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 Maui
2015년 7월 8일 화요일
이번주는 날씨가 그리 좋지 않다는 예보다.
그래서 날씨가 좋을때 많이 다녀야한다.
오늘은 숙소 근처 탐방.
숙소에서 얼마 멀지 않은 일명 "용의 이빨"이라는 Makalua-puna point 를 찾아갔다.
주차장이 안쪽에 숨어 있어서 약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른 아침인데도 주차장에 차들이 많다.
주차장에서 북서쪽으로 골프장 옆길로 진입한다.
잔디가 있는 골프장으로는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오른쪽 울타리를 따라 간다.
약간만 걸어가면 해변 절벽길에 이른다.
멀지 않은 곳에 마우이 첫날 갔었던 거북이 동네 D.T. Fleming beach park 가 보인다.
독특한 모양의 돌들로 유명한 일명 Dragon's Teeth다.
절벽에 신기하게 만들어진 돌들이 마치 용의 이빨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암이 바다로 흘러 내려갈때 파도에 맞아 하늘 방향으로 굳어져서 이런 모양이 되었단다.
지금도 파도가 강하게 몰아쳐 절벽위에까지 물보라가 흩어진다.
절벽 아래에는 파도로 작은 동굴도 만들어져 있다.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안쪽에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풀로 만든 미로 찾기가 있다.
모양이 상당히 커서 구글 위성 사진으로도 보인다.
덕분에 약간 지루해 하는 아이들의 활력소가 되어 준다.
이때부터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흙이 물과 만나자 강력본드처럼 신발에 찰싹 달라붙어 버린다.
지나가는 비여서 잠깐 비가 멈추길 기다린다.
몇분만에 다시 화장한 날씨로 돌변.
이번주에 내내 이런 날씨일 듯 싶다.
다시 천천히 주변을 돌아본다.
끝에 서면 남쪽으로 Oneloa Beach가 있는 Kapalua 가 보인다.
주변에 워낙 신기하게 생긴 돌들이 많아 재미있다.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만들어진 도랑.
사람들이 없으니 너무 좋다.
Olivine Pools 에서 봤었던 독특한 모양의 돌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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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이에서 유일하게 하늘로 솟아 오르는 독특한 모양의 돌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원래 이곳이 Ritz-Carlton 호텔이 들어서기로 예정되어 공사를 진행중
고대 하와이언 무덤이 다량 발견되어 호텔 건설이 취소되었다고한다.
호텔이 지어지지 않아 이런 멋진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 다행이다.
찾기가 애매하고 골프장에 가려져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아 조용해서 반나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주변 경치도 좋아 사진 찍기에도 딱 좋다.
북쪽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가면 D.T. Fleming beach park 까지 갈 수 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