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erta/Banff National Park] Stewart Canyon //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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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y |
* GPS |
- 최고높이 (Max. Elevation) : 1,493m |
- Max. Elevation : 1,504m |
.어제 쉘터에서 너무 짧게 놀아서 오늘 다시 밴프를 찾았다. 어제와 똑같이 흐린 날씨지만 바람이 좀 불어서 걱정.
이미 두번을 다녀왔지만 밴프 시내보다는 쉘터에서 가까운 미네완카 호수옆을 걸어가는 하이킹 코스로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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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o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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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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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ation VS. Distance
.캘거리 아침 날씨는 화창했지만 오후를 넘어서자 흐려지기 시작.
나리가 12시에 일이 끝나 조금 늦었지만 바로 출발했다. 오늘 목적지는 캘거리에서 가까운 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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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Jack Lake
.밴프에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호수인 Two Jack은 아직도 얼지 않고 새파랗다. 이상기후다.
투잭 호수를 지나 미네완카 호수에 도착. 주차장에서 가장 먼저 우리를 맞아준 친절한 사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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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r Family at the Parking lot
.이번달에 하이킹 할때마다 사슴을 보는 행운.
조용한 마을 밴프에 바람이 많이 불지만 특히나 큰 호수인 이곳은 더 심한 듯 싶다. 하지만 숲속에 들어가면 바람막이가 많이되서 춥지는 않다. 그래도 단단이 무장을 하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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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Minnewanka
.눈이 무릎까지 있던 어제 레이크 루이즈에서 보다 옷을 더 많이 입었다. 어제 오늘 파란 하늘을 하나도 못봤지만 그래도 록키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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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Minnewanka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다.
다람쥐도 겨울이 오기 전에 먹을 것을 챙겨 놓느라 바쁘다.
.포장된 길을 따라 걷다가 드디어 트레일 입구에 도착. 이제부터는 비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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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head
.캘거리에서 늦게 출발해서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짧게 다리까지만 갔다가 오기로 했다. 어제 눈이 한가득 있던 레이크 루이즈에 있다가 눈이 없는 길을 걸으니 기분이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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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dgepole Pines
.호수를 오른편에 두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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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Minnewanka
.트레일 입구에서 약 1km 정도 가뿐하게 걸으면 계곡을 건너가는 다리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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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ic Bridge
.다리에서 내려다본 전경은 그야말로 감탄사 연발. 물 흐름이 느리다 보니 이곳은 거을처럼 반들반들 얼음이 얼었다. 스케이트도 탈 수 있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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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wart Canyon
- Looking to Lake Minnewanka
.계곡 위에 서 있다보니 깔때기 효과 때문에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여기서 차도 마시고 경치 감상도 하고 싶지만 사진만 찍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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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let, Canyon, and River
.다시 소나무 향내가 진동하는 트레일을 걸어 되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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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the Parking Lot
.되돌아가다가 협곡에서 얼었다 깨진 얼음들이 몰려있는 곳을 발견. 바람때문에 만들어진 파도에 요동치는 얼음조각이 너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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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ken Shards of Ice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만난 사슴 가족. 너무 자주 봐서 이젠 친구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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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r Family
.하이킹을 짧게 끝내고 어제 갔었던 Cascade Pond 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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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가져온 장작으로 추운 몸도 녹이고 저녁밥도 먹기위해 신나게 불을 피운다.
.불위에 고구마, 감자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갈비탕을 신나게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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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
.2시간 정도를 끓여야하기 때문에 음식이 되는 동안 아이들과 연못에서 논다.
.놀다가 추워지면 들어와서 몸을 녹이고 다시 나가서 놀고... 모닥불이 있으니까 너무 좋다.
.완벽하게 얼었으면 스케이트를 타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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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cade Pond
.추운 날씨에 뜨거운 국물을 먹을 수 있는 갈비탕으로 선택은 잘했는데 끓이는 시간이 고문이다. 그동안 책도 보고 감자도 까먹은면서 인내심을 키운다.
.인내의 고난을 이겨내고 개봉박두한 갈비탕. 맛은 있지만 왜 사람들이 캠핑 메뉴에 갈비탕을 넣지 않는지 알았다. 우선 끓이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금방 식어서 맛이 별로다. 더군다나 기름이 많아서 설겆이도 장난아니게 힘들고. 금방 먹을 수 있는 삼겹살에 어묵국이 역시 캠핑에는 최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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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지만 재미있었던 하루였다. 여름 이후에 캠핑을 못가서 아쉬웠는데 어두워질때까지 신나게 모닥불을 피워보니 캠핑 기분이 많이 난다.
집에서는 탁월한 메뉴 선택이였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는 대실패. 갈비탕 준비하는 값이면 삼겹살을 더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암튼 이번 실패를 거울로 삼아 다음에는 완벽한 메뉴를 개발해야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