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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2019 Spring Seattle/Vancouver Road trip] Day 4, Vancouver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 여행 4일째

Airbnb - Akali Singh Sikh Temple - Sir Matthew Begbie Elementary School - Vina Vietnamese Cuisine - Dundarave Beach - Delany's Coffee House - Cypress Falls Park - South Gastle Korean Restaurant - Earnest Ice Cream - Burrard Dry Dock Pier - Airbnb = 85km/1.7hr


어느덧 시애틀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숙소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꽃구경을 하고 캐나다 밴쿠버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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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화창한 봄날씨다.

어제 H mart 에서 사온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출발.


오늘은 시애틀과 같이 밴쿠버 벚꽃 구경을 하러 간다.

우선 사전 조사한대로 아침은 벚꽃을 보러 가고 점심 이후에는 그동안 가보질 않았던 West 쪽과 North 밴쿠버를 구경하기로 했다.

벚꽃은 다운타운 근처가 많았지만 주차 문제와 조용히 즐기고 싶어서 아래 사이트를 참조해서 두군데로 축약했다.

https://dailyhive.com/vancouver/where-to-see-cherry-blossoms-in-vancouver/

우선 6번에 소개된 Akali Singh Sikh Temple 을 찾아간다.

서쪽 Rupert St. 로 들어가서 E 3rd Ave 로 들어오면 거리 양쪽으로 벚꽃이 따라 내려가고 중앙에 템플을 둔 장면을 볼 수 있다.


시애틀과 달리 북쪽이여서 꽃이 더 적을 것이라는 우리의 예상을 깨고 햇빛이 잘 들어오는 양지바른 거리는 꽃이 만개했다.


1주일만 더 늦게 오면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욕심이 들지만 이 만큼도 우리에게는 충분하다.


장소를 바꿔 몇블럭 북쪽에 있는 Sir Matthew Begbie Elemenrary School 로 간다.

Nootka St. 를 따라 들어가서 Grant St. 교차 지점에 주중이여서 거리 주차를 쉽게 하고 인도를 따라 천천히 걸어서 내려간다.


따뜻한 봄햇살이 분홍과 하얀 벚꽃 사이로 쏟아져 내리며 다른 세상을 만들어 낸다.


거리 풍경은 Akali Singh Sikh Temple 이 더 멋지지만 이곳은 큰 나무가 많아 꽃들이 더 풍성하다.


집들마다 정원도 잘 가꾸어 놓아서 벚꽃이외에 다른꽃들 구경도 재미있다.


꽃구경을 배부르게 했지만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1번 고속도로를 타고 West Vancouver 로 이동한다.


휘슬러 갈때 고속도로 옆으로 지나는 가봤지만 실제로 마을로 내려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들이 국수를 먹고 싶다고 해서 추천받은 맛집을 찾아갔다.

Vina Vietnamese Cuisine

2508 Marine Dr, West Vancouver, BC V7V 1L4


길이 좁아서 주차할 곳을 찾기 힘들었는데 다행히 식당 뒤에 전용 주차공간이 있었다.

점심전에 일찍 와서 그런지 우리가 첫손님.

식당 내부는 오래된 동네 베트남 풍이다.


메뉴를 모를때는 가장 윗쪽부터 1,2,3번을 시키면 성공확률이 높다.

각각 $10.50



그리고 콤보 메뉴.

$18


개인적으로 캘거리 어떤 베트남 식당보다 더 맛난 곳이다.

특히 음식이 담겨 나오는 그릇이 독특해서 좋다.

국수 세그릇에 콤보메뉴 1개로 $51.98(택스 $2.48 포함) 가격으로 최고의 점심을 대접 받았다.


점심을 맛나게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는 Dundarave Park 를 찾았다.


웨스트 밴쿠버에서 인기있는 트레일 중 하나로 18th st. 에서 시작해서 약 1.7km 해변 산책길이 이 공원에서 끝이 난다.


동쪽으로 해변을 따라 걷고 싶었는데 너무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잠시 쉬었다 가는 것으로 변경.

오랫만에 바닷바람을 맡아본다.


저 멀리 Lions Gate Bridge 가 보일 정도로 선명한 날씨다.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높이 몰려 온다.


항구로 들어오는 화물선들이 많이 보인다.


서쪽끝 Lighthouse Park 가 살짝 보이고 그 너머로 Vancouver Island가 뿌옇게 배경에 들어온다.



뒤돌아 보니 그 유명한 Goose Mountain 이 눈에 들어온다.

유명한 Grouse Grind Trail 을 올라가봐야하는데 올때마다 시간내기가 힘드네.


매일 침엽수만 보다가 오랫만에 보는 이국적 나무다.


바람때문에 해변트레일은 못걷고 Dundarave 마을 구경으로 대신한다.


꽃들이 많아서 좋은 밴쿠버.




냄새에 끌려 와보니 동네 사람들이 가득한 커피집이다.

Delany's Coffee House

2424 Marine Dr, West Vancouver, BC V7V 1L1


동네 커피 한잔을 마시며 로컬처럼 여유를 부려본다.


이번에 밴쿠버에서 하이킹 하나를 하고 싶어서 찾아낸 Cypress Falls Trail(후기 보기).

왕복 약 6km로 300년이 넘은 울창한 나무 숲속을 따라 올라가면 트레일 끝에 작은 폭포를 만난다.

https://www.outdoorvancouver.ca/cypress-falls-hike-west-vancouver/


약 2시간의 즐거운 하이킹을 끝내고 저녁을 먹으로 North Vancouver 로 이동.

고속도로로 가지 않고 마을 구경할 겸 천천히 Marine Dr.를 따라 갔다.

가는 길에 Thrift Store 가 있어서 들려봤다.


지하에 있는 작은 공간에 빼곡하게 쌓여 있는 물건들.

밴쿠버답게 중국사람들이 쓰던 중고 물품이 많다.

이곳 사람들의 생활상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어 중고가게가 재미있다.


밴쿠버 갈때마다 추천 받은 순대국밥 전문점 남한 산성에 드디어 와 본다.

남산 산성 South Castle Korean Restaurant

141 2nd St E, North Vancouver, BC V7L 1C2


알버타에서 상당히 유명(?)한데 실제 식당은 아담해서 놀랐다.


마음같아서는 곱배기를 먹고 싶지만 일반으로 선택.

아이들은 먹기 힘들기 때문에 순두부찌개와 불고기로 대신했다.


드디어 만난 순대국.

맛은 100점 만점이다.

외국에서 이런 훌륭한 순대국밥을 먹을 수 있다니 감사하다.


후식으로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 집 방문.

Lonsdale Ave. 를 따라 내려가면 오른쪽에 있다.

Earnest Ice Cream

127 W 1st St, North Vancouver, BC V7M 1B1


2012년에 시작했다는데 벌써 지점이 4개가 있다.

달지 않고 풍성한 아이스크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가격에 비해서 너무 양이 작지만 디저트니까...


밴쿠버에 그리 많이 왔는데 처음으로 보는 석양.

소개 받지 못했다면 그냥 지나쳤을 장면이다.

Lonsdale Quay Market 을 찾아가면 전망대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석양을 보고 장소를 옮겨 Burrard Dry Dock Pier 로 가면 밴쿠버 다운타운 야경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밴쿠버의 야경으로 알찬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