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5일 화요일
든든하게 맛있는 설렁탕과 냉면을 "큰집"에서 먹고 출발.
이젠 바다를 보러 간다.
구불구불 산길을 달려 넘어 바다쪽으로 나아간다.
한참을 달려 태평양을 다시 본다.
이곳은 유명한 Monerey 라는 도시.
여러 유명 관광지가 많지만 우리가 이곳을 온 이유는 중간 휴식처겸 물놀이 장소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안내소에 들려서 아이들이 놀만한 해변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찾아온 곳.
물도 깊지 않고 파도가 많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 가장 좋은 곳이란다.
평일이여서 당연히 주차장은 넉넉하다.
그리고 무료.
오랫만에 본 오리 보트.
한국에서 보고 처음 보는 듯 싶다.
타볼 수 없다는게 단점.
안내소 말대로 아이들이 놀기 아담하고 딱 좋은 곳이다.
생각해보니 원래 캘리포니아에 온 목적이 해변에서 축 늘어져 있어보려고 했었는데 제 버릇 어디 안가고 초치기 하듯 너무 돌아다녔다.
여행 중반에 겨우 해변에 앉아 여유를 찾아본다.
아이들이 놀고 있는 동안 나는 주변 산책.
위에서 보면 아이들이 놀고 있는 해변 모습이 이렇다.
참 아름답고 여유로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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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를 사이에 두고 서쪽에도 작은 해변가가 한개 더 있지만 의외로 이곳에 사람들이 많지 않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이런 모습이다.
아마도 해변이 경사가 많고 물깊이가 더 있어서 아이들이 오지 않는 것 같다.
너무 많은 사람을 보고 자란 탓인지 무서워하지 않는 다람쥐.
서쪽끝에 있는 공원을 찾아가 본다.
공원에서 내려다보니 조금전 지나쳤던 해변과 저 멀리 Monterey 마을이 펼쳐진다.
그리고 서쪽으로 약간만 걸어가면 공원 끝 Lovers Point 에 도착한다.
누군가 바위에 낙서해 놓은 것처럼 이곳 경치가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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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태평양이 끝없이 펼쳐지고 신기한 모양의 바위와 쉼없이 부서지는 파도들.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이 길을 따라 산책길이 계속 이어지지만 공원을 잠시 둘러보고 아쉽지만 아이들이 있는 해변으로 다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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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볼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우리는 시간 관계상 중간 휴식처로 그동안 놀지 못했던 해변에서의 한가운 시간을 가졌다.
이미 늦은 시간에 와서 시간이 얼마 없어 많이 놀지 못해 아쉬울 뿐.
작은 해변과 공원은 이곳에 사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우리같은 여행객들에게도 좋은 쉼터를 제공해 준다.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