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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2018 Eastern Canada and USA Road Trip] Day 9, Niagara Falls/Ontario

2018년 7월 4일 수요일 / 여행 9일째

Bronte Creek Provincial Park Campground - The First Tim Hortons - Wayne Gretzky Estates Winery - Niagara-on-the-Lake - Niagara Falls - Bronte Creek Provincial Park Campground = 220km/3hrs


캐나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이아가라 폭포로 하루 마실 갔다온다.

오전에는 가는 길에 있는 관광 포인트 몇군데를 돌아보고 나이아가라 폭퐁에서 불꽃놀이까지 보고 캠핑장에 늦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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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불꽃놀이까지 보고 오는 일정이여서 아침 일찍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길을 나섰다.

출근 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여서 고속도로는 여유롭다.


Queen Elizabeth Way 고속도로를 타고 약 30km/25분 정도 내려가면 작은 마을 Hamilton 해밀턴이 나온다.

이곳이 우리에게 친숙한 이유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커피인 팀홀튼 Tim Hortons 커피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The First Tim Hortons : 65 Ottawa St N, Hamilton, ON L8J 3Y9


캐나다 하키 선수였던 팀 홀튼이 1964년에 세운 작은 레스토랑으로 커피와 빵가게였지만 현재는 4,600개가 넘는 체인점을 거느린 캐나다 최고의 커피 체인점이 되었다.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과는 달리 과거의 모습은 간직하지 못하고 최근에 다시 지어져 현대식 모습을 갖추고 있다.

다른곳과 달리 이곳에서만 파는 머그컵으로 기념품을 대신했다.

가게내에 예전 사진을 전시해 놓아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둘러보았다.


다음 목적지는 Niagara-on-the-Lake 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고속도로를 빠져 55번 작은 도로로 진입했다.

이 도로는 한적해서 드라이브하기에도 좋고 캐나다 와인의 대표적인 곳으로 나이아가라 와이너리로 유명한 곳이다.


너무나 많은 와이너리가 있지만 시간 관계상 딱 한곳만 들려야해서 캐나다 하키 영웅 웨인 그레츠키 Wayne Gretzky가 주인으로 있는 양조장을 찾았다.

 Wayne Gretzky Estates Winery & Distillery : Niagara Stone Road, Niagara-on-the-Lake, ON


평일이여서 한산하다.

현역시절 사용했던 등번호 99번이 트레이드 마크다.


다른 와이너리와 달리 비교적 최근에 지어져서 건물 내부는 깔끔하다.

캐나다 최고 스포츠 하키의 전설적인 선수답게 벽면에 그의 사진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전시장에 들려 기념품과 와인을 살 수 있다.



건물 뒷편에 있는 작은 레스토랑에서 간단하게 점심도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작은 인공 연못은 겨울에는 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해 놓는다고 한다.


와인 투어도 있지만 아이들은 흥미가 없어서 건너 뛰고 대신 와인 시음으로 대체.


한잔에 3불, 혹은 세개에 8불로 시음할 수 있다.

캐나다의 대표적이고 유명한 아이스와인의 경우 가격이 조금 비싸서 한잔에 4불이다.

바텐더에게 원하는 와인을 체크해서 주면 차례로 시음할 수 있게 해준다.

시음을 끝내고 25불 이상의 와인을 구입하면 시음했던 비용을 되돌려주니 좋다.


미국에 가져갈 아이스와인과 일반 와인을 간단하게 구입하고 점심을 먹으러 직선으로 쭉 뻗은 시골길 55번 도로를 따라 Niagara-on-the-Lake 에 도착.

토론토 건너편 Lake Ontario에 있는 작은 이쁜 마을로 알려져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곳이다.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작은 마을에 주차난이 심각해져 대부분이 유료 주차지만 Simcoe 공원 옆은 무료.

공원에 피크닉 테이블도 있어서 덕분에 편안하게 점심을 먹고 호수 구경을 하러 Queen's Royal Park 로 걸어서 내려갔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같이 파란 호수를 보니 시원하다.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우리도 뛰어들고 싶지만 원래 이곳이 목적지가 아니므로 간단하게 둘러보고 간다.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Queen st. 를 잠깐 걸어보기로 했다.



요즘 어딜가나 있는 4계절 내내 크리스마스 용품만 파는 가게도 들어가 봤다.

물론 아무것도 안샀지만....


호수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모두 다 이곳에 몰려 있는 듯.


가게 구경보다는 한바퀴 걷는 것으로 마을 구경을 끝냈다.


이쁜 집들이 많아서 집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Niagara-on-the-Lake 관광을 간단하게 끝내고 아름다운 Niagara 강을 따라 102번 도로를 타고 내려와 Skylon Tower 앞 저렴한 주차장에 차를 놓고 걸어 내려가기로 했다.


