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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Alberta/Kananaskis] Troll Falls

[Alberta/Kananaskis] Troll Falls // 2011년 12월 3일 토요일

* Easy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480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30m

- 거리 (Distance) : 3.7 km Return

- 소요시간 (Time) : 3 - 4 hours

- Max. Elevation : 1,485m

- Elevation : 100m

- Odometer : 6 km Return

- Total time : 3:15 hours


 

 

 

. 주초에는 눈 없는 맑은 주말을 예상했지만 토요일 전날에는 5cm 이상의 눈이 온다는 예보. 갈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토요일 아침 날씨를 확인하고 떠나기로 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날씨를 확인을 해보니 1cm 미만으로 예상. 집에서 록키를 바라보니 캘거리는 흐렸지만 산너머 날씨는 맑았다. 무조건 출발.~~~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오늘은 카나나스키스 초입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킹 코스인 Troll Falls로 결정. 눈이 많지만 거리와 고도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겨울에도 좋은 하이킹 코스다.

 주차는 나키스카 스키장 진입로 초입에 있는 Ribbon creek 주차장에 한다.


- Ribbon Creek Parking Lot

 

.운동장 같은 넓은 주차장이 겨울이라 텅 비었지만 눈은 잘 치워 놓았다.

 기 본 코스로 타고 올라갔다 오면 약 왕복 3.7km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Hidden(0.9km) 트레일을 타고 올라가서 Nakiska 스키장을 통과해 오른쪽으로 빠져 폭포를 보고 정식 코스인 Troll falls 트레일을 타고 내려오는 한바퀴 빙돌아 가는 코스를 만들어 봤다.


- Trailhead

 

.최근에 내린 많은 눈으로 걷기는 쉽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져놓아 그나마 다행.


- Hidden Trail

 

.영하 3-5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춥지도 않고 바람도 없어 하이킹 하기에는 완벽한 날씨다. 더군다나 눈이 온다는 흐린 날씨는 온데간데 없고 파란 하늘이 가득하다.

시원한 숲길을 약 1.5km를 걸어 올라가면 스키장에 도착한다.

 


- Nakiska Ski Resort

 

.아이들이 멀리서 스키장은 많이 봤지만 직접 와본것은 처음이다. 오늘은 시설 점검겸해서 보고 내년에는 스키에 도전해 봐야지.


- Nakiska

 

.나키스카 스키장을 나와 주차장을 가로질러 스키장 오른편으로 이어져 있는 Skogan pass 트레일을 타고 올라간다.

 크로스 컨츄리 스키 트레일이기 때문에 길을 잘 다듬어 놓아 걷기에 한결 편하다.


- Skogan Pass Trail

 

.얼마 걷지 않아 갈림길에서 오른쪽 Ruthie's 트레일로 빠져 지금까지 올라온 높이를 한번에 쭈욱 내려간다. 눈썰매가 있으면 단번에 내려갈텐데 다음에는 꼭 준비해와야지.


- Ruthie's Trail

 

.다 내려오면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이어진 좁은 숲길를 들어간다.


- To Troll Falls

 

.여름에는 얼지 않은 Marmot Creek 이 트레일을 따라 시원하게 흐르지만 지금은 꽁꽁 얼어있다.


- Narrow Trail

 

.좁은 숲길을 약 300m를 걸어 들어가면 카나나스키스에서 가장 유명한 트롤 폭포가 라스베가스 분수대처럼 펼쳐진다.


- Troll Falls

 

.여름과는 달리 온통 환상적인 얼음과 고드름이 절벽에 아슬아슬 달려 있다. 얼음속 시원한 폭포 소리는 덤이다.

 


- Troll Falls

 

.폭포 왼편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폭포를 좀더 가까운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이 바로 전망 포인트.

 


- Ledge below the Undercut Cliff

 

.많은 폭포를 봤지만 아담하면서 웅장한 느낌을 주는 이 폭포가 가장 멋지다.

여름과는 달리 겨울에 보는 특별한 맛이 있다. 절벽 틈에서 흘러나와 만들어진 얼음 기둥들이 멋을 더 한다. 절벽에 아슬아슬 붙어 있는 고드름은 보너스.

 


- Icicles

 

.이곳에 앉아 점심을 먹는 이 맛,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 캘거리에서 가장 비싼 레스토랑에서 먹는 맛, 먹어 보지는 않았지만, 비교할 수가 없다.


- Lunch and Tea Time

 

.나는 차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부려보고 아이들은 자연산 썰매장에서 엉덩이 눈썰매를 타며 신나게 논다. 겨울에는 찾는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이렇게 멋진 곳이 다 우리꺼가 된다.

 저녁 약속이 있어서 아쉽지만 너무 재미있게 놀고 있는 아이들을 달래서 발걸음을 돌린다. 내년 여름에 다른 모습을 보여줄 폭포를 보기 위해 다시 아이들과 와봐야지.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은 폭포로 올라오는 정식 루트인 Troll Falls Trail을 타고 내려간다. Hay Meadow 트레일로 내려가면 넓은 평지에서 운 좋으면 독수리도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오늘은 시간 관계상 패스. 직선 코스로 주차장까지 한번에...

엉덩이 눈썰매를 너무 신나게 타고 놀아서 하산하는 아이들 꼴이 말이 아니네. 겨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실로 오랫만에 신나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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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가보려고 벼르고 있던 곳이였는데 겨울에 가게 됐다. 여름과는 확실히 다른 멋진 장관을 보여준다. 탁월한 선택.

 더군다나 캘거리는 눈이 내리는 흐린 날씨였만 카나나스키스는 파란 하늘이 넘쳐났다. 저녁 5시 이후에는 눈폭풍이 불어 닥쳐 캘거리가 난리가 났지만...

 예상치 못하게 날씨도 좋고 아이들도 오랫만에 신나게 놀아서 알찬 하루가 되었다. 코스 선택이 탁월했다는 자찬.

 다음에는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폭포 감상도 할겸해서 다시 찾고 싶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