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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Alberta/Calgary] Riley Park / Crescent Heights Loop - 7.5km

[Alberta/Calgary] Riley Park / Crescent Heights Loop - 7.5km // 2013년 6월 22일 토요일

* Easy

 

- Max. Elevation : 1,085m

- Elevation : 50m

- Odometer : 7.5km

- Total time : 3 hours

 

 

     

 

 

 

#Hightlights
=> 캘거리 NW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중 하나인 Riley 공원에서 시작해서 다운타운이 내려다 보이는 Crescent Heights 길을 따라 걷는 짧은 하이킹 코스다. 여름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Riley 공원만 만발하고 겨울에는 Crescent Heights에 크리스마스 불빛이 한가득하다. 언덕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Princes Island까지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다운타운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 Getting there
=> 8Ave 와 12st 사이에 있는 Riley 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거나 길가에 차를 놓고 이동해도 된다.

 

 

# Route Description
=> Riley 공원에서 10st를 건너 동쪽으로 이동한다. LRT 다리 아래를 지나 계단을 따라 언덕으로 올라 동쪽으로 계속 걸어간다. 곧 마을안으로 진입하게 되고 Crescent Rd를 만나면 이 길을 따라 원하는 곳까지 걸어가면 된다.

  나무로 만들어진 층계를 따라 내려가면 Prince's Island 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를 만나게 된다. 혹은 계속 걸어가서 Centre street 다리를 건너 다운타운을 거쳐 10st 다리로 한바퀴 Loop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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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6월 두 번째주는 캘거리 역사상 가장 큰 홍수가 난 날로 기억될 것이다. 캘거리는 상대적으로 그리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Bow 강 상류 지역인 Banff와 Canmore 사이에 하루에 200mm가 넘는 비가 이어져 엄청난 물난리가 났다. 캘거리도 Bow 강이 지나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이 난리를 피할 수가 없었다. 다운타운 뿐만 아니라 강변 주변 마을들과 동물원, 경기장 지류 강들인 Elbow부터 Sheep 강 들도 엄청난 물을 감당하지 못하고 큰 손실을 입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게 나지 않았다. 비가 멈추고 홍수 피해 지역을 둘러 보았다.

  차는 Riley 공원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Crescent Rd 까지 올라갔다.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Crescent Rd에 많기 때문에 많이 걷기 싫으면 바로 이동해서 짧게 걸어보는 것도 괜찮다.

 


- Walk under the LRT Tracks

 

 

  전철 다리 아래를 지나가면 왼쪽에 나무로 만든 계단이 나온다. 계속 직진하면 Sunnyside 마을로 들어가게 된다.

 


- Follow the Stairs to the Top

 

 

  그리 길지 않은 계단을 오르면 트레일은 오른쪽으로 꺽어 언덕으로 올라간다.

 

 


- Continue Uphill

 

 

  언덕길을 따라 마을을 통과하지 않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우리는 마을 구경도 할겸 방향을 북쪽으로 꺽어 7a St. 초입으로 들어섰다.

 


- 7a Street

 

 

  마을 구경을 잠깐 하고 한 블록을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꺽어 Crescent Rd를 따라 동쪽으로 간다. 이제부터 언덕길을 따라 오른쪽으로는 시원한 전망을 제공한다. 다운타운 뿐만 아니라 서쪽 너머 Bow 강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 Crescent Rd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방금전에 소나기가 왔지만 하늘이 다시 환하게 밝아져 온다. 오랫동안 비가 온 다음 처음으로 날씨가 맑아져서 산책겸 홍수 피해를 보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이다.

 


- McHugh Bluff on your right

 


- McHugh Bluff Park

 

 

  처음으로 마주친 Sunnyside  마을의 홍수 피해가 눈에 들어온다. Bow 강보다 낮은 지형적 특성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어김없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곳인데 이번 홍수로 더 큰 피해를 입었다.

 

 

 


- Sunnyside

 

 

   카약을 타고 돌아보는 사람도 있다.

