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2월 15일 토요일 - Max. Elevation : 553m |
|
크리스마스에는 시간이 안되서 한주 일찍 에드먼튼으로 그리운 분들을 만나러 올라갔다가 잠시 시간을 내서 근교에 있는 국립공원인 엘크 아일랜드에 다녀왔다.
겨울이여서 볼거리는 없지만 짧은 하이킹 트레일 하나를 돌고 나왔다.
** YouTube 동영상 후기 보기 ** |
에드먼튼에 살던 시절 큰 아이가 2살때 당일치기로 갔다온 뒤로 실로 오랫만에 다시 찾았다.
에드먼튼에서 16번 고속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약 40여분 달리면 도착한다.
겨울이여서 공원 안내소는 폐쇄되었다.
https://www.pc.gc.ca/en/pn-np/ab/elkisland
안내소는 없지만 매표소에서 받은 지도를 보고 가장 먼저 Bison Loop 를 찾았다.
하지만 바이슨 Bison 은 하나도 못보고 빨간의자만 보고 나온다.
공원이 작기도 하지만 겨울이여서 볼거리가 전무하다.
드라이브겸 북쪽으로 공원도로를 따라 끝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공원 중간에 있는 가장 유명한 Astotin Lake 를 찾았다.
호수 옆에 캠핑장도 있고 큰 주차장에 호수를 바라보며 피크닉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무료 장작도 있으니 온김에 모닥불을 피워도 좋겠지만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잠시 호수 구경하는 걸로 패스.
겨울이여서 호수인지 그냥 땅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사진을 보니 여름에는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순간 우리에게는 버팔로로 알려진 북미 바이슨 American Bison 무리를 발견.
북미에서 가장 큰 무리였던 동물이지만 무분별한 사냥으로 지금은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아쉽게도 알버타에서는 국립공원에서만 볼 수 있다.
이렇게 돌아가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짧은 하이킹 코스 하나를 선택해서 산책겸으로 돌고 가기로 한다.
호수 동쪽 맞은편에 위치한 Amisk Wuche 가 짧고 평지여서 선택했다.
Topo Map
Google Map
Elevation VS. Distnace
----------------------------------------------------------------------------------------------
에드먼튼에서 가깝고 16번 고속도로 선상에 있어서 여름에는 방문객들이 많다고 하는데 겨울에는 정말 한산하다.
우리뿐인 Amisk Wuche 트레일 주차장에 차를 놓고 출발~
작은 연못과 호수를 따라 이어진 평지 트레일을 걸으며 다양한 야생동물을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지금은 겨울이여서 전무하다.
잎이 다 떨어진 황량한 숲길을 걸으며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작은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이름도 없는 연못 전망대에 도달한다.
눈덮힌 연못 한가운데에 비버댐을 볼 수 있다.
Amisk Wuche 는 Cree 원주민말로 비버 동산이라는 뜻이라는데 예전에는 비버들이 많이 살았던 곳인 듯 싶다.
주변에 비버 흔적은 많지만 대부분 오래되어 보여 이젠 비버들은 없는 듯.
연못을 건너는 작은 다리를 걷는다.
추운데다가 황량한 분위기에 산책 느낌이 없이 행군하는 기분이다.
트레일 중간에 도착.
전혀 볼거리가 없는 숲길을 걸어 다시 주차장으로 되돌아간다.
바이슨 본것만 빼고 괜시리 힘만 뺀 하이킹을 뒤로 하고 다시 에드먼튼으로 복귀한다.
----------------------------------------------------------------------------
오랫만의 엘크 아일랜드 국립공원 방문이여서 큰기대를 하고 갔는데 추운 날씨와 바람+볼거리가 없어 실망만 앉고 왔다.
여름에 다시 방문할 기회를 기대해 본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