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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Tokyo/Minato] Zojoji Temple

2015년 3월 26일 목요일


2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길.

ANA는 이번에 1개에서 2개로 가방 갯수가 늘어서 우리 세명은 총 6개를 가져간다. 그리고 기내 가방 1개씩.


아침 첫비행기는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두번째 비행기인 12시 45분을 타고 간다.


도쿄 하네다 공항까지는 총 2시간이 소요.

그 다음 캐나다 밴쿠버는 9시 45분 출발이다.

이리저리 시간을 따져보면 약 5시간에서 6시간동안 순수하게 도쿄 관광을 할 수 있다.

두번을 갈아타야하는게 힘들지만 세명이 $2300 에 비행기표를 끊고 돌아가는 길에 도쿄 관광을 짧게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짐을 붙이고 느긋하게 김포공항에서 시간을 보낸 뒤 비행기 탑승.

완전 새 비행기다.


더군다나 신기한 전자식 커튼.

버튼을 누르면 유리색의 투명도를 바꿀 수 있다.


한국을 떠난다.


짧은 두시간 비행이지만 밥도 준다.


식사를 마치면 바로 일본에 진입.

왼편에 앉았다면 후지산을 볼 수 있다.


도심에 있는 하네다 공항으로 미끄러져 간다.

우리의 목표지점인 하마마츠쵸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바다 옆에 늘어선 빌딩숲.


캐나다 여권으로는 별도의 비자가 필요없이 바로 입국 심사를 마쳤다.

물품 보관함을 찾아 짐을 넣고 가볍게 지고 관광을 하러 나간다.

작은 것은 300엔이고 큰 곳은 500엔.

500엔 짜리는 기내 가방 세개와 배낭 1-2개 정도를 넣을 수 있을 정도로 크다.


짐을 처리하고 나니 몸이 한결 가볍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더 가벼운 마음으로 모노레일을 타러간다.


너무나 복잡한 작동법때문에 바로 옆에 있는 안내하시는 분에게 부탁해 왕복 티켓을 샀다.

하마마츠쵸에서 하네다 왕복은 어른 700엔.


어린이 350엔이다.

1일권이기 때문에 모노레일은 몇번을 타도 상관 없다.

어차피 별도로 사는 것 보다는 1일권이 싸다.


하네다 공항을 경유하게 되면 짧게 주변 관광을 할 수 있는 여러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하마마츠쵸를 선택했다.

http://www.gotokyo.org/english/haneda/sightseeing/hamamatsu_area.html

하마마츠쵸역 주변과 죠죠지를 둘러보고 저녁을 먹고 도쿄타워까지 보고 오는 코스다.

자 이젠 출발.~~


바쁘지 않은 모노레일을 타고 종점인 하마마츠쵸로 간다.


모노레일이 신기한 아이들.


날씨도 좋고 처음 방문한 일본이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경험이 될 거다.


약 20분을 달려 하마마츠쵸 역에 도착했다.


역 근처에 포켓몬센터가 있어서 구경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 이사를 가는 바람에 패스.

역은 세계무역센터와연결되어 있다.


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큰길을 따라 쭈욱 걸어가면 죠죠지다.


가는 길에 유명한 모스 버거가 있어서 한번 들어가봤다.

Mos Burger Shibadaimon

〒105-0012 Tokyo, Minato, Shibadaimon, 1 Chome−15−7

https://goo.gl/maps/on1PG


메뉴가 많은데 일본어를 모르니 까막눈.


매장안에도 일본말뿐이다.


원산지 표시인듯 싶다.


비행기에서 점심도 먹었고 저녁을 먹어야하기 때문에 시범삼아 1개만 도전.

모르면 무조건 1번 메뉴를 선택.

음...~ 맛은 짜지도 않고 햄버거 같지 않은 맛이 독특하다. 전형적인 일본식 버거인 듯 싶다.


모스버거집을 나와 천천히 가던길을 간다.

큰 대문이 나오고.


저 멀리 조죠지가 보인다.


시애틀 베스트 커피가 있다. 신기..~


이름 모를 오래된 집이 있다.

절 같아 보이기도 하다.


조죠지 사거리에 도착.


길 건너편에 조죠지 입구가 보인다.

입장료는 무료.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간다.


생각지도 않았던 벚꾳이 너무나 아름답게 흐드러지게 펴있다.


아이들도 이렇게 많은 벚꽃은 처음이다.


나도 정말 오랫만에 보는 꽃이다.



다이본쇼라고 불리는 종 옆에도 벚꽃이 가득이다.


절 내에 작은 약수터도 있다.



입구쪽을 둘러보고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벚꽃과 묘하게 잘 어울리는 동백꽃도 피어있다.


안쪽으로 좀 더 걸어가면 도쿄타워가 배경안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이 곳에는 더 많은 벚꽃이 펼쳐진다.



도쿄타워는 저녁이 더 아름답다고 하니 지금은 멀리에서만 바라다 본다.


구석진 곳에는 작은 돌인형들이 줄을 서 있는 곳이 있는데

아마도 죽은 이를 기리는 곳인 듯 싶다.



색색의 다양한 바람개비가 있어 음산함 대신 발랄함을 더해준다.




본당 옆에 있는 작은 건물에 가본다.


마침 문이 활작 열려 있다.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무슨 의식을 진행하는 듯 하다.


조죠지의 본당.

문이 닫혀 있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주변의 돌조각들.



해가 지는 시간이여서 더욱더 운치가 가득하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오랜 시간 분위기를 느끼며 앉아 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길을 되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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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도 많지 않고 운치와 벚꽃이 가득한 곳이다.

벚꽃이 없고 뒷편에 도쿄 타워가 없었다면 일반적인 일본식 절이라는 느낌이 강했을 것이다.

마침 시간을 잘 맞춰와서 아이들과 신나게 꽃구경을 해서 너무나 좋았던 곳이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