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 여행 7일째
Banteay Srei - Banteay Srey Butterfly Center(BBC) - Banteay Samre - Bloom Cafe
가장 아름다운 신전으로 극찬 받는 반띠아이 스레이로 Banteay Srei 의 감동을 뒤로 하고 비를 맞으며 도착한 곳은 아이들이 가보고 싶어했던 나비농장.
올라왔던 길을 약 15분 정도 내려가면 작은 나비 농장에 도착한다.
원래 방문하려고 했던 곳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가보고 싶어하기도 하고 점심도 함께 먹을 수 있어 선택했다.
Banteay Srey Butterfly Center(BBC) : http://angkorbutterfly.com
내려가는 길에 본 캄보디아의 소.
검은색에 멋지게 뻗은 뿔이 이쁘다.
시원하게 달리는 툭툭을 타고 가면서 보는 전형적인 캄보디아의 시골 마을.
남쪽으로 약 10km 정도 떨어져 있는 체험형 나비 농장.
입장료와 더불어 점심 식사까지 9불에 해결 가능.
어차피 점심 시간이여서 다른 식당을 찾아가는 것도 그렇고 깔끔하게 식사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식당안에 있던 개구리.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잠시 농장안을 구경했다.
비가 오는 바람에 나비가 많이 숨어서 조금 아쉬움.
워낙 날씨가 더워서 다른 곳과 달리 비닐하우스가 아닌 개방형이다.
나비를 위해서 꽃도 많이 키운다.
비만 안왔어도 안쪽에 마련된 특별 테이블에서 나비와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었을텐데 다시 내리기 시작한 비때문에 안쪽으로 옮겼다.
식사 메뉴.
티켓에 음료수도 포함되어 있다.
볶음밥
과일
그리고 캄보디아에서 꼭 먹어봐야한다는 아목.
국물이 많은 카레맛이다.
죽죽 내리는 비를 보며 먹는 깔끔한 점심이 좋았다.
이제 식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투어 시작.
아래 사진에 있는 나비들이 모두 캄보디아에서 볼 수 있단다.
사람이 없어서 우리 가족만 나비 농장 전체를 둘러본다.
키우고 있는 번데기들.
방금 태어난 나방.
나비도 있지만 다양한 나방 종류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나비의 탄생 과정을 직접 보고 설명 들으며 신기해 한다.
나비 말고도 여러 곤충들도 키우고 있는데 직접 만져 볼 수 있게 해준다.
사진에서만 보던 나무 가지 같이 생긴 대벌레.
좀 징그럽기는 한데 물지는 않는다니까 용기내서 손에 올려 보았다.
바로 태어난 나비는 힘이 없어서 도망가지 않아 가이드가 손에 살며시 올려 준다.
신기한 경험이고 아이들도 좋아해서 즉흥적인 결정이지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맛난 점심도 먹고 친절한 직원들, 가이드 덕분에 1시간 30분 동안 즐겁고 신기한 경험을 하고 간다.
반띠아이 스레이에 온다면 꼭 들려보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