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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Camping

[Alberta/Sheep River Provincial Park] Sandy McNabb Campground

[Alberta/Sheep River Provincial Park] Sandy McNabb Campground // 2013년 10월 12일 토요일 - 14일 월요일

 

* Sandy McNabb Campground

 

Type of Site Campsites Power
(Amp)
Senior
Discount
Reservations * Rate / night
Power 111 15 No No $29

**** $2.00/night discount for 2nd unit on campsite.

- http://www.albertaparks.ca/sheep-river/information-facilities/camping/sandy-mcnabb.aspx?id=st-camp:8888

 

     

 ##  Youtube 동영상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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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추석은 한국과 달리 10월 14일, 캘거리에 온 이후로 매년 추수감사절에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캠핑을 가곤 했는데 한동안 일이 있어서 가질 못했다. 올해는 따뜻하고 환상적인 연휴 날씨 예보여서 짐을 챙겨서 마지막 2013년 캠핑을 떠난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올해 초 Sheep river valley 를 방문할때 보았던 Sandy McNabb 캠핑장이 떠올라 올해는 이곳을 마지막 캠핑장으로 선택했다. 캘거리 특히 NW 끝인 우리집에서 이곳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 2013년 봄 Sheep River 주립공원 후기 보기

  

# 2013년 10월 12일 토요일

 

 금요일 저녁보다는 토요일 오전에 느긋하게 짐을 챙겨서 캘거리를 출발. 2번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 Sheep River 주립공원 입구에 있는 Turner valley 마을에 도착했다.

 

- The Town of Turner Valley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캐나다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유명한 Chuckwagon 레스토랑을 지나칠 수 없다. 


 

- Chuckwagon Cafe

  

 점심 시간 전인데도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이름을 올리고 약 30분을 기다려서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테이크 아웃으로 캠핑장 가서 먹으려고 했더니 오늘은 안된단다. 


 

 캘거리에서도 이곳 음식을 맛보기 위해 먼길을 기꺼이 달려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신문에도 많이 소개되는 맛집. 

 

 농장에서 그날그날 가져오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다고 한다. 수급상황에 따라 문을 닫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오늘의 특별 메뉴는... 

- Menu Board

  

 내가 좋아하는 Benedict을 시키고 아이들과 엄마는 햄버거. 양이 많아서 아이들은 1개를 나눠 먹는다. 

- Regular Burger

 

- House Burger

  

- Benedict

 

 짜게 먹지 않는 우리에게는 모든게 약간 짭짜름하다. 그래도 신선한 고기와 전통 서부 스타일로 요리되어 나와 다른 레스토랑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곳에 오면 꼭 먹어봐야할 식당이다.

 든든한 배를 두드리며 록키로 들어간다. 

- Hwy. 546

  

 캘거리와는 달리 이곳은 눈이 그동안 많이 내렸는지 한가득이다. 가을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노란색 단풍들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Sandy McNabb 캠핑장은 111개의 사이트가 모두 전기 연결이 가능한 엄청 큰 캠핑장이다. 아마도 서부 록키에 있는 캠핑장중 가장 큰 곳일 것이다. 다행히 아직 예약이 불가능하고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여유가 있지만 예약이 가능해지면 이곳도 사람들로 북적일텐데 그전에 많이 와야겠다. 

- Self-Registeration

 

- Outhouse

  

 최근에 새롭게 단장을 해서 화장실도 깨끗하고 표지판들도 모두 새것이다. 전기 공사도 최근에 완료한 듯 싶다. 

- Playground

  

다른 것 볼것도 없이 우리는 출입구와 화장실이 가까운 곳으로 선택. 아이들이 있는 사람들은 놀이터가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는다. 

- Site# C-66

  

 우리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전혀 없어서 한적하고 조용해서 너무 좋다. 

 사이트 공간도 널찍해서 추석을 맞아 가족연합으로 온 곳이 많다. 우리는 오붓하게 무당벌레와 함께.

 

 점심은 Turner valley에서 먹고 왔으니 천천히 캠핑장을 구축하고 546번 도로를 타고 약 15분여 거리에 있는 폭포 구경을 갔다온다.

 

# Indian Oils and Sheep Falls 후기 보기

 

 가볍게 산책을 다녀오고 나서 신나게 모닥불을 피운다. 추울때는 모닥불이 최고다. 아이들은 숯땡이를 가지고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쓰면서 논다. 


한글 공부도 하고.

 

 해먹에 누워 여유로움을 가져보고. 

 

 책도 읽는다. 너무 조용해서 최고. 

 

 

 추석이라고 밝은 달이 토요일 저녁에 번쩍 거린다. 

 

 해가 떨어지니 상당히 쌀쌀해져서 트레일러로 피신해서 아늑한 저녁을 보낸다. 

