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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hailand

[Bangkok/Khaosan] 2017 Family Trip, Day 9 - Khaosan Road

2017년 10월 19일 목요일 / 여행 9일째

Bed Box Khaosan Hostel - Patonggo Cafe - Democracy Monument - Wat Ratchanatda(Loha Prasart) - Niras Bankoc Cultural Hostel - Wat Sraket (Golden Mount) - Khaosan Night Market


Wat Sraket 황금산 에서 나와 나머지 저녁 일정은 카오산 거리에서 보내기로 했다.


황금산에서 카오산까지는 복귀는 걸어서 이동.

Ratchadamnoen Klang Rd 를 따라 약 1.6km/20분 을 걸으면 카오산 거리에 도착한다.


올때는 남쪽 입구로 들어왔는데 카오산으로 돌아갈때는 북쪽으로 나가서 Phanfa Bridge 를 건너서 간다.

수시로 다니는 수상 택시들이 굉음을 내며 돌아다니는 풍경이 색다르다.


대로인 Ratchadamnoen Nok Rd.  위로 독특한 문양이 세워져 있다.


아침과 달리 오후에는 Ratchadamnoen Klang Rd. 는 오토바이와 차들이 정신 없다.


정지선 바로 앞에 모여 있는 오토바이 군단들.


King Rama III Memorial 라마 3세 기념 공원을 지나간다.

공원 뒤로 아침에 들렸던 Wat Ratchanatda의 웅장한 탑이 보인다.


Wat Ratchanatda 의 Loha Prasat.


Tanao 와 Rajadamnoen 도로 교차로에 있는 "1973년 10월 14일" 기념관. 


아침에 지나쳤던 민주 기념탑에서 1973년 10월 13일 독재 정권에 항의하던 비무장 학생들의 시위대에 경찰이 발포를 하면서 77명이 사망하고 800명 이상이 부상당한 민주화 항쟁을 되새기기 위한 장소이다.

태국도 우리와 비슷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1.6km면 가까운 거리지만 더위와의 사투에 쓰러질 듯 카오산 거리의 출발 지점인 맥도날드 앞까지 왔다.


확실히 아침보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배낭 여행자들의 아지트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고급스러운 식당과 상점들이 많다.


저녁 먹기전에 태국 마사지를 1시간동안 250바트 내고 받았다.

시원하게 땀도 식히고 마사지도 받았으니 저녁 먹을 장소를 찾아 다녔다.

아이들이 스파게티를 먹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이탈리아 식당을 찾았다.


Rambuttri Alley 의 마사지 받은 곳 바로 앞에 보이는 Villa Cha-Cha 라는 식당.

태국 음식뿐만 아니라 서양식까지 모두 파는 제법 큰 식당이다.

팟타이 주문.


태국 볶음밥인 카오팟


아이들은 파스타와


라자니아 주문.


음식값은 상당히 높았고 맛은 보통이였다.

배행기 시간 기다리며 편안하게 쉬었다 가는 것으로 만족.

마지막으로 카오산의 밤의 열기를 느끼기 위해 덥지만 다시 길을 나섰다.


우리 처럼 가족들이 오기 보다는 젊은 여행자들이 더 많은 곳이였다.

낮에는 모르겠지만 밤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에는 적합한 곳은 아닌 듯.


아침에 봐뒀던 맛있어 보이는 아이스크림 가게인 Swensen's를 마지막으로 가봤다.

Swensen's : https://www.swensens1112.com/en

시장 입구에 있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이스크림 가게인데 깔끔하고 적당한 가격에 냉방까지 되니까 딱 좋다.

조금 배가 고픈것도 같아서 화려한 와플이 있는 화려한 셋트 메뉴를 시켜봤다.


호스텔에 가서 짐을 찾아 새벽 1시 20분 출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수완나품 공항으로 출발.

카오산에서 운 좋게 바로 택시를 잡았는데 운전기사가 먼저 미터로 간다며 우리를 태운다.

자기는 흥정하는 택시들이 싫다며 친절하게 우리를 공항까지 태워다 준 택시 기사.

마지막 방콕의 좋은 기억을 우리에게 심어 주었다.

내릴때 대신 팁을 두둑하게 선물해 주었다.


다시 TW 102를 타고 서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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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동안의 방콕캄보디아 여행은 우리에게 첫 동남아 여행이여서 설렘과 기대가 가득 했다.

생각보다 너무 더운 날씨에 기진맥진, 캄보디아에서의 물갈이로 고생을 했지만 무질서와 혼잡함에도 여유와 친절함을 보여준 태국인들과 캄보디아 사람들의 만남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다양한 현지 음식을 즐기지 못해 아쉽지만 처음 계획했던 5일을 연장해서 9일로 캄보디아까지 돌아본 것은 잘한 것 같다.

짧은 시간동안 두 나라를 여행하느라 너무 서두른 감이 있어 아쉽지만 두고두고 우리 가족에게는 기억에 남는 결코 후회하지 않을 여행이였다.

다음에 다시 재방문하고 싶지만 언제가 될까 ?

그때는 천천히 시간을 두고 오래 머물고 싶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