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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출발하기 전 여행 정보 - 그레이하운드 버스 타기

[교통/그레이하운드 버스] 버스타기

 

 북미지역에서 도시간 이동할 경우 가장 빠른 것은 역시 비행기.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 다음으로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 기차인데 이것 또한 가격이 비싸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연착도 심하다고 하고... 그 다음 가장 편한 것이 자기 차 가지고 가는 것인데 장기간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힘들기는 마찬가지. 여기서 바로 어떤 사과가 맛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등장하는 이가 있으니..~ 구세주같은 그레이 하운드 멍멍이가 혜성처럼 나타났다. 쿵쿵...~


-멍멍


 도시간 이동의 경우 가장 저렴하고 안전하게 편하게 갈 수있는 방법은 역시 그레이 하운드다. 더군다나 우리와 같이 캐나다와 미국을 여행하는가난한 배낭여행자인 경우에는 저렴한 한달 패스를 구입할 수도 있다. 자세한 가격정책과 할인 정책은 아래 사이트 참고. 기차 패스와 비교해 보면 좋을 듯.


 # GREYHOUND : http://www.greyhound.com/
 # VIA RAIL :
http://www.viarail.ca


 이 번 여행에서 우리가 구입한 패스는 CAN-AM pass 로 학생할인하여 $ 689 CAN 으로 구입하였다.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면 조금더 싸게 구매할 수 있을것 같은데 우리의 경우 출발 날짜가 확정되지 않아 에드몬튼 버스 디포에 가서 직접구매하였다. 학생할인시에는 ISIC국제 학생증이 있으면 된다. 이 학생증으로 기차표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1. 버스 디포

 북미 지역에서는 버스 터미널이라 하지 않고 버스 디포라고 많이 하는데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다. 미국가니까 터미널을 조금 더 많이 사용하던데 캐나다는 디포를 더 많이 사용한다. 디포는 대부분 시내 다운타운 중심가나 기차역과 나란히 붙어 있는데 간혹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다. 목적지 도시에 가기 전에 반드시 디포 위치를 확인해야한다. 간혹 밤에 도착하는 경우 우범지대가 근처에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위험하다.

 버스 디포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해야 할 것이 버스 시간표 확인. 잊지 말자 시간표.


-에드몬튼 버스 디포

 

2. 줄서기

 디포에는 최대 버스 출발 한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인기있는 노선인 경우에는 1시간 전에도 줄이 길 게 서 있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의 경우 게이트 앞에 아래 사진과 같은 두 개의 보드가 붙어 있는데 처음 이게 뭐하는 건가 했다. 왜냐하면 그레이하운드는 좌석제가 아닌 선착순제이기 때문에 먼저 온 사람이 먼저 좌석을 찜할 수 있다.


-빨간 푯말을 보시라..~


 그런데 후에 안 사실. Seat selection은 표를 구매할 때 추가 $ 2를 내면 먼저 탈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다. 선착순제이기 때문에 디포에 촉박하게 오는 사람을 위해 만든 제도 같다.

 두 번째로 General boarding은 Seat selection 손님이 다 들어간 후 입장하는 것이다. 보통표를 사면 여기에 줄을 서야 한다. 우리의 표도 여기에 줄을 서야하지만 간혹 운이 좋으면 Seat selection에 서 있다가 들어 갈수도 있다. 그건 전적으로 운전사 맴이다.

 

3. 태그 붙이기

 짐이 큰 경우 버스 안에 들고 들어갈 수 없다. 대신 짐을 트렁크에 넣고 갈 수 있는데 한사람당 최대 2개까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 무게 제한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자세히 잘 모르겠다.

 트렁크에 들어가는 짐은 혹시 모를 분실 방지를 위해 도착지 정보와 자신의 신상정보를 적은 태그를 붙여야한다.


-TAG

 

중간중간에 차가 바뀌거나짐이 오르고 내릴 때 이 태그로 확인한다. 또한 짐을 분실했을 때도 이 태그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문에 의하면 짐이 간혹 없어지기도 한다는데 중요한 물건은 역시 들고 타는게 좋다.

 

4. 버스 타기

 표 검사는 운전자가 직접 하는데 게이트를 빠져나온 후에는 짐을 버스 트렁크 옆에 놓으면 포터가 짐을 넣어준다. 내릴 때도 마찬가지로 포터가 짐을 내려준다.


-저게 트렁크다

 

5. 환경

 좌석 모양과 환경은 우리네 좌석 버스와 비슷하다. 단지 버스 차체가 높고 길다. 또한 버스 맨뒤에는 급한 사람을 위한 화장실이 있는데 보통 2-3시간마다 휴게소에 멈추기 때문에 우리의 경우 한번도 이용해 본적이 없다.

 미국의 경우에는 비디오 상영이 없는데 캐나다는 조금 최신 비디오를 틀어준다. 이어폰을 좌석 앞에 있는 곳에 연결하면 되는데 라디오까지 나오므로 심심한 여행은 안될 것이다.


-5개 채널을 가졌지만 라디오 1개, 비디오 1개 채널만 나온다


-천장에 저렇게 TV가 달려있다

 

6. 주의사항

 버스 안에서는 술을 마실 수 없다. 물론 맥주도 안된다. 기타 버스 안에서 불필요한 행동을 하면 바로 버스에서 강제 퇴장 당하는 수도 있다.

 장거리 이동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차에서 밤을 보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나름대로 준비를 해야한다. 즉, 베개를 가져가거나 여름에는 에어컨이 빵빵하므로 긴팔이나 모포를 가지고 타는 것이 좋다. 또한 혼자 여행할 경우에는 될 수 있으면 몸집이 작은 사람과 타는 것이 서로 좋다.

 시간 때우기가 힘들기 때문에 책을 가지고 타거나 게임기로 시간을 보내는 것도 현명하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