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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Camping

[Alberta/Three Hills and Drumheller] Buffalo Jump Provincial Park and Drumheller

[Alberta/Three Hills and Drumheller] Buffalo Jump Provincial Park and Drumheller // 2009년 5월 16일 - 18일


- Buffalo Jump Canyon Ranch

Buffalo Jump Canyon Ranch
 RR #2 Huxley, Alberta

- Fee : $20 per night
- Cost includes firewood
- Camp kitchen with cook stove is also available for use
- Exclusive outfitters to Dry Island Buffalo Jump Provincial Park,
Emerging surprisingly from the flat fields, the canyon's breathtaking scenery ranges from peaceful forest to rugged badlands

Dinosaur RV Park
500 Dinosaur Trail Drumheller, AB

- Fee : Full Hook Up $37, Power and Water: $ 32

- Firewood : $10 per bag
- On the corner of Highway 9 and North Dinosaur Trail
- within walking distance of museums, art galleries, the World's Largest Dinosaur, Drumheller Aquaplex and Rotary Splash Park, and downtown shopping. We're just a short drive to the Royal Tyrrell Museum of Paleontology and golf courses.


 캘거리에서 1시간여 거리에 록키가 있기 때문에 캘거리로 이사와서 진정한 캠핑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록키 때문에 캘거리는 변화무쌍한 변덕스러운 날씨와 밤이 되면 두자리에서 한자리 숫자로 뚝 떨어지는 심한 기온차이로 인해 우리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텐트족보다는 RV족이 상대적으로 많은 캐나다 문화가 우리를 점점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조금 무리지만 우리도 질러 버렸다. 주차비용과 구입 및 유지비용등의 이유로 가장 기본적인 RV 중 하나인 텐트 트레일러(Pop-up tent trailer 라고도 불린다)로 시작하기로 했다.

 우선 텐트 트레일러를 끌기 위해서는 밴, SUV, 혹은 트럭이 있어야하는데 비용+실용+기름값등을 고려해서 밴으로 선택을 했다. 혼다 오디시는 최대 3500 파운드까지 끌 수 있다. 텐트 트레일러는 무거워봤자 2000 파운드 근처이므로 딱 좋다. 조금 오래된 감이 없지 않았지만 2001년으로 마일리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혼다 오디시로 선택했다.

 텐트 트레일러는 마침 같이 일하는 동료 아버지가 2001년형 Flagstaff을 아주 싼값에 판다고 해서 구입했다. 몇 번 사용하지 않아서 속은 아주 깨끗했다. 2001년형이라 겉은 좀 많이 낡았지만 싸니까 봐줄 만하다. 중고 시세가 상태에 따라 $4500- $7000까지 있는데 우리는 $3500에 구입했다.

 밴 구입이후 트레일러 장비를 밴에 장착해야한다. 어떤 종류의 RV냐에 따라 추가 구입해야하는 장비가 있지만 기본적인 장비는 Class III hitch receiver(최대 3500파운드), Hitch, Ball, Pin, Wiring harness, Transmission oil cooler, Power steering oil cooler, Brake controller, Weight distribution system 등이다. 장비 가격도 비싸지만 설치비용은 더 비싸다. 여기저기 전화해서 알아봤지만 혼다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항목으로만 $1500(Class III hitch receiver, Wiring harness, Transmission oil cooler, Power steering oil cooler)을 불렀고 다른 곳에서 $700 정도에서 시작해서 추가 항목에 따라 가격이 더 올라간다. 위에 열거한 내용만 설치하는데 $2000이 훌쩍 넘어간다. 그래서 인건비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내가 공부하고 설치하기로 했다. 먼저 당장 필요한 Class III hitch receiver, Wiring harness와 Transmission oil cooler까지만 내가 직접하고 나머지 Power steering oil cooler, Brake controller, Weight distribution system는 차차 구입해서 설치하기로 했다.


- 모델명 : Honda Odyssey Class III receiver, 44714
- 제조회사 : Reese
- 가격 : $269 (Canadian tire)

- 모델명 : Honda Odyssey Hitch Wiring harness
- 제조회사 : Hopkins
- 가격 : $39 (Canadian tire)
- 총 설치 시간 : 4시간 30분

 


- 제조회사 : B&M
- 모델명 : Automatic Transmission Supercooler 13,000BTU
- 가격 : $67 (Mopar)
- 설치 시간 : 5시간

 

 기타 Ball($10)과 pin($6.50) 은 캐너디언 타이어에서 구입했고 Wiring Harness connector 는 마침 차고세일 다니다가 거의 쓰지 않은 것은 단돈 $1에 구입했다. 새것 가격이 약 $30-$50불 사이. Hitch도 차고세일다닐때 1/3가격으로 구입했는데 밴 높이가 너무 낮아서 쓸 수 없어 눈물을 머금고 월마트에서 다른 새것으로 $45불에 구입했다.