 


- A Kayaker

 

 

  뉴스 보도하기 가장 좋은 자리에 중계차들이 몰려 있다.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해주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다운타운 뿐만 아니라 Sunnyside 도 모두 내려다 볼 수 있다.

 


- Downtown

 


- Memorial Drive East

 


- The Bridge to Prince's Island

 


- A Police Cruiser in the Water

 

  

  비 피해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고 물이 조금 빠졌지만 아직도 엄청난 수량으로 넘쳐나는 Bow 강이 보고도 믿겨지지가 않는다.

  더 가까이 보기 위해서 Prince's Island 로 갈 수 있는 층계를 따라 내려갔다.

 


- The Stairs across from Prince's Island

 

 

 이곳이 언덕위 트레일중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벤치도 많이 준비되어 있다.

 


- A View from the Stairs

 

  다행히 최근에 만들어진 3백만불짜리 캘거리 평화 다리는 무너지지 않았다.

 


- Peace Bridge

 

  

  물론 Prince's island 로 가는 다리는 폐쇄되었다. 대신 Memorial Drive를 따라 다운타운까지 가보기로 한다. Memorial Drive에서 보는 Bow 강은 이미 한계 수량을 넘어섰다.

 


- Bow River

 

 

 최고로 수량이 많을 때는 Memorial Drive 까지 넘쳤기 때문에 양방향 모두 폐쇄되었다.

 

 


- Memorial Drive

 

 

  사진찍다가 수풀속에서 움직이는 뭔가를 발견한 제니가 뱀이라고 소리쳐서 믿지 않았는데 진짜 뱀이 지나간다. 캐나다에서 처음 본 뱀이다. 캘거리에서 보다니...

 


- A Snake in the bush

 

 

   생각보다 상당히 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독도 없고 이빨도 없는 뱀이란다. 캘거리에 상당히 많다고 하는데 왜 나는 처음 봤지 ?

  우리 말고도 Memorial Drive를 따라 걸어가는 사람이 많다.

 

 


 

 

  물때문에 이미 강둑은 다 없어지고 단단한 도로만 남았다.

 

 

 

 

 

  Centre street 다리 아래 길도 폐쇄.

 

 

 

 


- Centre Street Bridge

 

 

 비가 멈춤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량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다리를 건너 다운타운으로 들어가기 위해 층계를 따라 올라간다.

 


- Climb up the Stairs

 

 

 다운타운으로 진입하는 Centre street 다리도 폐쇄 되었다.

 

 


- Centre Street Bridge

 

 

  다리 위에서 본 흙탕물 Bow 강.

 

 

 

 

 

그리고 강 바로 옆 차이나 타운도 큰 피해를 봤다. 아직도 물이 차이나 타운으로 넘쳐나고 있다.

 

 

 


- China Town

 

 

  다운타운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시 다리를 건너 돌아가기로 한다.

 


 

 

  Crescent 도로를 따라 차로 돌아간다.

 


- Crescent Heights Trail

 

 

  아까 전에 지나쳤던 방송국 중계소에서 마침 소식을 전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 CBC TV

 

 

  똑같은 길로 돌아가지 않고 이번에는 Sunnyside 마을로 내려가서 가기로 한다.

 


 

 

  가까이서 본 마을은 많이 잠기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집 지하실이 물에 잠긴 듯 싶다.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아 사방이 흙탕물이다.

 


- Sunnyside

 

 

  Sunnyside 마을 산책로를 따라 Riley 공원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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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거리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본 자연재해가 아닌가 싶다. 완전히 복구를 하려면 10년이 넘게 걸릴거라는 사람도 많다. 캘거리 뿐만 아니라 밴쿠버를 이어주는 1번 도로로 망가져 버렸고 록키산의 대부분의 하이킹 트레일과 시설물들이 부서져 버렸다.

  그동안 비가 많이 오는 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많이 한꺼번에 내린적은 없었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은 하루 빨리 복구가 되어 일상생활로 빨리 돌아가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