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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XC Skiing

[Alberta/Banff National Park] Moraine Lake Road

[Banff National Park/Lake Louise] Moraine Lake Road // 2009년 11월 11일 수요일

* Easy Trail

- 9km one way
- Double trackset with skating lane
- The trail climbs gradually with some flat and some gently rolling stretches. It ends at a viewpoint where the road curves and begins to make its way up to the Valley of the Ten Peaks. Beyond this viewpoint, the road crosses large avalanche paths
- Elevation : 260m


.밴프보다는 레이크 루이즈쪽이 눈이 훨씬 많이 내렸기 때문에 이번 휴일을 맞아 모레인 레이크를 선택했다. 왕복 18km 이기 때문에 초보자인 나한테는 조금 힘든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헝그리 정신으로 도전해보기로 했다.

  모레인 레이크로 가는 도로는 겨울에는 폐쇄한다. 대신 그 길에 크로스컨츄리 스키를 위해 눈을 다져놓는다. 그래서 폭이 넓고 사람들도 다른곳에 비해 많다. 운이 좋은지 저번주에 눈이 많이 오고 9일날은 길을 새로 닦아놓았단다.


- Topo map



- Google map



- Elevation


.모레인 레이크로 들어가는 도로 바로 시작점이 주차장이다. 이른 시간인데도 단체로 온 사람들까지 주차장이 북쩍북쩍하다.


- 주차장


.주차장에서 바로 스키를 타고 출발할 수 있다.


- 출발지점


.주변에 쉽고 다양한 코스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 map
나는 2번 선택


.시간이 될때마다 와서 한개씩 도전해봐야겠다.

  코 스는 일정한 경사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내려올때는 좀더 수월하다. 대신 올라갈때는 좀 힘들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는 편도가 8km 라고 나와있지만 실제 GPS로 찍어본 결과 정확히 9km다. 그것도 모레인 레이크까지 이어져있지는 않고 2/3 지점에서 끝이 난다. 겨울 호수 보겠다고 젓먹던 힘까지 다 써서 올라갔건만...

  최종목적지에 도착해서 GPS를 보니 1911m다. 약 260m에 9km를 스키를 타고 올라온거다. 허걱... 내 생애 최고의 신기록. 내려갈 길이 막막하지만 감격의 눈물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 최종 목적지 전경


.다시 힘을 내서 9km 내려갔다. 다른 캐너디언들은 어찌나 쌩쌩 잘가던지 부럽더군. 이건 뭐 티코랑 페라리 차이다. 나는 언제나 저렇게 갈려나.


- 하산길


.다시 주차장에 도착. 정상에서 딱 10분 휴식 빼고 4시간동안 한번도 안쉬고 18km를 뛰었다.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

 



분위기를 보니까 이른 아침에서 프로페셔널 같은 아마추어나 준선수급들이 많이 오는 것 같고 점심시간이 되자 일반인들 비중이 많아졌다. 주차장에서부터 장비가 번쩍번쩍 하길래 차고세일에서 얻어온 내 나이만큼 먹어보이는 내 장비와 너무 비교가 되서 좀 거식했는데 내려올때는 그나마 위안이 되더군. 실력보다는 장비탓하지 않을려고 했는데 다음에는 괜찮은 장비 하나 장만해야겠다. 초보자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실력보다는 장비탓을 할 수 밖에 없다. 쩝..~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