 이상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고 나머지는 차차 돈이 생길때마다 구입하면 더 안전하게 끌고 다닐 수 있다.

 


 

# 5월 16일 토요일
=> 5월 18일은 캐나다 빅토리아 데이로 공휴일이다. 캐나다는 봄이 없기 때문에 빅토리아 데이가 여름을 알리는 첫 연휴인 셈이다. 캠핑장도 이때를 기점으로 모두 개장한다. 그래서 금요일날 달려가서 텐트 트레일러를 구입해와 바로 청소하고 다음날 토요일 출발했다.

 캘거리 주변 1시간 거리에 있는 거의 모든 캠핑장에 전화해봤지만 이미 예약 끝. 자리가 없단다. 그래서 날씨와 기온 그리고 풍수지리(?)도 조금 따져서 북동쪽으로 무조건 가보기로 했다.


- 준비 완료

 

.모든게 완벽하게 준비됐다. 즐겁게 2번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차 뒷편에서 괴상한 소리가 잠시 나더니 사이드 미러로 타이어 파편이 터져 올라오는 장면이 영화의 한 장면 처럼 반사된다. 우와..~ 급히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보니 말 그대로 오른쪽 타이어 파열. 걸레가 됐다고 하는게 맞나?


- 빵꾸(?)도 아닌 이 상황을 뭐라 불러야하지?

 

. 허망, 좌절, 분노, 멍때리기 등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 더군다나 스페어 타이어도 "파열"되어 있었다. 불행도 이런 불행이 있나. 분명 출발전에 타이어 확인했을 때는 거의 새것이었는데. 스페어 타이어는 확인안한 것이 불찰. 나중에 안 일이지만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 특히 겨울에는 타이어가 땅에 닿지 않게 공중에 띄어놔야한단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캘거리 북쪽에 있는 도시인 Airdrie 중간 지점이라는 것이다. 고속도로 건너편에 우리의 희망 "캐너디언 타이어"가 보였지만 걸어가기에는 좀 먼거리다.


- 저 멀리 빨간색 삼각형 간판인 캐너디언 타이어가 보인다.
목숨을 걸고 고속도로를 건널 수도 없고

 

. 타이어가 터진 것은 불행이었지만 아무도 다치지도 않았고 친절한 캐너디언이 차를 세우고 도와주겠다고 다가왔다. 이 도시에 사는 분으로 나이가 지긋한 분이셨는데 2시간동안 타이어 수리를 위해 여기저기 태워주시기를 마다하지 않고 텐트 트레일러 주의사항뿐만 아니라 많은 유용한 정보도 알려주셨다. 본인도 어렸을 때 이런 똑같은 상황을 가족 캠핑을 갈때 고속도로에서 겪었는데 그때 도움을 준 사람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며 자기일처럼 도와주셨다. 감사 편지라도 보내려고 주소를 물었지만 다음에 다른 사람을 도와주라며 극구 알려주시지 않으셨다. 너무나 감사한분이다.

암튼 연휴여서 문연 가게가 몇 개 없었지만 여차여차해서 타이어 두 개를 각각 $80에 갈았다. 휴..~


- 이것도 고속도로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의 한부분

 

.이런 일을 격었다고 포기하고 집에 갈 수는 없지. 우리는 그래도 계속 가안~~~다.


- 고속도로 9번

 

.드럼헬러는 아무래도 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 가는 도중Three Hills 쪽으로 꺽어 위로 올라갔다. 쓰리 힐스를 지나 더 위로 올라가다가 버팔로 점프 주립공원 발견.


- Dry Island Buffalo Jump Provincial Park

 

. 캠핑장 표시가 있어서 가봤는데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가격도 싸고 주인이 너무 친절했다. 선택의 여지도 없이 이곳에 있는 유일한 캠핑장이지만 연휴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도 별로 없고 자리도 많이 남아 있었다. 소와 말을 키우고 있어서 가까이서 볼 수도 있고 개들도 주인따라 친절하게 애린이와 제니와 놀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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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ffalo Jump Canyon Ranch
http://www.buffalojumpcanyon.com/

 

.하룻밤에 $20인데 나무까지 포함된 가격이라 아주 싼거다. 타이어 때문에 점심시간을 훨씬 넘겨 버려서 초고속으로 텐트 트레일러를 설치하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 첫설치 기념사진

 


- 내부

 

.총 6-8명이 잘 수 있는데 퀸사이즈와 더블사이즈 침대, 두 개의 소파 침대가 있다. 보기보다 내부가 넓다.


