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ikiki Beach from our hotel balcony
Prologue
올해 70을 맞으시는 장인어른의 칠순잔치를 가족과 다 함께하는 하와이로 가자는 의견이 맞아 온가족이 몇년전부터 계획하던 하와이 가족 여행이다. 모두 휴가 계획을 맞추기 힘들었지만 한국의 구정 연휴를 이용해서 한국과 캐나다에 사는 가족들이 모두 하와이에서 만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함께 만든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가족들은 8일 일정으로, 우리는 휴가를 더 내서 3일 일찍 출발해 11일 일정으로 하와이 본섬인 오아후를 찾았다. 우리 가족까지 13명이 모여 짧은 일정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예측할 수 없는 하와이 겨울 날씨가 우리편이기를 바래야했다.
1. Flight
2015년 마우이 여행때 LA 경유 항공 때문에 조금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무조건 직항으로 찾았다. 가격을 주시하고 있었지만 큰변동이 없어서 10월 중순에 예약을 완료했다. 결제를 하고 몇주뒤에 가격이 오르기만 했지만 내려가지 않아 미리미리 준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2년전보다는 물론 가격이 조금 올랐지만 캐나다 환율이 더 안좋은점을 감안하면 크게 차이나는 것은 아닌 듯 싶다.
직항이지만 가는날 늦은 저녁 도착이 단점, 올때는 늦은 저녁때까지 놀고 다음날 아침에 도착 일정이라 대신 좋다.
캘거리 출발 직항 Westjet 을 이용했다.
Flight Itine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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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538.89에 네명 예약으로 $2,155.56 으로 결제 완료.
2. Accommodation
총 네가족으로 13명이기 때문에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숙소를 찾는게 문제였다. 하와이에서 짧은 기간을 머물기 때문에 가격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전망 좋고 시설이 편한 곳으로 찾아보기 시작. 우선 여행의 절반 이상은 집을 통채로 빌려서 오손도손 함께 지내고 나머지 3일은 전망 좋은 와이키키 해변 주변 호텔에서 지내기로 계획을 잡았다.
첫번째 숙소는 해변 집
캐나다에서는 VRBO를 통해서 많이 빌리기 때문에 아주 오래전부터 오아후의 모든 집을 검색, 방 네개짜리로 집 바로 앞에 개인해변과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찾아 Laie 지역에 있는 큰 주택을 빌렸다. 방 한개에서 두개 혹은 세개까지는 집들이 많지만 방 네개에 12명 이상 머물 수 있는 집은 극히 한정적이고 의미있는 여행을 숙소때문에 망칠 수 없어 리뷰가 한개라도 좋지 않게 올라온 집은 과감하게 삭제했다.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 수 있게 유리나 조각품으로 인테리어를 한 집들은 빼고 디파짓도 저렴해서 환율 손해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집으로 고르려다 보니 선택의 폭이 훨씬 작아져 고민을 많이 했다.
실제 빌린 집은 방 네개에 깨끗한 화장실 네개 : 가족 수가 많아서 화장실 4개 였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였다. 13명이 모두 앉을 수 있는 식탁도 이 집의 장점이다. 넓은 주방이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단점으로 우리가 크게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옷장 주변이 낡았고 약간의 보수가 필요한 곳이 몇곳 있었던 것이 흠이였다. 보통 다른 집들은 500불을 청소비로 청구하지만 이 집은 드물게 300불, 특히나 디파짓이 없다는게 아주 큰 장점. 후기를 보면 디파짓을 몇달뒤에 돌려받기도 해서 여행후 신경이 많이 써서 힘들었다는 리뷰를 많이 봤다.
5 nights
https://www.vrbo.com/800676?unitId=1348614
하루에 $525지만 세금과 기타 등등이 붙어서 총 금액은 $3553.27. 캐나다 달러로 하면 가격이 엄청 올라가지만 13명이 편안하게 보낼 수 있으니 호텔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시즌과 기간에 따라 가격이 요동치는데 우리는 겨울 비시즌에 빌려서 조금 더 저렴했던 것 같다.
