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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Scrambling

[Alberta/Peter Lougheed Provincial Park] South End Of Lawson (Little Lawson) - 2,380m


* 2017년 12월 9일 토요일

- Max. Elevation : 2,380m
- Elevation Gain : 740m
- Odometer : 8.2km
- Total time :  6 hours




 


11월의 캔모어의 하링 Ha Ling 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겨울 산행을 시작했다.

최근에 눈이 많이 내렸고 혼자 산행이여서 겨울에도 안전한 인기 산행지인 South End Of Lawson 일명 Little Lawson 으로 1박 2일 피터 러히드 지역으로 여행을 떠났다. 

첫째날 Scrambling : Little Lawson

둘째날 Cross Country Skiing : Blueberry Hill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트레일 입구는 북쪽 Kent creek (위치)과 남쪽 Penstock Loop 트레일의 742번 도로 진입로 선상으로 각각 한개씩 있는데 나는 남쪽 진입로(위치)에서 시작했다.

어느 곳에서 시작해서 거리는 거의 비슷한 것 같은데 북쭉 입구가 좀 더 거리가 짧아 보인다.

인공 수로까지 약 1km 평지 트레일을 걸어 들어간 후 산행로를 찾아 거의 직선으로 정상까지 오르게 된다.

간혹 급경사 구간이 나오지만 힘들지 않고 트레일도 깨끗하게 잘 표시가 되어 있어 사계절 언제나 사랑 받는 곳이다.

Topo Map


Google Map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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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조금 추웠고 눈도 많이 내렸지만 마침 12월 초입 따뜻하고 맑은 하늘이 가득한 주말이 찾아와서 가까운 카나나스키스 지역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난다.

토요일 오전 늑장을 부려 도착한 곳은 Little Lawson, 또 다른 이름으로는 남쪽끝 Lawson 산으로 South End of Lawson 이라고도 불린다.

742번 Smith Dorrien 도로선상에 차를 주차하고 시작.

위치 : 50.704764, -115.133745


Penstock Loop 트레일을 따라서 등산로 입구까지 빽빽한 숲길을 따라 평지길을 걷는다.

겨울에는 스노우슈잉 트레일로도 이용되는 곳인데 2012년 겨울(후기보기)에 아이들과 와보았던 곳이다.


1956년에 Kent Creek 물을 Lower Kananaskis 호수까지 보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수로에 도착.


수로 북쪽 너머로 오늘 오를 산의 능선 초입이 살짝 보인다.

이곳에서는 정상이 보이지 않는다.


나와 같이 진입로 남쪽에서 들어왔다면 수로로 만나기 전 작은 개울을 건너지 말고 오른쪽으로 꺽어 올라가야하고 북쪽 진입로에서 들어왔다면 수로를 따라 끝까지 가서 오른쪽 으로 꺽어 개울을 건너면 바로 왼편에 등산로 진입로가 아래처럼 작게 보인다.

별다른 표식이 없기 때문에 잘 찾아보면 입구 찾기는 어렵지 않다.

물론 나는 조금 이리 저리 입구를 찾아 헤맸다.


입구만 잘 찾아 들어오면 정상까지는 거의 직선 코스여서 별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시작부터 급경사여서 오랫만에 산에 오른 나는 숨쉬기가 쉽지 않다.


수로에서 보였던 작은 능선 꼭대기에 오르면 발 아래로 Spray valley 전경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Spillway Lake 가 보인다.


그리고 반대편 40번 고속도로 건너에 있는 Mount Wintour 와 그 뒷편 Opal Range 가 펼쳐진다.


조금 더 올라가면 Lower Kananaskis Lake 가 보이기 시작한다.


눈이 다행히 깊지 않아 별다른 어려움 없이 가파른 트레일을 오를 수 있다.

시원한 숲길을 걸어 올라가는 기분이 상쾌하다.


수목한계선에 거의 다다를 쯤 두번째 봉우리에 도착.

인기 산행지인 만큼 오늘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다.


두번째 봉우리에 서면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주변 지역이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 Highwood 지역이 펼쳐 내려간다.


잠시 숨을 고르고 세번째 봉우리를 넘어간다.

오른쪽에 직각 절벽이 있어서 약간 왼쪽으로 우회해서 올라가는 것이 좋다.


시원하게 막힘없이 펼쳐지는 Peter Lougheed 주립공원.

전망이 좋아서 여기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


그리고 정상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구간.

작은 봉우리를 넘어 릿지 구간을 지나간다.


천천히 올라 2시간만에 도착한 정상.

나보다 일찍 출발한 사람들이 따뜻한 겨울 햇살을 받으며 엄청난 경치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 있다.


오른쪽 끝 봉우리는 북쪽 끝 Lawson 산 2,795m, 왼편으로 길게 늘어선 Mount Kent 2,631m 가 보인다.

그 사이로 Kent Creek 과 Valley.

북동쪽 Fortress 지역에서 올라가야하는 모봉인 Mount Lawson 2,795m을 가까이 당겨 보았다.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 Mount Kent 2,631m 의 북쪽 끝.

예전에는 저곳에 어마어마하게 큰 빙하가 있었을텐데 말이다.


Mount Kent 2,631m 너머로 살짝 보이는 Mount Black Prince 2,790m


북쪽으로 뻗어 올라가는 Kananaskis Valley 와 40번 도로.


지금은 사용되고 있지 않은 Fotress 스키장과 그 너머 Mount Kidd 2,958m 가 보인다.


40번 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선 Opal 능선.


정상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바로 앞의 King creek Ridge 너머로 왼편의 Mount Hood 2,903m 와 Mount Brock 2,902m 이 병풍처럼 보인다. 


King Creek Canyon 사이로 보이는 Mount Blane 2,993m


정상이 완만한 봉우리여서 주변 360도 조망이 한번에 보이지 않아 아쉽다.

우선 점심을 먹으며 북쪽을 중심으로 서쪽과 동쪽을 보고 나머지 시간에는 좀 더 아래로 내려와서 남쪽을 바라보며 차 한잔을 마신다.

카나나스키스 호수와 장엄하게 펼쳐지는 Pocaterra 풍경을 바라본다.


하얀 도화지가 되어버린 Lower kananaskis Lake.

차를 타고 호수위를 달려는지 바퀴 자국이 어지럽게 그려져 있다.


40번 도로를 따라 흘러가는 kananaskis River.


작년 2016년 겨울에 가족 하이킹을 갔었던 King Creek Canyon 도 내려다 보인다.


어차피 시간도 많고 일찍 내려가야할 이유도 없어서 하산하다가 편한 자리에 앉아 일몰까지 보고 가기로 즉석 결정.


차 한잔 마시면서 겨울 록키를 붉게 물들이는 일몰을 본다.



겨울이여서 해가 일찍 저물어 5시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즐거웠던 하루를 끝내고 차로 무사히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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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 산행 코스지만 워낙 인기있는 곳이여서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걸 보니 여름에는 정말 사람들이 많을 듯 싶다.

그나마 한적하게 구름과 바람 없는 맑은 날 올라서 즐거웠던 산행이였다.

한동안 이 근처 산행을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2017년이 끝나기전에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차례차례 섭렵해야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