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ish Columbia/Kootenay National Park] The Paint Pots // 2011년 12월 27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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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y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432m |
- Max. Elevation : 1,451m |
#Hightlights
=> 주차장에서 Paint Pots 까지 이어지는 트레일은 특이하게 황토빛 토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짧은
트레일이지만 울창한 침엽수 숲길을 따라 Vermilion 강을 가로지르는 서스펜션 다리를 건너 간다. 마치 페인트를 풀어놓은 것
같은 특이한 물색깔을 가진 웅덩이를 만나게 된다.
# Getting there
=> 밴프에서 북쪽으로 약 28km 정도 1번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Castle Mountain Junction을 만나게
된다. 왼쪽으로 빠져 93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약 19km를 내려가면 오른편에 주차장을 볼 수 있다.
# Route Description
=> 하이킹 뿐만 아니라 백팩킹으로도 이용되기 때문에 주차장 크기가 크다. 겨울에는 밴프에서 출발하는 스노우슈잉 투어
장소이기도 하다. 주차장 왼편으로 이어진 트레일을 따라 Vermilion 강을 건너면 넓은 황토빛 초원 지대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조그마한 언덕을 올라서면 곧 멋진 물색깔을 가진 웅덩이를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우리는 겨울에 와서 눈밖에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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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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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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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VS. Distance
.아침에는 마블 캐년을 다녀오고 점심을 간단하게 주차장에서 해결한 뒤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바로 밑에 위치한 페인트 팟 Paint Pots 에서 스노우슈잉을 간단하게 하고 가기로 했다. 날씨가 뿌옇지만 눈이나 바람은 불지 않기 때문에 좋은 날씨라고 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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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
.여름에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주차하기 힘든데 겨울에는 역시나 한가하다. 나무가지에 뭉텅이로 위태롭게 달려 있는 눈뭉치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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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 to the Suspension Bridge
.겨울에는 눈때문에 길이 잘 보이지 않아서 지도나 이정표에 많이 의지하게 되는데 이상하게 이곳은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초보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스노우슈잉으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길은 잘 닦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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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pension Bridge over Vemilion River
.숲길을 벗어나자마자 강위로 멋진 서스펜션 다리가 나온다. 이곳이 주변 산들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겨울인데도 물소리가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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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트레일은 곧 넓은 황토밭에 도착하는데 록키에서는 보기 힘든 황토빛 흙이 가득하다고 한다. 1900년도 정도에는 이곳 흙을 퍼다가 캘거리와 주변 도시에서 페인트 안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1920년 이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체취 금지.
- Ochre Beds
.겨울에는 눈때문에 땅 색깔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곳곳에 자세한 설명을 해 놓은 표지판이 있어 이곳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마지막 안내판을 지나면 왼쪽으로는 황토빛 시냇물이 흐르는 트레일이 작은 언덕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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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hre-coloured Stream
.물론 겨울에는 눈과 얼음으로 볼 수 없어 아쉽지만 페인트 팟에 도착하면 아직 얼지 않은 페인트팟에서 넘쳐 흘러나오는 조그마한 시냇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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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hre-coloured Steam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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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예상대로 모두 꽝꽝 얼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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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 Pot
.그래도 땅속에서 솟아 나오는 물이기 때문에 다 얼어 있지는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이 빗나갔다. 보고 싶은것을 못봤지만 주변 경치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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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Time
.따뜻하게 차를 한잔 마시고 아이들은 "눈파기" 놀이에 열중하고 우리는 누워서 음악과 함께 평화로운 시간을 갖는다. 이 맛에 겨울 록키에 온다.
.우리뿐이여서 너무 좋다. 이 모든 것이 다 우리꺼다.
.내일 출근을 위해 집에도 일찍 가야하고 눈발도 슬슬 날리기 시작해서 하산 준비. 기념 사진은 필수.
.올라올때보다 내려갈때 경치가 더 멋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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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the Parking Lot
.겨울 하이킹의 별미는 역시 눈위를 걷는 것. 이곳 눈은 밀가루 같아서 너무나 폭식하다. 왜 스노우슈잉 투어로 유명한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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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shoeing
.여름에 오면 멋진 황토빛 흙을 볼 수 있겠지. 꼭 2012년 여름에 다시 와봐야지.
.힘찬 소리를 내며 흐르는 Vermilion 강도 내년 여름에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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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mili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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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재미있는 스노우슈잉이였다. 여름에는 더욱더 멋진 경치를 자랑하겠지만 겨울에도 좋은 곳이다. 넓은 초원지대가 있어서 설신을 신고 달려보는 재미도 솔솔하고 밀가루 같은 눈도 색다르다. 집에서 좀 멀지만 자주 오고 싶은 곳 중 한곳이 되었다. 아이들도 힘들지 않게 재미있는 시간이였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