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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Alberta/Elbow Valley PRA] Fullerton Loop - 8km




* 2019년 7월 1일 월요일

- Max. Elevation : 1,780m
- Elevation Gain : 188m
- Odometer : 8km Return
- Total time :  2.5 hours






 

오랫만에 마리와 맨디 가족과 함께 7월 1일 캐나다 데이 피크닉을 하기로 의기투합했다.

당일치기여서 밴프까지는 멀고 교통체증도 있고 해서 캘거리에서 가까운 Allen Bill 에서 하이킹도 하고 점심과 저녁을 함께 먹기로 했다.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점심을 먹고 6월 8일(Elbow Trail 하이킹 후기 보기)에 못갔던 Fullerton Loop 를 함께 돌기로 했다.

# 2008년 Fullerton Loop 후기 보기


출발 지점은 동일하고 Iron creek 을 지나 이번에는 왼쪽으로 꺽어 한바퀴 돌아 내려온다.

총 거리가 8km지만 올라가는 높이가 약 180여미터밖에 안되고 정상 전망대에서 Elbow Valley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노약자와 함께 하기 좋은 트레일이다.

Topo Map


Google Map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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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캐나다 데이 휴일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우리가 먼저 Allen Bill 피크닉장에 일찍 도착해서 자리를 준비해 놓고 마리와 맨디 가족이 오자마자 바로 모닥불을 피워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느긋하게 먹고 3시 정도에 슬슬 하이킹을 시작한다.

맞은편 Elbow Trail 입구는 봄나들이 하이킹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약 한달만에 다시 본 친근한 표지판.


화창한 날씨에 기온도 적당해서 하이킹을 즐기기에 딱 좋다.


입구를 지나 지그재그로 제법 올라가는 첫번째 코스.


급하지 않은 경사를 천천히 올라오면 넓은 평지길이다.


한달전보다 주변 야생화들이 많아졌다.

Bunchberry는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다.


해바라기를 닮은 Heartleaf Arnica가 진한 노란색을 뽑낸다.


올 여름은 비가 많이 내려서 버섯들이 많이 자란다.

가느다란 줄기에 깊은 갓을 눌러 쓴 Liberty Cap.


모양이 독특한데 이름을 모르겠다.

Geum Rivale 와 비슷한데 꽃이 피지 않아 확실하지 않다.


저 멀리 Fullerton 전망대가 보인다.


그리고 시원하게 흐르는 오른쪽에는 Elbow 강이 함께 한다.


Iron Creek 다리에 드디어 도착.


이곳에서 한달전에는 오른쪽 Elbow Trail 로 갔다 왔고 오늘은 왼쪽으로 꺽어 Fullerton Loop 로 간다.


7월치고 덥지 않아 아직도 봄같은 날씨다.

따뜻한 햇살을 받아든 나뭇잎은 아직도 봄인 듯 싱싱하다.


종모양을 닮았다하여 Bluebell 이라고 불리는 파란색 꽃은 땅을 내려다 보고 있다.


약간은 지루할 수 있는 숲길 중간에 아담한 다리가 분위기 전환을 해준다.


하늘 높이 솟은 아스펜 나무숲이 이곳도 울창하다.


고도를 높이면 빽빽한 나무가 한결 엉성해지고 시원한 하늘이 올려다 보인다.


그리고 도착한 오늘 오른 가장 높은 전망대.

발 아래로 Elbow Trail 주차장과 Elbow Valley, 그리고 Elbow 강이 내려다 보인다.


저 멀리 Elbow Valley 의 끝자락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왼쪽부터 Banded Peak 2,934m, Outlaw Peak 2,957m, Mount Cornwall 2,970m, Mount Glasgow 2,935m 가 나란히 보인다.


2013년 홍수로 망가진 Elbow 강줄기들.


간식도 먹고 캐나다데이 기념 촬영도 함께 하며 정상에서의 아름다운 경치 감상을 한다.

저녁을 먹기 위해 아쉽지만 내려간다.


알버타의 상징인 야생 장미 Wild Rose 가 사방에 피어 있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기 때문에 전망이 무척 좋다.


세상이 모두 파란색, 흰색, 녹색으로만 만들어진 듯 하다.


하산을 하고 저녁 메뉴는 모닥불에 직화로 구운 햄버거.

마리는 캐나다인답게 바베큐를 정말 잘한다.


저녁을 먹자마자 시간을 정확하게 맞춘 듯 소나기가 쏟아져 내린다.

다행히 저녁도 무사히 먹고 짐도 다 정리한 후여서 비를 재빨리 피할 수 있었다.

마리와 맨디 가족과는 2011년 7월 2일에 밴프 존슨 호수 Johnson Lakes 에서 함께한 피크닉 이후 8년만이다.

16년동안 알고 지낸 캐나다에서 가장 오랜 친구들, 앞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추억 함께 많이 나눴으면 좋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