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2일 토요일 - 10월 23일 일요일
오랫만에 날씨도 따뜻해지고 눈이 오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야생캠핑을 가자는 마음이 맞아서 크리스와 함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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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주 찾는 선드리로 향했다.
저 멀리 록키산에는 벌써 눈이 한가득이다.
선드리에서 크리스와 만나 산길을 타고 올라가니 캘거리와 달리 여기는 벌써 도로에 눈이 있다.
야생말들도 따뜻한 햇볕 아래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다.
이번에는 전혀 다른 곳에 우리 아지트를 만들기로 했다.
크리스가 다행히 봐둔 곳이 있어 도착해서 바로 캠핑장 구축.
주변 정리를 하고 장작을 만들어 불을 지핀 후 해먹 설치 완료.
이번에는 아이들도 함께 해먹에서 잔다.
왼쪽이 내꺼, 가운데가 큰애, 오른편이 작은애를 두고 오손도손.
엄마없이 아빠와 아이들끼리 하는 야생 캠핑답게 주변 나무를 주워와 아이들이 티피를 만든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즐거운 시간.
저녁을 먹고 크리스가 가져온 ATV로 주변 산책.
밤에는 우리끼리 불꽃 놀이.
다음날은 전형적인 캐나다식 아침으로.
10월말에다가 눈까지 내려서 저녁과 아침이 추웠지만 짧은 1박 2일 야생 캠핑은 성공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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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아빠와 아이들과 함께한 야생 캠핑.
막내와는 8월 말에 단둘이어서 오붓하게 야생캠핑을 했지만 큰아이와는 처음이다.
크리스 막내 아들이 생일 파티가 있어서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아이들끼리 오랫만에 만나 어색하지 않고 잘 놀아 다행이다.
매년 행사로 아빠와 아이들끼리 하는 캠핑을 정기적으로 떠나면 좋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