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Waterton Lakes National Park] Mount Carthew - 2,630m // 2011년 12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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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y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2,630m |
- Max. Elevation : 2,645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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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tlights
=> Alderson-Carthew trail 선상에서 가장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산 중 하나로 정상에 올라서면 Alderson-Carthew trail 전체 루트 뿐만 아니라 동쪽 Waterton Lakes 와 남쪽 미국 Montana의 Glacier National Park 그리고 Waterton Lakes National park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 Getting there
=> 가장 쉬운 방법은 Cameron Lake에서 Alderson-Cathew trail을 따라 올라 Carthew summit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등반하는 것이 좋지만 홍수로 인해 도로가 끊어져 거리는 짧지만 고도가 높은 Waterton 타운 방향에서 올라야한다.
고도 약 1,335m에 거리는 편도 12.8km다.
# Route Description
=> Cameron 호수에서 Alderson-Carthew trail을 따라 Carthew summit까지 오른다.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을 타고 끝까지 올라가면 Mount Carthew 에 도착한다.
나는 Alderson lake 백컨트리 캠핑장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하고 캠핑장에서 Carthew 정상까지 갔다오는 루트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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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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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erson Lake에서 점심을 먹고 다리 피로를 풀어준 후 가벼운 차림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 Alderson-Carthew Trail
호수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 언덕위에 서면 Alderson 호수가 파란색으로 빛난다. 신기하게 너무 새파란색이여서 조금 무섭기까지 하다.
- Alderson Lake
지그재그 트레일을 따라 호수 오른편 언덕을 오르면 새로운 별천지가 나온다. 넓은 초원에 아름다운 폭포가 병풍처럼 줄을 서 있다.
깊숙하게 올라갈수록 더욱더 멋진 경치가 펼쳐진다.
옛날 대관령 고갯길처럼 계속되는 지그재그를 타고 넘으면 드디어 그 유명한 Carthew Lakes 중 첫 번째 호수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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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를 올라서자마자 Carchew 호수와 더불어 남동쪽에는 Alderson 산이, 북서쪽에는 오늘 목표지점인 Carthew 산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한눈에 들어온다. Alderson산과 Carthew산 사이 고갯길이 Carthew summit이다. 이 고갯길을 타고 넘으면 저 멀리 아래에 Cameron 호수로 이어지는 트레일이 이어진다.
호수 오른쪽으로 돌아 호수 반대편으로 올라가면 두 번째 위쪽에 위치해 있는 Carthew 호수에 도달한다.
- Lower Carthew Lake
- Upper Carthew Lake
개인적으로 위쪽 호수가 더 멋진 듯 싶다. 색깔도 더 이쁘고 돌들도 빨간색으로 테두리를 둘렀다.
이번에도 호수 오른쪽으로 돌아 나간다.
- Upper Carthew Lake
위쪽 호수는 Waterton의 상징(?)인 빨간색 돌들이 더 많아 멋스러움을 더해준다.
호수 북쪽끝에는 아직도 눈이 다 녹지 않고 남아 있다. 9월 초인데도 아직도 이렇게 두껍게 얼음이 얼어 있다니.
호수 북쪽끝에 도착하면 Alderson-Carthew trail에서 가장 높은 Carthew summit이 저멀리 보인다.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정상이다.
뒤를 돌아보면 밸리를 따라 조금 전 지나쳤던 3개의 Carthew Lakes와 함께 Waterton 이후로 광활한 평야가 펼쳐진다. 이곳이 이 트레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 Carthew Lakes
작은 언덕을 올라서면 드디어 Carthew summit에 도착.
발 아래로 Summit lake와 시선을 남쪽으로 돌리면 미국 국경을 마주보고 Montana 의 Glacier 국립공원까지 조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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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전망이다.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오늘 목표지점인 Carthew 산을 향해 북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주차장부터 이곳까지 상당한 거리와 고도를 올라와서 가파른 경사가 아닌데도 금방 숨이 차온다.
- Mount Carthew on the right
첫 번째 False summit을 오르면 정상까지 오르는 능선에 도달한다. 하지만 false 까지 오르는 길은 잔돌이 많아 험난하다.