- 점심식사중

 

.점심식사 후 조금 쉬었다가 공원쪽으로 가봤다. 주립공원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빈약한 트레일 코스와 볼거리가 전무. 하지만 계곡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의 전경은 일품이었다. 꼭 드럼헬러 복사판이라고나 할까.


- 캐년

 


- 캐년을 가로질러 가는 레드디어 강

 


-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돌던지기

 


- 읽는 척?

 


마우스로 드래그하시면 방향전환이 가능하며 클릭하시면 정지됩니다.

 

.

 


- 전망대에서 애린이

 

.돌아오자마자 불을 피우고 저녁을 해먹었다. 나무가 무료기 때문에 마음놓고 따뜻하게 저녁을 보냈다.


- 캠핑의 꽃, 캠프 파이어

 

.농장 강아지들이 아이들을 너무 좋아한다.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애린이와 제니가 강아지들과 신나게 놀았다.


- 순한 강아지

 

.오늘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어서 시간이 훌쩍 가네.

 


 

# 5월 17일 일요일

체크아웃기간이 2시여서 아침이 느긋하다. 예전처럼 텐트에서 잤으면 추웠을텐데 텐트 트레일러 덕분에 모두 포근하게 잤다.


- 아침먹으러가는 소들

 

.제니가 강아지를 아주 무서워했는데 어제 친해져서 친구가 됐다. 강아지들이 너무 순하다.


- 소만한 개

 


- 나무 먹는 강아지

 

.이곳에서 하룻밤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전기와 물도 연결해서 테스트해봐야해서 다시 쓰리 힐스쪽으로 돌아 내려갔다. 마을 초입에 전기와 물 포함해서 단돈 $25 하는 캠핑장에 다시 셋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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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ree Hills campground (클릭)

 

.시골마을이라 캠핑장에서 모두 걸어가 갈 수 있는 거리다. 점심을 먹고 천천히 마을 구경을 했다.


- 마을 지도

 


- 경찰서 앞에서

 


- 다운타운

 


- 다운타운에서 가족사진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 좀 사먹을라고 했더니 일요일에 연휴라서 모두 문을 닫았다. 돌아오는 길에 주유소에서 아이스크림을 냠냠.

우리가 잡은 캠핑자리에서 놀이터가 보여 아이들이 신나게 놀았다. 놀이터도 아주 잘 만들어 놨더군.


- 놀이터

 

.저녁을 먹으려고 준비중에 갑자기 돌풍이 불어서 냄비가 날아가 버렸다. 급히 텐트 트레일러로 피신. 하지만 몇시간이 지나도 멈출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에게 다시 시련이. 8시까지 기다려봤지만 멈출 것 같지도 않고 이대로 가다가는 사자마자 텐트 트레일러가 찢어져 버릴 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대로 가면 너무 아깝지 않은가 ? 그래서 내려가다가 드럼헬러로 급히 핸들을 돌렸다. 아이들은 집으로가는 줄 알고 차에서 자고 있었는데 다음날 일어나면 놀라겠지?.

9시에 도착해서 초고속 셋팅. 이젠 올렸다 접는게 아~주 쉽다. 이곳은 역시 인기있는 곳 답게 가격이 장난 아니게 비싸다. 물+전기+나무 포함해서 $43.60.


- Dinosaur RV park (클릭)

 


 

# 5월 18일 월요일

밤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지만 히터가 잘 돌아가서 춥지는 않았다. 눈 때문인지 아침 일찍부터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에는 아까워서 다운타운을 걸어서 돌아봤다. 아침이 추웠지만 사람이 없으니까 좋네.





 

.우리도 점심전에 짐을 꾸렸다.


- 안녕

 

집에 가는 길에 Beiseker 라는 마을에 있는 캠핑장에 스컹크 동상이 있어서 애린이를 세워놓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첫 텐트 트레일러를 끌고 간 캠핑이었는데 2박 3일동안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어서 꼭 1주일은 보내다온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재미있었고 텐트 트레일러 기능을 모두 익힐 수 있는 1석2조의 캠핑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첫날 묵었던 농장에 좀 더 오래 있어보고 싶다.

다음 캠핑은 록키로 간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