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2일 토요일
날씨가 너무 더워서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아 안내소 앞(5번)에서 무료 셔틀을 타고 한정거장인 6번 Lower Yosemite Fall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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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앉아서 갈 수 있는 호사도 누려본다.
잠시 버스에서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고 Yosemite Falls 정거장에 내렸다.
폭포 위로 올라갈 수 있는 트레일이 있지만 이런 더위에는 진작에 포기.
시간도 없으니 짧은 아래쪽 폭포만 보고 간다.
나무가 많고 울창해서 그늘이 많아 다행.
조금이라도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시원한 개울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다.
넓고 잘 닦여진 길을 따라 올라간다.
당연히 물이 없는 폭포에 도달.
이곳에서 바라보는 폭포가 장관인데 참으로 아쉽다.
짧은 거리를 걸어 도착.
사람들이 많다.
이곳에도 모형으로 지형 설명을 해주니 좋다.
폭포가 어디서 어떤 길로 떨어지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사계절에 따라 폭포 모양을 사진으로 보여준다.
역시 가을에는 전혀 물이 없는....
근데 가을도 아닌 여름인데 아주 가물이서 일찍 물이 떨어졌나 보다.
그래도 다행히 폭포 아래에서 보니 물이 떨어진다.
작지만 이렇게 푹푹 찌는 더위에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물이라도 만지고 싶지만 이미 더위에 지쳐서 폭포 아래까지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랫쪽 폭포 전체 사진.
언젠가 다시 오면 윗쪽 폭포까지 걸어가 보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하산.
폭포 수량이 많다면 이 곳이 작은 개울이 되어 흐를텐데 지금은 마른 돌맹이뿐이다.
똑같은 길로 내려가지 않고 반대쪽으로 돌아 내려가는 코스를 선택했다.
나무들이 어찌나 큰지 넘어져 죽은 나무 뿌리가 대단하다.
물론 한품에도 안기지 않는다.
세명이 둘러도 손이 안 닿는다.
John Muir 를 빼 놓고는 요세미티를 이야기할 수 없지.
나도 언젠가는 이분이 개척해 놓은 트레일을 백팩을 메고 여행해 보고 싶다.
그늘진 시원한 트레일을 따라 아래로 내려간다.
요세미티 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를 물 없이 봐서 무척 안타까웠다.
폭포아래에서 시원한 물안개를 맞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