  

 이렇게 첫날 캠핑이 저물어 간다. 

 

# 2013년 10월 13일 일요일

 

 날씨가 흐리지만 아침을 일찍 먹고 홀로 가까운 곳으로 산행을 갔다온다. 이 지역 산행은 처음이기도 하고 눈도 많고 지리도 잘 몰라 작은 곳을 골랐다. 

# The Knob - Bluerock Creek 산행 후기 보기

 

아침 늦게 출발한데다가 이곳저곳 기웃거리느라 오후 2시에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은 그동안 모닥불도 피우고 자전거도 타며 잘 놀았단다. 놀이터도 있어서 친구를 만들어서 신나게 놀았다는 후문. 


 

 해먹이 작지만 아이들은 그네처럼 가지고 놀기에는 딱 좋다. 이젠 캠핑에서 해먹이 빠질 수가 없다. 

 

 불가지고 놀면 잘때 오줌싼다는 옛말이 있지만 너무 가지고 놀아서 그런지 아직 오줌으로 지도를 그려본 적은 없는 아이들. 

 

 마지막 밤이여서 장작을 신나게 태워 따뜻한 밤을 만들었다. 확실히 어제보다 기온이 올라가서 해가 없어도 그리 춥지는 않아 다행이다. 

- Campfire

  

# 2013년 10월 14일 월요일

 

 추수감사절 아침. 캠핑하는 동안 날씨가 흐렸지만 떠나는 날 아침 언제나 그렇듯이 구름 한점 없이 파란 하늘에 화창 그자체. 하지만 간밤에 서리가 한가득 내렸다. 

 

 

 

 급할 것이 없고 오늘을 마지막으로 캠핑장도 문을 닫는다. 11시 정도에 관리자가 와서 2시에 문을 닫는다고 알려준다. 시간이 넉넉하니 천천히 아침을 먹고 모닥불에 점심까지 만들어서 먹고 간다. 

  

 2013년 우리 가족 공식 캠핑을 마무리. 아쉽지만 이젠 2014년을 기약한다. 

  

 즐겁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간다. 내년에도 다시 찾아와야지.

 올라가는 길은 고속도로가 아닌 시골길인 22번을 타고 가보기로 한다. 

 

- Hwy. 22

  

 시골 풍경이 이쁘고 아름다운 곳이 많다. 추천 드라이브 코스.

 10월 답지 않은 화창한 날씨를 맞아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22번은 Bragg Creek을 거쳐 캘거리로 갈 수가 있다. 홍수 피해 이후 처음이여서 우리도 Bragg creek에 잠시 들려본다. 

 

- Bragg Creek 

 

 날씨가 좋아서 도로마다 차들로 꽉꽉차고 주차장도 만원. 할로윈 때문에 재미있는 소품들과 장식들이 마을 곳곳에 걸려있어 재미있다.

 이곳까지 왔으니 아이스 크림도 한입 먹고. 주인이 한국분인 듯 싶다. 


 Bragg Creek에 한국분이 요즘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회오리 감자라는 신상품을 팔고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다. 

 

 

 회오리 감자뿐만 아니라 불고기 버거도 파신다. 우리는 점심을 먹었으니 간단하게 회오리 감자로. 다음에 오면 불고기 버거도 먹어봐야지. 

- $4.25

  

 가격은 좀 비싸지만 맛은 좋다. 놀이동산에서 팔면 더 인기가 좋을 듯 싶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집에 가기 아까워 Bragg Creek에 온 김에 West Bragg Creek trail을 잠깐 둘러보고 가기로 한다.

 

# West Bragg Creek Trail 후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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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eep River 주립공원도 올 봄의 홍수 피해를 벗어날 수가 없었다. 도로도 많이 망가졌지만 트레일이나 다리도 떠내려간 곳이 많아 피해가 많다. 하루빨리 옛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복구되길 바란다.

 올 여름은 바빠서 캠핑을 자주 갈 수가 없었는데 다행히 마지막 캠핑은 날씨가 도움을 많이 줬다. 특히 가을이 짧은 서부 캐나다는 아쉬움이 항상 많은데 올 가을은 유난히 길고 눈도 없이 이상기온의 연속이다.

 단풍이 들기도 전에 눈이 와서 가을을 느끼기 힘들었는데 올해는 긴 가을 덕분에 단풍이 너무 멋지다. 캘거리뿐만 아니라 록키 입구는 노란색으로 절정을 이루고 있다.

 2박 3일의 짧은 캠핑이 아쉽지만 올 한해도 록키에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고맙다 록키, 내년에도 멋진 모습 기대할께.

이상.

꼼틀 꿈틀 캐나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