폭포와 가까운 주차장이 가장 비싸고 멀어질 수록 싸진다.

어차피 늦은 저녁 불꽃놀이까지 보면 빠져나오는데 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최대한 멀리 주차를 하고 걸어가는 것이 더 빠르다.

New York News 편의점에 주차를 하면 하루에 단돈 $5에 해결된다.

Skylon Tower 끝쪽에 있는 작은 오솔길로 내려가면 6분만에 Queen Victoria 공원으로 진입하게 된다.


웅장한 소리와 함께 저 멀리 물안개를 피워내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마주하게 된다.


15년만에 다시 만난 나이아가라 폭포는 그때 그 시절 그대로다.

아이들도 드디어 처음 나아이가라 폭포를 보고 감탄.


그리고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Hornblower 배 타기.

15년전에는 Maid of the Mist 였는데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다.

가격은 저렴하게 4명 총 $106


7월이 성수기여서 사람들이 많아 기다릴 줄 알았는데 표구입하고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냥 와도 될 듯.


빨간색 우비를 입고 출발...~


선착장 바로 건너편에 있는 미국쪽 폭포인 American Falls 를 지나간다.


캐나다보다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폭포 아래로 이어지는 산책길이 이채롭다.


Luna Island 사이로 갈라져 떨어지는 Bridal Veil 폭포.


그리고 저 멀리 오늘의 목적지 나이아가라 폭포를 향해 나아간다.


보트가 가까워질수록 느껴지는 포효하는 폭포의 소리와 소용돌이치는 물안개는 압권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총 세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처음에 봤던 American falls 와 Bridal Veil falls 를 거쳐 가장 큰 말발굽을 닮은 Horseshoe Falls 에 도착했다.


초당 568,000리터의 물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15년전 옛날보다 더 가까이 보트가 들어가는 느낌이였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나이아가라 폭포를 온몸으로 느끼고 온 보트 투어는 반드시 해봐야한다.


보트 투어를 끝내고 미국쪽으로 넘어가기 위해 Rainbow International Bridge 를 건너간다.

미국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여권은 필수, 그리고 출국세는 현금으로 미리 준비해야한다.


가장 높은 다리에서 내려다 보는 나이아가라 폭포.


미국쪽으로 건너와 반대편 캐나다를 바라 본 모습.

하지만 이미 여기까지 더운날씨에 너무 걸어서 Luna Island 까지 가는 것은 포기하고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야했다.


저녁은 캐나다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맛집을 찾아 이동.


마침 평도 좋고 가격도 적당한 피자집을 발견했다.

Mario's Pizza : 307 Prospect St, Niagara Falls, NY 14303, USA


한쪽씩 먹는 것보다 한판을 시켜서 맘껏 먹기로 하고 주문.

주문이 들어오면 즉석에서 만들어서 내어준다.

지금까지 먹어본 피자중 5개 손가락에 들어 간다고 감히 말하 수 있다.

배고파서 그랬나 ?


다시 무더위에 캐나다로 돌아가는 다리 위.

저녁시간이 되어 한풀 꺽인 날씨 덕분에 다른 풍경이 보인다.


투어 보트가 열심히 폭포쪽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보트위 빨간색 우비를 입은 사람들이 마치 성냥같다.


캐나다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많이 기다림.


이제 밤 10시에 시작할 불꽃놀이까지 여유롭게 기다린다.


조금 더 기운을 내서 폭포 머리앞까지 걸어가 본다.

여기까지만해도 다리 시작점부터 1.6km/20분이 걸린다.


나름 명당 자리에 앉아 불꽃놀이 시작때까지 다리를 쉬며 기다렸다.

해가 떨어지면 폭포로 조명을 쏘아 한층 멋드러진 폭포를 볼 수 있다.


미국쪽 American falls 뒤로 시작된 7월 4일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그리고 나이아가라 폭포의 불꽃놀이도 시작된다.

https://www.niagarafallstourism.com/fireworks/

동시다발적으로 5곳에서 터지는 불꽃놀이는 미국 독립기념일에서만 볼 수 있다.


캐나다에서는 미국 독립기념일이라고 특별하게 더 오래 불꽃놀이를 하지 않고 알짤없이 딱 10여분만에 끝났다.

물론 저 멀리 미국쪽은 거의 30분은 넘게 하는 듯 수없이 터진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예상대로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교통체증이 가득하다.

우리는 걸어서 멀리 주차해 두었기 때문에 교통체증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캠핑장으로 복귀.

알차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내일 장거리 이동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다.

이상.