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2015년 첫 스키 투어링 여행으로 눈사태 위험이 가장 적고 고도가 그리 좋지 않은 Takakkaw falls 로 정했다.
왕복 거리가 약 26km로 좀 멀지만 도전...~ 했지만 처참하게 실패.
전주에 내린 눈이 많아 스키 타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약 1.5km 이후부터 눈길이 만들어 지지 않아 너무 힘들어 시작도 못하고 돌아왔다.
http://www.pc.gc.ca/eng/pn-np/bc/yoho/visit/~/media/pn-np/bc/yoho/pdf/2011-ski-yoho_en.ashx
Topo Map
Google Map
Elevation VS. D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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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26km의 장거리 여행이여서 아침 일찍 시작.
차는 Monarch 캠핑장 앞에 주차하고 출발한다.
다행히 어제 사람들이 올라간 흔적이 있다.
이곳은 겨울에는 스키를 타고 갈수는 있지만 스키 트랙을 만들어 놓지는 않는다.
상쾌한 아침.
주변 경치가 시작도 안했지만 너무 멋지다.
Yoho River 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넌다.
Yoho 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캠핑장인 Kicking horse.
겨울에는 문을 닫는다.
캠핑장 맞은편에 있는 Cathedral Mountain Lodge.
이곳도 겨울에는 폐쇄.
캠핑장은 왼쪽에 두고 빙 돌아 조그만 언덕을 올라가면 두번째 다리에 도착한다.
다리를 건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키 트랙은 끝이 났다.
어제 시도했던 사람들은 이곳까지 올라오고 다시 돌아간 듯 싶다.
혼자 눈에 길을 만들며 올라가는게 이렇게 힘든지는 몰랐다.
약 1km 정도 혼자 올라가다가 이 상태로는 나머지 10km를 더 오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아쉽지만 포기.
시작하고 약 1.8km 지점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간다.
시원하게 흘러가는 강물과 Cathedral 산이 장관이다.
주변 산들을 잠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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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못하고 눈물을 머금고 돌아와야했던 올해 첫 스키 트립이다.
트랙을 만들면서 올라가야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그동안 잘 맞지 않았던 스키 부츠가 발목을 잡았다.
발이 커진것도 아닌데 단지 4km 타고 물집이 이곳저곳에 잡혀 버렸다.
아마도 부츠를 새로 장만해야하지 싶다.
너무나 멋진 곳인데 다음에는 준비를 더 철저히해서 재도전해야겠다.
주차장에 내려오니 국립공원에서 나온 관리인 둘이 스노우모빌을 내리고 있다.
쩝..~ 어제와서 트랙을 좀 다듬어 놓았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레이크 루이즈로 향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