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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Hiking

[Alberta/Kananaskis] Prairie View Trail - 11.6km



* 2019년 5월 11일 토요일

- Max. Elevation : 1,821m
- Elevation Gain : 453m
- Odometer : 11.6km Return
- Total time :  6 hours



 

2019년 봄방학에 시애틀 여행플로리다&디즈니월드 여행으로 한동안 미뤄뒀던 하이킹을 캘거리에서 가깝고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어 인기있는 Barrier Lake Lookout 으로 선택했다.

봄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화창한 토요일, 정상에서 최고의 날씨를 누리고 왔다.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Barrier Lake 주차장에서 표지판을 따라 전망대까지 넓고 잘 닦여진 트레일을 따라 약 6km를 오르면 된다.

Topo Map


Google Map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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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알버타에 봄기운이 물씬 풍기며 성큼 다가왔다.

더군다나 주말 날씨는 밖으로 빨리 나오라는 손짓을 한다.

그래서 가까운 카나나스키스로 짧은 하이킹을 나왔다.


장날이라고 마침 Prairie View Trail 주차장 공사중.

사람도 많은데 그나마 일찍 와서 길가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반대편에 주차를 하고 물이 많이 빠진 Barrier 호수를 가로질러 간다.

아직 미쳐 녹지 못한 눈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겨울에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두께를 보면 알 수 있다.


오늘 오를 목표는 바로 Barrier Lake Lookout인 저 빨간색 화살표.

2010년에 나 혼자, 2014년에 아이들과 함께 올랐었다.

- 2010년 후기 보기(클릭)

- 2014년 후기 보기(클릭)


봄맞이 하러 나온 무당벌레.


Barrier 댐으로 물길을 잡아 만든 호수는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 전 물이 많이 빠져 있다.

히자만 덕분에 색깔이 영롱하게 빛난다.


폐쇄된 주차장을 벗어나 Barrier Lake 댐을 지난다.


봄이 시작됨과 동시에 화창한 주말이여서 산으로 하이킹을 즐기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 한가득이다.


호수를 벗어나면 트레일은 여러갈래 갈림길로 나눠진다.


우리는 Prairie View 트레일을 따라 올라간다.

왼쪽은 Jewel Pass Trail, 오른쪽은 Stoney Trail 이다.

우리는 직진.


산불감시탑 Fire lookout 까지 연결된 도로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넓고 잘 닦여 있다.

지그재그로 정상까지 울창한 숲길로 연결되어 있다.


서둘러서 올라갈 일도 없고 여유롭게 봄날씨를 즐기며 천천히 올라오니 2시간 30분이 걸렸다.

 Prairie View다.

Barrier 호수를 아래에 두고 정면에 수없이 올랐던 Baldy 산과 Kananaskis 로 들어가는 도로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늦은 점심을 이곳에서 먹고 봄의 풍경을 감상한다.


따뜻한 남향을 마주하고 있어서 벌써 이곳은 야생화들로 가득하다.


천천히 올라와서 이미 시간도 많이 늦었고 오랫만의 하이킹이라 다리가 무겁기도 해서 오늘은 이곳에서 마무리하기로 한다.

저기 보이는 정상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Barrier Lookout 인데 아쉽다.


대신 이곳에 앉아 풍경 감상.

Barrier 호수의 빛깔이 어느때보다도 이쁘다.


Baldy Mountain 2,192m


2010년에 올랐던 Midnight Peak 2,340m


수없이 Baldy 산에 올랐지만 아직 가보질 못한 West Peak.


McDougall 2,726m

옆의 작은 정상인 Little McDougall(Volcano Peak) 2,546m 도 2010년에 올랐었다.


이곳도 2010년에 올랐던 Wasootch Peak 2,362m


저 멀리 약 40km 가 넘게 떨어져 있는 Kananaskis Lakes 에 있는 Mount Inflexible 3,000m 가 보일 정도로 날씨가 좋다.


Mount Lorette 2,487m


기록을 더듬어 보니 이 금방은 모두 2010년에 정복했구나.

오른쪽에 McConnell Ridge 에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저기만 올라가도 더 전망이 좋지만 아쉽게 우리는 다시 내려간다.


2시간동안 전망대에서 점심도 먹고 놀다가 하산을 한다.

아직 이곳은 눈이 덜 녹아서 진흙이 많아 미끄럼에 주의하면서 내려간다.


올라올때는 많이 쉬었지만 내려갈때는 단번에...

4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시 만난 Barrier 호수.


카나나스키스 입구에 새로 생긴 Bearspaw Kananaskis Travel Centre 라는 곳에 들려봤다.

겨울동안 공사를 하더니 드디어 올 봄에 문을 열었다.


그동안 이 근방에 주유소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캘거리보다 리터당 10센트 이상은 더 비싼 듯.


건물 안에 제법 규모가 큰 편의점도 있다.

여행자 안내소를 겸하고 있지만 실상 정보를 얻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나마 캘거리에서 캔모어 사이에 팀 홀튼이 생겨서 좋다.

하지만 문 연지 얼마되지 않아 제대로 직원들 트레이닝이 안되서 주문도 엉망으로 나오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직원들 속도도 빨라지고 카나나스키스 들어갈때나 나올때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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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가족 하이킹은 100점짜리 날씨와 함께 성공적으로 시작되었다.

엄마가 감기 기운으로 정상인 Barrier Lake Lookout 까지는 못 올라갔지만 언제나 다음 기회가 있는 법이니까.

올 2019년도 록키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