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6일 / 여행 10일째
Best Western Plus Ruby's Inn in Bryce Canyon National Park -> Bryce Canyon National Park -> Salt Lake City -> Sleep Inn = 527km/5h 30min
Bryce canyon 여행을 마치고 이제는 위로 위로 집을 향해 올라간다.
몇일전까지 더워서 난리인 라스베가스에 있다가 이곳에 오니 아직도 겨울이다.
몇개의 산을 넘어 위로 위로 올라가니 눈이 사라지고 드디어 봄의 기운이 풍성하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시원하다.
로드 트립이 가장 좋은점이 다양한 경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솔트레이크에 가까워질수록 하얀 산등성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솔트레이크 초입 도시인 Provo 에 도착.
이곳에 온 목적은 점심 시간도 되었고 유타의 명물(?) 이라는 컵밥을 먹어보기 위해서다.
사실 컵밥의 원조는 노량진 학원가 노점에서 시작했지만 유타의 젊은이들이 푸드트럭 메뉴로 재개발해서 미디어에 제법 소개된 곳이다.
궁금해서 지나가는 길에 우리도 들려봤다.
작은 공간에 푸드트럭 모양으로 외관을 만든 작은 테이크 아웃 전문점이다.
유타 전역으로 푸드트럭으로 다닌다고 하는데 이곳은 상시 주차인가보다.
점심 시간이 지났는데도 손님이 많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찾아온다.
가격은 크기에 비해 그리 싸지 않다.
우리들의 평가 점수는 소문에 비해 많이 줄 수가 없었다.
밥의 양도 작은데다가 올라간 잡채는 너무 딱딱해서 먹기 힘들 정도였다.
그 위에 올린 소스는 너무 느끼해서 첫입은 맛있었지만 그 뒤로는 거북했다.
사실 한국인 입맛에 맞추기 보다는 현지인들 취향을 따라간 것 같으니까 사실 우리의 평가는 별 쓸모가 없을 듯 싶다.
암튼 유타를 지나간다면 한번 들려서 맛보고 가시길.
다음에 한국 노량진 학원가 골목에서 진정한 원조를 먹어봐야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