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9일 / 여행 3일째
La Quinta Hotel Salt Lake City Airport -> Moab -> Arch National Park Visitor Center -> La Sal Mountains Viewpoint -> Courthouse Towers Viewpoint -> Petrified Dunes Viewpoint -> Balanced Rock -> North/South window -> Lower/Upper Delicate Arch Viewpoint -> Devils Garden -> Four Corners Inn = 570km/6h15min
아치국립공원 가장 북쪽끝에 위치해 있고 캠핑장이 오른편에 있지만 여름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만원이다.
이곳에서 캠핑을 하려면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어야할 듯 싶다.
가장 유명한 Landscape arch 가 이곳에 있지만 상당히 걸어올라가야하는 하이킹 트레일선상에 있다.
윗쪽 트레일을 모두 걸어 돌아 나오면 11.5km, 유명한 Landscape arch 까지만 갔다오는데도 편도 1.3km 의 거리다.
시작 시간이 벌써 5:45분이여서 시간 여유가 되는데까지 갔다와보기로 한다.
트레일에 들어서자마자 양쪽 수직 절벽 사이로 아슬아슬 만들어진 길을 통과한다.
절벽길을 통과하자 넓은 정원같은 평지가 나온다.
오른편 언덕 아래로 내려가면 Pine tree arch 와 tunnel arch 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따라가 본다.
내려가는 길이 아름답다.
작은 언덕을 내려서자 왼쪽이 Pine tree, 오른쪽이 Tunnel arch 다.
우선 오른쪽 선택.
약 1분 정도 걸어들어가면 Tunnel arch 를 정면에서 올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Tunnel arch 오른쪽과
왼쪽
Tunnel arch 전망대를 다시 돌아나와 Pine tree arch를 찾아간다.
아치보다는 이곳 풍경이 더 멋진 듯.
약 몇분 걸어 들어가면 Pine tree arch 에 도착한다.
트레일 막다른 곳에 위치한 아치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기 때문에 아치 아래로 가지 말라는 경고판이 있다.
멀리서 아치 사이 너머로 펼쳐지는 Devils garden
순식간에 해가 일몰 시각에 들어서자 주변의 풍경이 180도 달라진다.
조금전에 들렸던 Tunnel arch는 방금 우리가 봤던 그 아치인지 헷갈릴 정도로 다양한 색깔로 빛나고 있다.
다시 작은 언덕을 올라 Landscape arch 로 방향을 틀어 들어간다.
이 트레일 주변 경치가 압권이다.
다시 작은 언덕을 타고 넘어야한다.
노을이 흩뿌리는 물감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는 자연의 작품들...
작은 언덕을 올라서자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신비한 돌들이 펼쳐진다.
Devils Garden
이 언덕에서 선택하기 힘든 결단을 내려야했다.
Landscape arch 까지 갔다오려면 대충 왕복 1.5km 더 가야하는데 시간이 벌써 6시 10분.
갔다오면 8시 정도에 국립공원을 빠져나가는데 30여분이 소요되니 Moab에는 8시 정도에 도착.
다시 우리 숙소로 잡아놓은 Blanding 까지는 1시간 30분이 소요되므로 10시에나 도착할 수 있다.
아쉽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이름 모를 아치로 아쉬움을 대신한다.
하지만 돌아나오면서 마주한 일몰은 환상이다.
이것이 바로 아치국립공원의 최고의 아름다움이리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이 순간 내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으로만으로도 감사한다.
노랗게 불타 오르는 돌기둥들.
Landscape arch 는 못보고 돌아가는 아쉬움을 달래준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 25분.
이제 남쪽으로 아치공원을 빠져나간다.
The Organ 에 비친 Three gosships
석양을 받은 The organ.
공원을 빠져나와 Moab 에서 기름을 가득 채우고 191번 도로를 타고 오늘 숙소를 찾아간다.
내려가는 길에 돌 위에 큰 글씨로 Hole N" The Rock 이 보인다.
지나치고 조금 더 내려가면 왼편에 큰 아치가 보인다.
그리고 평지 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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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국립공원의 최고의 하이라이트 트레일이라고 할 수 있는 Devils Garden.
Devils garden 캠핑장에서 하루 지낸다면 여유로운 일정으로 트레일 선상에 많은 아치들이 총 11.5km 의 긴 하이킹을 즐겁게 만들어 줄 것 같다.
물론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다 가볼 수 없었지만 다음에 다시 기회가 되면 아치 공원을 깊숙히 2-3일 일정으로 다 돌아보고 싶다.
일정이 여유롭지 못하다면 Landscape arch 까지만 돌아봐도 좋을 것 같다.
Arches national park. 기대만큼 아름다움을 가득 담고 간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