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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Alberta/Banff National Park] Stewart Canyon

[Alberta/Banff National Park] Stewart Canyon //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 Easy

* GPS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493m

- 산행높이 (Elevation Gain) : Negligible

- 거리 (Distance) : 3 - 4 km Return

- 산행시간 (Ascent Time) : 1 - 1.5 hours

- Max. Elevation : 1,504m

- Elevation : 50m

- Odometer : 3.85km

- Total time : 1:10 hours

 

.어제 쉘터에서 너무 짧게 놀아서 오늘 다시 밴프를 찾았다. 어제와 똑같이 흐린 날씨지만 바람이 좀 불어서 걱정.

 이미 두번을 다녀왔지만 밴프 시내보다는 쉘터에서 가까운 미네완카 호수옆을 걸어가는 하이킹 코스로 선택을 했다.

 

- 2009년 후기 보기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VS. Distance

 

.캘거리 아침 날씨는 화창했지만 오후를 넘어서자 흐려지기 시작.

나리가 12시에 일이 끝나 조금 늦었지만 바로 출발했다. 오늘 목적지는 캘거리에서 가까운 밴프.


- Two Jack Lake

 

.밴프에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호수인 Two Jack은 아직도 얼지 않고 새파랗다. 이상기후다.

 투잭 호수를 지나 미네완카 호수에 도착. 주차장에서 가장 먼저 우리를 맞아준 친절한 사슴 가족.


- Deer Family at the Parking lot

 

.이번달에 하이킹 할때마다 사슴을 보는 행운.

 조용한 마을 밴프에 바람이 많이 불지만 특히나 큰 호수인 이곳은 더 심한 듯 싶다. 하지만 숲속에 들어가면 바람막이가 많이되서 춥지는 않다. 그래도 단단이 무장을 하고 출발~


- Lake Minnewanka

 

.눈이 무릎까지 있던 어제 레이크 루이즈에서 보다 옷을 더 많이 입었다. 어제 오늘 파란 하늘을 하나도 못봤지만 그래도 록키는 멋지다.


- Lake Minnewanka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다.

 다람쥐도 겨울이 오기 전에 먹을 것을 챙겨 놓느라 바쁘다.

 

.포장된 길을 따라 걷다가 드디어 트레일 입구에 도착. 이제부터는 비포장이다.


- Trailhead

 

.캘거리에서 늦게 출발해서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짧게 다리까지만 갔다가 오기로 했다. 어제 눈이 한가득 있던 레이크 루이즈에 있다가 눈이 없는 길을 걸으니 기분이 이상하다.


- Lodgepole Pines

 

.호수를 오른편에 두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다.


- Lake Minnewanka

 

.트레일 입구에서 약 1km 정도 가뿐하게 걸으면 계곡을 건너가는 다리에 도착한다.


- Scenic Bridge

 

.다리에서 내려다본 전경은 그야말로 감탄사 연발. 물 흐름이 느리다 보니 이곳은 거을처럼 반들반들 얼음이 얼었다. 스케이트도 탈 수 있겠는걸.


- Stewart Canyon

 

 


- Looking to Lake Minnewanka

 

.계곡 위에 서 있다보니 깔때기 효과 때문에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여기서 차도 마시고 경치 감상도 하고 싶지만 사진만 찍고 후퇴.


- Inlet, Canyon, and River

 

.다시 소나무 향내가 진동하는 트레일을 걸어 되돌아 간다.


- Back to the Parking Lot

 

.되돌아가다가 협곡에서 얼었다 깨진 얼음들이 몰려있는 곳을 발견. 바람때문에 만들어진 파도에 요동치는 얼음조각이 너무 이쁘다.


- Broken Shards of Ice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만난 사슴 가족. 너무 자주 봐서 이젠 친구해도 되겠다.


- Deer Family

 

.하이킹을 짧게 끝내고 어제 갔었던 Cascade Pond 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가져온 장작으로 추운 몸도 녹이고 저녁밥도 먹기위해 신나게 불을 피운다.

 

.불위에 고구마, 감자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갈비탕을 신나게 끓였다.


- 갈비탕

 

.2시간 정도를 끓여야하기 때문에 음식이 되는 동안 아이들과 연못에서 논다.

 

.놀다가 추워지면 들어와서 몸을 녹이고 다시 나가서 놀고... 모닥불이 있으니까 너무 좋다.

 

.완벽하게 얼었으면 스케이트를 타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아쉽다.


- Cascade Pond

 

.추운 날씨에 뜨거운 국물을 먹을 수 있는 갈비탕으로 선택은 잘했는데 끓이는 시간이 고문이다. 그동안 책도 보고 감자도 까먹은면서 인내심을 키운다.

 

 

.인내의 고난을 이겨내고 개봉박두한 갈비탕. 맛은 있지만 왜 사람들이 캠핑 메뉴에 갈비탕을 넣지 않는지 알았다. 우선 끓이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금방 식어서 맛이 별로다. 더군다나 기름이 많아서 설겆이도 장난아니게 힘들고. 금방 먹을 수 있는 삼겹살에 어묵국이 역시 캠핑에는 최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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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았지만 재미있었던 하루였다. 여름 이후에 캠핑을 못가서 아쉬웠는데 어두워질때까지 신나게 모닥불을 피워보니 캠핑 기분이 많이 난다.

 집에서는 탁월한 메뉴 선택이였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는 대실패. 갈비탕 준비하는 값이면 삼겹살을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암튼 이번 실패를 거울로 삼아 다음에는 완벽한 메뉴를 개발해야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