- To the False summit
Scree Slope
Flase summit에 오르면 조금 전 Carthew summit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조금(?) 더 올라왔을뿐인데 풍경이 이렇게 달라진다.
- False summit
이제 제대로 정상이 보인다. 여기서는 상당히 멀어보이지만 능선길에 고도도 별로 높지 않아 즐거운 마음으로 산책하듯 걸어가면 곧 도착한다.
- To the Summit
능선길의 여유로움을 가지고 정상까지 갈 수 있다. 능선에서 발아래 양쪽 절벽을 내려다보는 경치가 좋다.
- To the Summit
드디어 오늘의 목표지점인 정상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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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은 빨간색 돌로 덮혀 있어 신기하다. 정상위가 좁아 주변에 막힘없이 360도 조망이 가능하고 발 아래 Alderson lake 캠핑장이 바로 내려다 보인다. 내 텐트도 보이고 호수가에 앉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개미처럼 작게 보인다.
- Alderson Lake
남쪽으로는 미국 몬타나주에 있는 Glacier national park 가 물결치며 흘러 내려가고 Waterton 에서는 볼 수 없는 빙하들이 산마다 가득하다. 해가 저물고 있어서 빙하에 반사되어 얼음처럼 반짝인다.
- Glacier National Park
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Cameron 호수가 반짝반짝 빛나고 그 뒤로 BC 주가 이어진다.
- Cameron Lake
북쪽과 동쪽은 정반대로 드넓은 평지에 바람이 많은 곳임을 증명하듯 수백개의 풍력발전기들이 줄을 지어 늘어서 있는 것이 보인다.
주변 산세도 멋지지만 돌색깔 때문에 더욱더 멋즈러지는 것 같다. Waterton 은 3000미터급 산들이 없어 조금만 올라가도 경치가 이렇게 좋다.
- Waterton Lakes National park
바람도 안불고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이 가득한 보기 힘든 날씨를 정상에서 나 홀로 실컷 즐긴다.
운 좋게도 독수리가 활강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런 광경 보기 참 힘들데 복받았다. 아쉽게도 너무 높이 날아서 사진을 못찍었지만...
이곳에서 캠핑장 바로 옆 Buchanan Peak을 통해 내려갈 수 있지만 어려운 스크램블링 코스에 장비도 챙겨오지 않아서 아쉽지만 왔던 길로 그대로 내려가기로 한다.
저녁을 캠핑장가서 먹어야하니 해 떨어지기 전에 도착해야한다.
- Descent
내려갈때는 올라올때와는 다른 또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False summit에 도달하면 조금 전 정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Glacier 공원쪽 호수들이 보인다. 여기서 좀 더 자세히 Glacier공원을 볼 수 있다.
- Lake Wurdeman
누구 말마따나 Waterton은 돌보러 오는 곳이 맞는 것 같다. 회색돌 사이사이에 강렬한 빨간색 돌들이 정점을 찍어준다. 돌에 단풍이 들은 듯 빨간색 산들이 물결을 친다.
- Heading to the Carthew Summit(Pass)
오늘밤은 Alderson lake 캠핑장에서 보내기 때문에 하산 시간이 충분해서 서두를 필요가 없어 느릿느릿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내려간다. 이렇게 여유를 가지고 하산하는게 좋다.
저녁때가 되자 동물들도 마실을 나온다. 기온도 많이 내려가고 주변의 시끄러웠던 하아커들도 없으니 이제 자기들 세상을 돌려 받은 듯이.
- Mom and baby Grouses
- Marmot
- Fish
- Two Mountain Goats on the cliff
기나긴 산행이었지만 Waterton 의 아름다운 산세와 신기한 빨간색 돌을 구경했던 멋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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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ton에서의 첫 산행으로 오른 Carthew 산. 오늘 하루만 고도 약 1,335m에 거리는 왕복 20km를 걸었던 대장정이었다.
빨간색돌들이 인상적인 트레일과 아름다운 호수, 정상에서 내려다 본 Glacier 국립공원의 빙하가 압권이었다. 다음에는 미국으로 넘어가 Glacier 산행을 해보고 싶다.
하산하면서 봤던 야생 동물들은 보너스.
시간이 많았으면 다음에는 캠핑장에 좀 더 머물며 주변 산들을 하루에 하나씩 올라가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