁에 캠핑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대부분이 레이크 루이즈 캠핑장이다.
주말에는 너무 인기가 많아 자리 잡기가 엄청 힘든 곳인데 우리는 평일에 와서 골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평일에도 호수쪽 몇개 없는 사이트는 꽉 찼다.
캠핑장.
앞쪽으로는 수세식 화장실과 가깝고 뒷쪽으로는 푸세시과 싱크가 있는 명당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셀터도 바로 뒤에 있고 물도 가깝다.
단지 땅이 좀 기울고 넓지 않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스토브 받침대.
테이블 밖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요리하기 정말 편하다.
장작도 알맞게 말라 있고 잘려져 있어서 잘 탄다.
장작 품질 최고.
파이어핏도 커서 좋다.
불을 피워서 즉석 햄버거 만들어 먹기.
집에서 직접 만들어온 햄버거 패티로 만들어서 아이들이 더욱더 좋아한다.
물은 이곳에서 받는다.
셀터도 여러곳에 설치되어 있다.
셀터 내부.
국립공원에서 보기 힘든 설겆이를 할 수 있는 싱크.
뜨거운 물은 안나오지만 이렇게 좋은 건 처음본다.
최근에 만들어졌는지 깨끗하다. 뒤에 있는 화장실은 푸세식인데 새로 지어서 깨끗하다.
캠핑장 유일한 수세식 화장실.
안타깝게 샤워장은 없다. 대신 세면대에는 뜨거운 물이 나온다.
자전거 여행족들을 위한 음식물 보관통.
화장실 앞에 붙어 있는 안내문을 보니 이번이 Lake Louise 에서 Jasper 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인 Icefields Parkway 75 주년이란다.
다양한 행사가 있는데 캠핑장에서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행사가 있다고 해서 참석하기로 한다.
토요일에 참석한 75주년 행사.
국립공원에서 나온 안내원이 Icefields Parkway 의 역사와 자연 환경에 대해 설명해 주는 재미있는 시간이였다.
특히 칼리부에 대한 설명이 좋았다.
약 50여명 정도 참석했는데 반 이상이 미국에서 온 관광객들.
캠핑장 옆을 가로질러 Waterfowl 호수로 흘러들어가는 Mistaya 강.
물이 깊지 않아 물장난 하기에 좋지만 빙하와 만년설이 녹은 물이라 엄청 차갑다.
캠핑장에서 올려다 본 밤하늘.
해가 지는 Waterfowl 호수.
호수에서의 카누 타기.
빙하가 가득한 Aries Peak 3,012m
빙하 아래에 캠핑장에서 Cirque Lake까지 갈 수 있는 트레일이 있다.
캠핑 마지막 날에 가본다.(후기 보기)
고속도로에서 바라본 풍경.
Mt. Chephren
작아 보여도 높이가 3,307m다.
산 아래 Chephren Lake 가 있는데 캠핑장에서 하이킹으로 갈 수 있다.
이곳은 다음날 가봤다.(후기 보기)
카누를 타고 아무도 없는 호수에서 혼자 보는 일몰은 최고.
가만히 호수에 누워서 평화로운 시간을 갖는다.
하늘이 노랗게 물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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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2012년에 찾았을때 자리가 없어서 밑에 있는 Silverhorn Creek campground에서 아쉬움을 달래야했었다.
이번에 4박 5일 머물면서 소원을 풀었다.
캠핑장 바로 옆이 아름다운 Waterfowl 호수여서 카누와 물놀이하기에 좋고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많아 오래 머물러도 심심하지 않다.
주변 경관도 아름답고 캠핑장에서 출발하는 두개의 하이킹 코스는 꼭 아이들과 함께 가보길 권한다.
만약 시간이 없다면 Cirque lake 라도 가보길 추천한다.
Banff 국립공원에서 Two Jack 과 더불이 가장 좋은 캠핑장으로 인정.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