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2019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우리 가족 전통에 따라 1월 1일 Lake Louise 호수위에서 스케이트를 즐기고 그동안 크리스와 함께 겨울 캠핑도 2박 3일 다녀왔다.
아이들과 오붓한 2019년의 시작을 다시 되새기고 싶고 마침 토요일 날씨가 좋기도 하여 엄마 없이 부녀만의 하이킹을 짧게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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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 Creek Provincial Park 는 캘거리 SW와 SE에 19km에 걸쳐 조성된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큰 (토론토 Rouge National Urban Park 가 가장 크다) 도시안에 있는 주립공원이다.
유명한 밴쿠버의 Stanley Park 의 세배 사이즈(13.48km2)를 자랑하지만 캘거리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미지의 공원이다.
NW에 사는 우리는 SW의 거의 남단에 위치한 이 공원을 자주 찾을 수가 없어 아쉬울 뿐이다.
대신 NW에는 Nose Hill Park 가 있으니까 다행이다.
추운 겨울이지만 마침 주말 날씨가 화창해서 아이들과 함께 짧은 하이킹을 다녀오기로 하고 공원 웹사이트에도 소개되어 있지 않은 공원내 숨은 보석 얼음 폭포를 찾아 떠난다.
공원이 워낙 커서 입구가 여러개인데 얼음 폭포는 공원 동쪽 끝 입구인 Bow Valley Ranch Visitor Centre(15979 Bow Bottom Trail) 에서 시작하면 된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놓고 남쪽 직선으로 뻗은 잘 닦여진 트레일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
공원 전체 트레일이 포장되어 있어 스트롤러나 어린 아이들과도 여유롭게 걸을 수 있어 좋다.
물론 자전거도 좋겠다.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 때문에 캘거리는 꽁꽁 얼었다.
이곳도 얼음꽃이 만발해 있다.
약 300m 정도 내려오면 Fish creek 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만난다.
지금은 꽁꽁 얼어있지만 여름에는 이쁠 것 같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꺽어 트레일 끝까지 약 200m 정도 걸어가면 작은 의자가 있는 전망대가 보인다.
이곳에 작은 동굴이 있고 여름에는 못내려가지만 꽁꽁 얼어 붙은 지금은 크릭 위로 걸을 수 있어 아래로 내려가 약 10여 미터 더 진행하면 얼음 폭포를 만날 수 있다.
# 위치 : 50°54'23.6"N 114°01'27.3"W
캘거리내에서 볼 수 있는 얼음 폭포라고 해서 작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규모와 모양이 상당하다.
오른쪽 끝 윗쪽에 작은 동굴이 있다.
동굴안에도 얼음 석순들이 자라고 있다.
겨울 특히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얼음폭포 Ice Falls.
캘거리의 숨은 보석을 이렇게 쉽게 만날 수 있어 허무하기도 하다.
추워서 사람이 없어 아이들과 신나게 얼음 구경도 하고 얼어 붙은 크릭 위에서 신나게 놀았다.
그냥 돌아가기에는 아쉬워서 크릭을 따라 공원을 동쪽으로 크게 돌아 주차장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지도상 11번으로 해서 12번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선택했다.
# 지도 : https://www.albertaparks.ca/media/738464/fcpp-map.pdf
오랫만에 보는 핫도그안의 소시지같이 생긴 부들꽃.
꽃이라고 불러서 이상하지만 꽃이면서 열매라고 한다.
Fish creek 을 따라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지만 그외의 지역은 잔디밭에 가까워 겨울에는 황량한 느낌이다.
그래도 최근에 내린 눈 덕분에 캘거리 겨울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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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살면서도 자주 찾기 힘든 Fish Creek 공원.
이젠 아이들도 많이 컸고 캘거리 살면서 공원 한바퀴 돌아보지 못했다고 하면 창피하니까 2017년 Chestermere 까지 104km를 달렸던 기억을 되살려 여름에는 공원 서쪽끝 Shannon Terrace 에서 시작해서 동쪽끝 Glennfield 까지 한바퀴 돌아 오는 루프를 자전거로 돌아봐야겠다.
https://www.albertaparks.ca/media/2478344/fcpp_single_track_trail_map.pdf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