두번째 숙소인 와이키키 해변 호텔도 고민이 많았다. 전망이 있으면서 가족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좋은 곳을 찾다 보니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새로 지은 호텔들은 해변 뒷쪽에 자리잡고 있어 전망이 완벽하지 않고 앞쪽은 오래된호텔인 것이 흠이였다.
여러곳을 놓고 고민끝에 선택한 곳은 Aston Waikiki Beach Tower. 와이키키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길만 건너면 바로 해변이고 우리가 머문 33층 전망은 정말 대단했다. 요즘 건물은 아니지만 관리를 잘해서 깨끗하고 직원들이 친절해서 마음에 쏙 들었고 서비스도 매우 좋다.
이번에도 Booking.com 을 이용해서 9월 말에 미리 예약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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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ooking.com/hotel/us/aston-waikiki-beach-tower.en-gb.html |
3. Car Rental
마우이때와는 달리 오아후는 자동차 이용객이 많지 않은지 가격이 비싸다. 그래도 자주 가격 검색을 해서 코스코를 통해 저렴하게 밴 두대를 빌렸다. 검색하는 시간과 날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주자주 검색해서 싼 가격을 찾아야한다.
차량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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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ce Summar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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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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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ce Summar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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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 BMO 마스터 카드로 결제하면서 공제되기 때문에 실제 차량 렌트비만 지불. 운전자를 추가로 무료 지정할 수 있어서 한국가족들이 국제 운전면허증을 만들어와 함께 운전을 했다.
기름값은 코스코가 가장 저렴했는데 갤런당 $2.659 였고 다른 주유소는 보통이 2.80대에서 2.99대까지 있었다.
4. GPS/Roaming
마우이와는 달리 복잡하고 혼잡해서 GPS는 필수지만 Google map 만 있으면 만사 OK. 그래서 이번에도 데이타 로밍을 준비해 갔다. 내가 이용하는 Freedom mobile 은 한달동안 미국에 한해 단돈 $15를 내면 전화, 문자,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UNLIMITED US ROAMING ADD-ON
WIND is the first Canadian carrier to give you true mobile freedom in the USA. Get unlimited data, text and 2400 minutes of CA/US-wide talk while roaming in the continental US, Alaska and Hawaii for only $15/month. Check out included features in the US table below or see our FAQs.
구글 지도의 경우 길이 막히는 위치까지 표시가 되고 검색도 바로바로 할 수 있어서 여행 중 여러모로 편리했다. 하지만 3G로 로밍이되서 자주 끊어지고 데이타 품질이 좋지 않았던게 흠이다.
5. 여행자 보험
외국을 여행하면서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예상치 않게 아프거나 다쳤을때 일 것이다. 고맙게도 아무일 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치면 좋겠지만 미래에 어떤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특히나 미국은 의료비용이 상상할 수도 없게 비싸기 때문에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서 보험은 필수다. 방울뱀에 물렸는데 치료비가 1억이 넘게 나왔다는 뉴스는 남의 일이 아니다.
다행히 우리 부부가 다니는 회사에서 가입한 Sunlife와 Bluecross에서는 별도의 비용없이 각자 최대 $3,000,000 까지 커버가 되고 그외 다양한 법률지원과 서비스가 있어서 걱정없이 여행을 다닐 수가 있다.
추가로 BMO 마스터 카드로 교통편(항공)을 결제하면 추가 여행자 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6. Guide book
하와이 최고의 가이드 북. 섬마다 별도의 책들이 있는데 우리는 당연히 Oahu Revealed를 선택했다.
일반 가이드책과는 다르게 오아후 구석구석, 로컬들만 아는 곳들을 숨기지 않고 모두 알려주고 있어 이 책 한권이면 오아후 정복 끝.
지금까지 읽어본 가이드 책중 최고다. 마우이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해서 이번에도 좋은 정보와 개념 잡는데 요긴했다.
https://www.amazon.ca/Oahu-Revealed-Ultimate-Honolulu-Waikiki/dp/0983888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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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세계인의 휴양지인 하와이의 본섬인 오아후, 하와이는 이번에 2년만에 다시 찾는다.
조금 짧아서 아쉽지만 오랫만에 만나는 한국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할 생각을 하니 기대 가득.
그 이야기 보따리를 천천히 풀어본다.
- Lanikai Beach view on Lanikai Pillboxes Hike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